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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 전쟁이 시작된다
  • 김현정  ( 2016.05.24 )  l  조회수 : 635
  • 여름 시즌을 준비하는 한국영화들
     

    언제부터인가 한국의 여름 극장가는 한국영화들 사이의 전쟁이 되었다. 흔히 여름 영화 시즌의 시작이라고 말하는 5월을 며칠 앞두고 개봉한 올여름 첫 번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가 극장을 휩쓸었지만, 한국영화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5월 11일에 개봉한 <곡성>은 5월 21일 관객 400만 명을 넘기면서 이번 여름 한국영화에 청신호를 켰다. <곡성>은 역대 5월 영화 중에서 최단 기간 400만 관객 돌파 기록을 세웠다. 그 뒤를 이을 영화 중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작품은 역시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다. 6월 1일 개봉하는 <아가씨>는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관심을 더했고, 마켓에서는 176개국에 판매되면서 가장 많은 국가에 판매된 한국영화가 되었다. 기존 기록은 <설국열차>의 167개국이었다.

     

    역시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연상호 감독의 좀비 영화 <부산행>은 7월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좀비와 액션과 재난이 만난, 여름에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리는 조합의 영화라서 더욱 흥행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여름에 어울리는 소재의 블록버스터는 또 한 편이 있다. 배두나와 하정우가 출연하는 <터널>이다. 붕괴된 터널 안에 갇힌 남자의 이야기로, 개봉은 8월 예정이다.

     

    한국의 8월은 광복절이 있는 달이기도 하다. 블록버스터는 아니지만, 조선의 마지막 황녀가 주인공인 허진호 감독의 <덕혜옹주>는 그런 점에서 매우 잘 어울리는 계절에 개봉하는 셈이다. 지난여름엔 조선 독립군을 다룬 <암살>이 여름 극장가의 승자 중 하나가 되었다. <덕혜옹주> 또한 그처럼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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