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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번역)이와이슈지 감독 첫 장편 애니메이션 개봉, "미야자키 하야오파(派)라기 보다는 다카하타 이사오파"
  •   ( 2015.03.03 )  l  조회수 : 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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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통신원 - 정인선

    이와이슈지 감독 첫 장편 애니메이션 개봉, "미야자키 하야오파(派)라기 보다는 다카하타 이사오파"

    8일, 신주쿠 파르토9에서 <이와이 슌지 영화제>가 개최되어, 이와이 슌지(岩井俊二) 감독과 스튜디오 지브리의 스즈키 토시오(鈴木敏夫)프로듀서가 무대에 섰다. 2월 20일에 개봉되는 이와이 슌지 감독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 <하나와 앨리스: 살인사건(花とアリス殺人事件)>에 대해 스즈키 프로듀서는 “미야자키(하야오) 감독보다는 다카하타 이사오(高畑勲)파라고 할까. 둘 중 누구라고 해도 걸작이지요!”라며 호평했다.

    본 영화제는 2월 20일에 개봉하는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하나와 앨리스: 살인사건> 공개를 기념하기 위해 개최되었으며, 이와이 감독이 촬영한 10편의 작품 중 투표로 선택된 두 작품이 상영되었다. 영화 개봉까지 2주간 정도밖에 남지 않았지만, “아직도 만들고 있습니다. 오늘 영화관 포스터에 2월 20일 개봉이라고 쓰여 있는 걸 보고 당황했어요”라는 이와이 감독이 쓴 웃음을 짓자, 스즈키 프로듀서는 “영화라는 게 그런거지요.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가 완성된 것도 4일 전이었어요”라며 웃음지었다.

    스즈키 프로듀서는 완성 직전의 편집본을 감상했다고 하며, “오랜만에 ‘이게 영화구나’ 싶은 걸 본 느낌이었다. 이전부터 이와이씨의 작품을 매우 좋아해 쭉 봐오면서 애니메이션을 만들만한 사람이구나 생각했었지요”라며 절찬했다. 또, “미야자키씨가 그려내는 캐릭터는 연극적이고, 애니메이션의 룰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다카하타씨는 다르다. 이 영화를 보고 <카구야 공주 이야기>나 <추억은 방울방울>이 생각났다. 다카하타파(派)인가”하고 분석을 내놓았다.

    이와이 감독은 “10년 정도 전에 스즈키씨에게 애니메이션 관련한 조언을 구했을 때, 실사를 촬영한 후에 애니메이션으로 덧씌우는 형태는 하지 않는 게 좋다는 애기를 들었어요”라며 당시를 회상하자, 스즈키 프로듀서는 “그 기법은 세계 여러 곳에서 쓰이고 있지만, 거의 실패하니까요”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영화의 테마와 표현이 일치하는 게 좋았다”며 다시 작품의 완성도를 평가하기도 했다.

    “이와이씨의 영화를 보면서 정말로 영화는 만드는 게 아니고 보는 거구나 하고 생각했다.”라는 발언으로 주위에 웃음을 선사한 스즈키 프듀듀서. “지금 지브리는 개점휴업 상태로, 무엇을 만들어야 좋을지 고민하고 있는데, 테마는 가까이에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고, 또 캐릭터를 제대로 살리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라며 이와이 감독의 작품에 자극을 받았음을 표현했다.

    애니메이션 <하나와 앨리스: 살인사건>은 2월 20일부터 전국 개봉한다.

    [출처 : 시네마 투데이 2015년 2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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