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고전영화 421편, 11월 한 달 동안 모바일 무료 상영
- 김현정 ( 2015.11.05 ) l 조회수 : 1287
- 한국영화 데이터베이스 KMDb 모바일 웹 개편 기념 행사한국영상자료원(원장 류재림)이 11월 한 달 동안 한국 고전영화를 모바일로 무료 상영한다.
이번 상영은 한국영상자료원이 한국영화 전문 포털인 KMDb의 모바일 웹사이트 ‘모바일 KMDb’ 개편을 기념하여 기획한 행사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로 KMDb 모바일 사이트(mobile.kmdb.or.kr)를 방문하여 로그인한 다음 이용할 수 있고, KMDb VOD에서 서비스하는 한국 고전영화 421편 전작을 무료로 볼 수 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유튜브, 네이버 TV캐스트와의 제휴를 통해 일부 영화를 모바일로 무료 상영한 적은 있다. 하지만 400여 편에 달하는 KMDb VOD 상영작 전체를 모바일로 무료 상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김기영 감독의 <충녀>(1972), 임권택 감독의 <족보>(1978)와 <춘향뎐>(2000), 임예진과 이덕화 콤비의 청춘영화 ‘진짜진짜’ 시리즈, 그리고 장선우와 하길종, 이장호 감독의 대표작들이 모바일로 무료 서비스되는 것은 처음이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의 고전 걸작들을 모두 섭렵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상영작들은 12월부터 유료로 전환된다.
모바일 KMDb는 이번에 사용자 중심으로 보다 편리하게 개편되었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 중의 하나는 텍스트의 가독성을 높인 것이다. KMDb는 ‘영화글’ 코너를 통해 영화평론가와 감독, 현장 스태프들의 영화비평과 칼럼 1,200여 건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번 개편에서는 이 글들을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하여 가독성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높였다. 글자 크기 및 행간을 자유롭게 조정하며 가장 편한 상태에서 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그 외 ‘테마 키워드’를 통해 특정 키워드(힙합, 크리스마스, 한국전쟁 등)에 해당하는 영화를 모아서 볼 수 있으며, ‘리스트’ 메뉴에서는 ‘카이에 뒤 시네마’, ‘사이트 앤 사운드’, AFI 등 국내외 유수의 기관 및 매체에서 선정한 역대 영화 리스트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상영 중’ 메뉴에서는 현재 개봉 중인 영화와 앞으로 상영 예정인 영화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
한편, 한국영상자료원 홈페이지에서는 10월 기획전인 ‘여인애사(女人哀史)’를 진행 중이다. 11월 15일까지, 신상옥 감독의 <열녀문>(1962)과 <이조여인 잔혹사>(1969), 유현목 감독의 <분례기>(1971), 이두용 감독의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1983) 등 가부장제하에서 핍박받았던 한국 여인들의 삶을 조명한 작품 8편을 무료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