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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번역) 이은(艺恩)컨설팅, “중국영화의 국제적 영향력 날로 커져가”
  • 정책연구부 신동욱  ( 2015.01.26 )  l  조회수 : 1315
  •   중국통신원 - 김민우
     
    이은(艺恩)컨설팅, “중국영화의 국제적 영향력 날로 커져가”
     
    2014년 중국영화는 엄청난 속도로 성장했다. 중국영화는 총 296억 위안의 극장 수입을 거두었으며, 관객 수 8억 3천만 명을 기록하며 세계 영화산업의 성장을 이끌었다. 각종 자본과 인터넷 산업이 중국 영화업계에 유입됨으로써 영화 운용 모델은 계속해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로써 중국 영화산업의 가치는 주변국으로부터 높이 평가 받고 있다. 하지만 이는 달리 말해, 중국 영화산업에 격동기가 도래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2015년 초에 이은컨설팅은 <2014년 중국영화시장 영향력 연구보고>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보고서는 시장에서 얻은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2014년 한 해 중국영화의 성적과 중국 영화시장의 세계 영향력을 분석했다.
     
    2014년 중국에서는 총 388편의 영화가 상영되었다. 극장 수입은 총 47억 달러(296억 위안)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6% 성장한 수치이다. 같은 해 기준으로 북미 영화시장이 2013년 대비 6% 하락한 103억 달러의 극장 수익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관객 수익의 감소 추세가 비단 북미만의 일은 아니다. 인도, 한국, 프랑스를 제외하고 일본, 영국, 독일, 러시아, 호주 등 대다수의 국가들이 이를 경험하고 있다. 세계 대부분 국가의 영화시장이 정체 또는 성장의 둔화를 경험한 것과는 달리 중국 영화시장은 세계가 놀랄 만한 속도로 성장한 것이다.
     
    국내영화와 수입외화의 점유율을 보면, 국내영화는 308편을 상영하여 161.55억 위안을 거두어들여 시장점유율 54.5%를 기록했다. 수입외화는 80편을 상영하여 134.84억 위안을 거두어들였다. 자국영화의 시장점유율이 50%를 넘는 나라는 80%가 넘는 인도를 포함, 일본과 한국, 그리고 중국 정도이다. 기타 유럽 국가는 물론 프랑스에서조차 국내영화 시장 점유율이 5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은 2012년 ‘중미영화 신협정’ 체결 이후 영화수입 제도를 재빨리 재정비했고, <트랜스포머 4>와 같은 초대형 블록버스터 영화의 충격을 만회하고자 노력한 결과 세계를 선도하는 지위를 누리게 되었다.
     
    한편, 2014년 할리우드 영화시장에서 가장 경쟁력을 갖춘 영화 상위 30위 가운데 18편이 같은 해 중국으로 들어왔다. 이들 영화는 미국에서 합계 33억 달러를 거두어들이며 32%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바 있다. 전술한 18편과 <겨울왕국>,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을 포함한 20편의 영화들은 중국에서 15억 달러를 거두어들이며 중국 영화시장 시장 점유율 32%를 기록했다. 하지만 중국 영화도 만만찮았다. 2014년 관객 수 상위 20위에 속하는 자국영화를 통해 100억 위안(16억 달러)을 거두어들이며 전체 영화 시장에서3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중국 영화시장의 성장이 단순히 외화에만 의존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영화시장 규모 성장에 있어 국내영화의 선전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다.
     
    이를 달리 말하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가 현재 중국 영화시장에 가장 위협적인 것이 아니라고도 할 수 있다. 경쟁력이 있는 할리우드 영화는 이미 모두 중국에 들어온 상태이기 때문이다. 설령 앞으로 시장 개방이 확대되어 더 많은 영화가 수입된다 하더라도 새로이 들어오는 영화는 2, 3류 영화일 수밖에 없다. 중국영화에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작품성 향상이며 특히 하이컨셉 영화에서 힘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2014년 중국 영화의 또 다른 특징 : 장르의 다원화, 관객층의 저연령화
     
