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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번역] 소피카(Sofica), 개혁이 필요하다
  • 산업정책연구팀 신동욱   ( 2015.07.13 )  l  조회수 : 1033
  • 프랑스 통신원김민채 

    [기사번역] 소피카(Sofica), 개혁이 필요하다
     
    칸 영화제에 초청된 많은 프랑스 영화들은 영화·시청각물 전문 투자 회사들의 모임인 소피카(Sofica, Sociétés de financement de l'industrie cinématographique et de l'audiovisuel)의 투자를 받아 제작되었다. 소피카 소속 투자사 중 하나인 아 플뤼스 파이낸스A Plus Finance의 파브리스 앵보는 "텔레비전 방송사들의 투자가 줄고, 배급사들도 투자를 회피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영화의 투자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수단으로 소피카가 점점 더 각광받고 있다. 기존 투자를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할 필요성이 점차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피카는 이번 칸 영화제에 출품된 많은 영화들의 오프닝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엠마뉘엘 베르코의 <당당하게La tête haute>, 자크 오디아르의 <디판Dheepan>을 비롯하여, 발레리 돈젤리의 <마거리트 & 줄리앙Marguerite et Julien>, 마이웬의 <나의 왕Mon roi>, 난니 모레티의 <내 어머니Mia Madre>등이 모두 소피카의 도움으로 제작되었다.
     
    하지만 2년 전부터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신통치 않아 보인다. 프랑스 국립영화센터(CNC)는 올해로 창설 30주년을 맞이한 소피카 제도의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을 내리고 있다. 감세 혜택이 줄어듦에 따라 소피카에 동참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의 수가 점차 줄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자산관리조언은행인 UFF(Union financière de France)의 생산 개발 담당자 아나이스 우르셀라는 "감세액은 총 투자 금액(투자자 한 명당 1만 8000유로를 넘지 못한다)의 36%(특수한 경우에는 30%)로 최대 6480유로 정도"라고 밝혔다. 몇 년 전까지 48%의 감세 혜택을 제공했던 것과 비교하면, 투자자들을 끌어 모으는 데는 역부족인 수치이다.
     
    소피카의 모든 투자자들이 순수하게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자금을 맡기는 것은 아니다. 감세 혜택이라는 무시할 수 없는 이점 때문에 영화라는 위험성 높은 산업에 투자를 결정하는 기업들도 많다.
     
    매년 소피카 내 10여 개 회사를 관리하고 있는 프랑스 국립영화센터(CNC)의 피에르-엠마뉘엘 르세르 재정정책부장은 "이러한 세금 혜택이 소피카가 투자금을 모으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로써 소피카는 검증되지 않은 작품(감독의 첫 혹은 두번째 작품) 혹은 저예산 영화에 투자해야 하거나, 가장 위험성이 큰 프로젝트 초기에 투자를 진행해야 하는 위험성을 떠안게 되었다"고 밝혔다.
     
    르세르는 또 "소피카 내의 기업들이 텔레비전 드라마를 비롯한 영화 이외의 시청각물, 그리고 영화의 인터넷 상영, 국제 상영 등 새로운 분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르 피가로(Le Figaro), 2015년 5월 15일
    기사 원본링크: http://www.lefigaro.fr/impots/2015/05/15/05003-20150515ARTFIG00005-les-sofica-une-niche-fiscale-au-service-du-cinema.php

    ▷문의: 산업정책연구팀 신동욱 연구원 / 051)720-4752 / woogy@kofi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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