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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자국 로케이션 관할하는 단일 기관 ‘FFO’ 설립
  • 하정민  ( 2015.11.23 )  l  조회수 : 868
  • 촬영 승인부터 스태프 고용까지 일사천리
     

    앞으로 인도에서 영화를 찍으려면 한 군데만 전화하거나 메일을 보내면 된다. 촬영지 섭외와 허가를 일원화하여 관리하는 ‘FFO’(Film Facilitation Office)가 설립되었기 때문이다.
     
    인도 촬영을 원하는 모든 현지·외국 제작자는 FFO를 통해 촬영 허가를 받으면 된다. FFO는 촬영 승인뿐만 아니라 촬영지 섭외 및 현장 스태프 연결도 도와준다. 지금까지 지나치게 복잡했으며, 부패와도 연계되었던 촬영 허가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절차를 간소화하고 투명하게 만들어 인도 현지와 외국의 제작자들을 끌어들이겠다는 것이 FFO의 설립 취지다. 설립을 주관한 인도 국립영화개발공사(NFDC)의 모토 또한 ‘투명한 단일 창구(single window clearance)’이다.
     
    NFDC가 필름 바자(Film Bazaar)와 설립한 이 새로운 기관은 촬영에 관한 모든 업무를 대행한다. 특히, 외국 제작자와 감독이라면 보다 쉽고 간단한 절차를 거쳐 인도 현지 로케이션을 진행할 수 있다. FFO는 인도의 연합주 7개, 그리고 주(州) 29개 모두와 연계돼 있기 때문에, 이곳만 통과하면 인도 전 지역에서 촬영이 가능하다.
     
    NFDC는 뭄바이에 위치한 기관으로서 1975년 창립된 이래 영화의 제작과 투자, 배급을 비롯한 인도 영화산업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필름 바자는 NFDC가 2008년에 출범시킨 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필름 마켓으로, 남아시아 영화계와 국제영화계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인도 정보방송부(Ministery for Information & Broadcasting) 장관 수닐 아로라(Sunil Arora)는 “FFO는 첨단 기술업체, 제작자, 각 주의 협력을 얻어 완벽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FFO의 밝은 전망을 말했다. 더불어 “FFO가 정부 직속 기관이 아니라 NFDC 주관으로 설립된 것은 경직된 관료주의에서 벗어나 영화산업에 맞는 유연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라며 FFO의 방향성에 대해 언급했다. FFO는 앞으로 현지 촬영 네트워크 연계는 물론 기술 발전, 정책 논의, 로케이션과 프로덕션 서비스의 온라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올해 필름 바자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인도를 관광지와 영화촬영지로 활성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인도 현지 촬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영화관계자와 각 부처의 실무자를 연결해주는 영화 관광 관련 워크숍 및 심포지엄을 마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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