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부산영화제 개막작 매진 속도 비교
9월 22일 오후 2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폐막작 예매가 시작된다. 올해 개막작은 인도 영화 <주바안>, 폐막작은 중국 영화 <산이 울다>로, 대부분 사람에게 모르는 감독의 모르는 영화이다. 그렇다고 마음을 느긋하게 먹으면 안 된다. 2000년 인터넷 예매가 시작된 이후 부산영화제 개•폐막작, 특히 개막작은 경이적인 매진 속도로 이름 높기 때문이다.
2000년 부산영화제 개막작 <레슬러>는 4분 만에 매진됐다. 이미 아이돌 콘서트 매진 속도가 부럽지 않은 속도였지만, 그다음 해에 <흑수선>은 2분 28초를 기록하며 전해의 인기를 가볍게 뛰어넘었다. 그리고 1년 만에 <해안선>의 2분 4초가 또 한 번 기록을 깼다.
하지만 이 또한 오래 걸린 편이었다. 최근 5년간 부산영화제 개막작 매진 기록은 다음과 같다. 2010년 <산사나무 아래> 18초, 2011년 <오직 그대만> 7초, 2012년 <콜드 워> 1분 34초, 2013년 <바라 : 축복> 43초, 2014년 <군중낙원> 2분 32초. 그러니 올해도 방심할 수는 없다. 2015년 9월 22일, 부산에 가고 싶은 자, 손가락을 꺾으며 광속의 클릭을 준비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