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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부 피해자 그린 영화 <귀향>, 2월 24일 개봉
  • 송순진  ( 2016.02.03 )  l  조회수 : 911
  • 국내와 해외에서 시사회 진행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삶을 그린 영화 <귀향>이 2월 24일 국내 개봉한다.
     
    <귀향>은 일본군 손에 전장으로 끌려가 목단강 위안소 위안부로 살게 되는 정민(강하나)이 주인공인 영화이다. 영문도 모르는 채 낯선 곳으로 끌려간 정민은 그곳에서 영희(서미지) 등 수많은 아이들과 함께 끔찍한 고통을 겪는다. 영혼을 보는 능력을 가진 현재의 소녀 은경(최리)은 정민의 혼과 교감하면서 이들을 위로하고 고향으로 돌려보낸다.
     
    영화 <두레소리>(2012)와 다큐멘터리 <파울볼>(2015)을 연출한 조정래 감독은 위안부 생존자들을 위한 후원 시설 ‘나눔의 집’에서 봉사 활동을 시작했다가 이들과 인연을 맺게 됐다. 그리고 생존자 할머니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영화 <귀향>의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태워지는 처녀들’이라는 그림을 그린 생존자 강일출(88세) 할머니가 모델이었다.
     
    <귀향>은 투자를 받기가 어려워 13년 만에 제작됐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약 7만5천여 명의 사람들로부터 순제작비의 50% 이상인 12억 원가량을 모을 수 있었던 덕분이다. 지난해 4월 15일 촬영을 시작한 후 약 두 달간의 촬영을 마친 <귀향>은 조정래 감독이 대표로 있는 제이오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고 ㈜와우픽쳐스가 배급을 맡았다.
     
    <귀향>에는 강일출 할머니가 바탕이 된 영옥 역의 손숙, 위안부로 끌려간 소녀 영희의 엄마 역을 맡은 배우 오지혜를 비롯해 강하나, 최리, 서미지 등 신인 배우들이 출연했다. 배우와 스태프는 모두 재능 기부로 영화에 참여했다. 제작진은 “타향에서 죽어간 20만 명의 ‘위안부’ 피해 소녀들을 넋으로나마 고향의 품으로 모셔오고자 하는 염원을 담았다”고 영화를 소개했다.
     
    <귀향>은 국내 개봉을 앞두고 지난해 12월 7일 나눔의 집에서 첫 시사회를 열었다. 12월 10일부터는 광주, 대구, 대전, 원주, 부산, 제주, 서울 등에서 국내 후원자들을 위한 시사회를 열었고, 올해 1월부터는 미국 LA, 뉴욕, 워싱턴 DC 등에서 해외 후원자 시사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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