    2014년 중국 시장 흥행 수입 상위 30위 작품 가운데 멜로, 코미디, 액션 세 종류의 장르가 국내영화 흥행수입 70%를 책임졌다. 무협, 공포, SF 등 다른 장르의 영화 역시 일정한 속도로 발전하여 장르의 다양화를 이루는데 한 몫을 담당했다. 이는 SF 장르 하나로 시장 점유율을 45%나 차지하고 있는 미국의 자국 내 영화시장과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시장 호소력이 짙은 일군의 참신한 감독과 작품도 나왔다. <지취위호산3D(智取威虎山3D)>, <친애적(亲爱的)>, <총총나년(匆匆那年)>, <후회무기(后会无期)> 등의 영화는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고, 이를 통해 다수의 청년 감독들이 새로이 등장했다. 이은컨설팅의 연구에 따르면, 신예 감독 혹은 다른 업종에서 넘어온 감독의 작품이 영화시장 내에서 주목을 끌고 있으며, 이들 영화들은 기존 양식을 파괴하여 젊은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최근 2년 간 중국영화 관객 연령층은 19~40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87%에 이르며 그 가운데 19~30세의 비중이 50%를 넘게 차지했다. 학력 면에서는 전문대 이상 학력이 80%를 차지했다. 이를 통해 젊은 고학력의 화이트칼라층이 중국의 핵심 관객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들이 산업 내에서 가장 큰 목소리를 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통신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관객들이 향유하는 콘텐츠와 정보가 점점 더 광범위해지고 있으며, 이에 맞추어 관객들의 요구 역시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화는 끊임없이 변화해야 할 필요성이 생겼다. O2O 영화 관련 판매 사이트 역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티켓 가격과 영화 사이트를 방문하는 네티즌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다원화된 판매 방식으로 인해 네티즌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었으며, 티켓 구매율도 상승했다.
     
    중국영화의 자국 경제에 대한 공헌도는 날로 커지고 있으며, 이미 세계적으로도 극장 수입의 주요 원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이은컨설팅은 또 영화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인사와 심도 있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에 따르면, 2014년 영화가 창출한 산업 전체의 규모는 687억 위안에 이르고 50만 개의 일자리를 간접적으로 제공했다. 중국영화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영화산업의 경제 기여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2014년 세계 극장 수입은 375억 달러를 기록했고 이 중 미국은 2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중국은 2012년 대비 5% 상승한 1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한편 영국, 독일, 일본, 한국, 인도, 호주, 러시아 8개 국가의 국가별 평균 점유율은 5%를 넘지 않으며, 3위인 일본은 중국보다 8% 낮은 5%를 기록했다. 이로써 중국은 지난해에 이어 명실상부하게 세계 극장수입 2위의 영화 대국임을 증명했다. 2014년 세계 극장 수입은 2013년 대비 16억 달러 증가했고 이 중 중국의 기여도는 75%에 이른다. 2012년 대비 12억 달러 성장을 기록했던 2013년의 중국의 공헌도는 67%였다.
     
    중국영화 시장은 점점 세계 영화시장 구조와 닮아가고 있다. 이미 할리우드 영화사들의 주요 수익원이 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국에는 많은 할리우드 제작사들이 들어오고 있다. 할리우드의 6대 영화사들은 이미 중국에 사무실을 열어 장기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유럽의 각종 영화제 책임자들 또한 중국을 방문하여 더 많은 중국영화와 영화인들이 각 영화제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를 독려하고 있으며, 중국정부와 협회, 기업 간의 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유럽 영화감독들의 합작 선호도 역시 할리우드에서 중국으로 선회하고 있다. 2015년에 상영 예정이며 프랑스 영화감독 장 자크 아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울프 토템(狼图腾)>이 대표적인 예다. 2014년 말까지 중국과의 공동제작 협정에 서명한 국가는 10여 개국에 이르렀다.
     
    물론 이면에는 보완해야 할 부분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중국 영화시장은 2차 시장의 성적이 저조하다. 전체 영화산업에서 부가상품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으며, 상품 유형도 적고 판매 루트도 불충분하다. 또 영화장르가 다원화되고 있는 것과는 달리 관객유형은 오히려 단일화되고 있다. 중년, 노년, 아이, 남성의 연령층과 농촌에 거주하는 관객들의 티켓 구매율은 적다. 이 같은 관람층의 획일화로 인해 장르영화에 대한 중소자본 투자는 끊이지 않고 있어서, 비슷한 영화가 동시에 무더기로 상영하여 서로 경쟁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2015년 중국영화가 개선해 나가야 할 당면 과제이다.
     
    출처: 2014년 1월 6일자, 이은왕(艺恩网)
    원본 기사링크: http://www.entgroup.cn/news/Exclusive/0623127.shtml

    ▷문의: 정책연구부 신동욱 연구원 / 051)720-4830 / woogy@kofi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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