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번역] 아프리카로 진출하는 프랑스 영화
- 산업정책연구팀 신동욱 ( 2015.07.13 ) l 조회수 :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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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통신원 – 김민채
[기사번역] 아프리카로 진출하는 프랑스 영화
프랑스 영화계가 코트디부아르와 세네갈로 진출하고 있다.
라가르데르Lagardère, 오랑쥬Orange, 파테-고몽Pathé-Gaumont, 그리고 카날 플뤼스Canal+의 관계자들은 6월 첫째 주에 코트디부아르의 수도 아비장에 모여 제1회 프랑스어권 영화 회담에 참석했다.
전 세계 프랑스어 사용 인구 2억 2200만 명 중 절반 가량이 아프리카인들이다. 이로 인해 아프리카 중산층을 중심으로 문화 상품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유니프랑스 Unifrance의 프랑코포니 담당 부서장인 에릭 네베는 "프랑스, 캐나다, 벨기에, 스위스와 같은 선진국의 영화산업은 잘 정비되어 있지만, 더 이상의 발전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이에 비해 아프리카 쪽은 아직 많이 불안정하지만 막대한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에서 경제 성장을 위해 영화 산업을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국가는 세네갈과 코트디부아르이다. 특히 세네갈 영화부(Cinématographie sénégalaise) 수장인 위그 디아즈는 2011년부터 투자 수단을 정비하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개시하는 등 영화 산업 진흥을 위한 캠페인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물론 현지에서 제작되는 영화 편수는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세네갈에서는 1년에 겨우 두세 편의 장편 영화가 제작되고 있다. 이에 프랑스 영화 관계자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세네갈과 말리에서 촬영된 말리영화 한 편의 경우 세네갈 영화부와 오랑쥬, 카날 플뤼스, 유럽 ACP 펀드Europe ACP, 그리고 유일한 범 아프리카 방송사인 TV5 Monde가 200만 유로를 들여 공동 제작했다.
한편, 아프리카 지역의 극장 상영 문제에 대해 유니프랑스의 대표 이자벨 지오르다노는 "대도시를 제외하고 모로코, 코트디부아르, 세네갈과 가봉에는 12개 정도의 멀티플렉스 상영관이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VOD플랫폼을 통한 배급 구조도 강구하고 있다. 2년 사이에 아프리카 VOD 플랫폼은 45개에서 95개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영상 관련 시장은 2012년에서 2015년 사이에 거의 두 배 성장하여 그 규모가 10억 유로에 달하는 상황이다. 이에 라가르데르 그룹은 아비장에서 어린이용 채널인 귈리(Gulli)의 서비스 개시를 발표하기도 했다. 조만간 프랑스어권 아프리카 22개국에서 이 채널을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출처: 르 피가로(Le Figaro), 2015년 6월 5일
기사 원본링크: http://www.lefigaro.fr/medias/2015/06/05/20004-20150605ARTFIG00347-le-cinema-francophone-a-la-conquete-de-l-afrique.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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