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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스토니아에 대형 영화 스튜디오 건설
  • 안영윤  ( 2016.12.02 )  l  조회수 : 515
  • 에스토니아 정부 100만 달러 지원, 2018년 말 오픈 목표
     
     
    에스토니아에 650만 달러 규모의 대형 영화 스튜디오 단지가 건설된다. 목표는 에스토니아의 영화 서비스 수출을 촉진하고 보다 많은 해외 제작팀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다.  

    에스토니아의 주요 영화 제작자들은 스튜디오 건립을 위해 ‘탈린 필름 원더랜드’(이하 ’원더랜드‘)라는 합작 투자사를 설립하고 올해 초 정부에 지원을 신청했다. 원더랜드는 오스카 후보에 오른 <텐저린즈: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2013)의 제작사 올필름을 비롯해 키노사우르스, 필미배브릭, 타스카 프로덕션, 나프타 필름, 스텔라 필름 등 6개 사의 주도하에 설립됐다.  

    11월 21일 영국 영화 전문지 ‘스크린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에스토니아 정부는 산업 발전 프로그램인 ‘엔터프라이즈 에스토니아’를 통해 이 프로젝트에 1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7월 원더랜드의 CEO가 된 금융권 출신의 리나 마리아 레픽은 정부의 이 같은 지원 결정이 “원더랜드 프로젝트의 킥스타터(Kick-starter)가 되었다”며 나머지 550만 달러의 투자 기금을 조성하기 위해 에스토니아 은행과 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토니아 영화 산업의 허브가 될 새로운 스튜디오는 2018년 말 오픈을 목표로 발트 해의 탈린 코플리 지구에 건설된다. 8,000평방미터에 달하는 탈린 센터 근처 미사용 부지에 자리 잡을 것이며, 오래된 목화 공장을 개조해 프로덕션 시설을 갖추고, 촬영과 녹음이 동시에 가능한 세 개의 사운드 스테이지를 지어 2,500평방미터 규모의 대형 스테이지와 연결할 계획이다.
     
    이 스튜디오는 에스토니아 자국 및 해외의 영화, TV, 광고 제작사 모두를 대상으로 한다. 올해 초 에스토니아 정부가 새로 도입한 세금 환급 제도까지 호재로 작용해 호감도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레픽은 “환급 제도는 중요한 결정이었고 에스토니아 영화 제작자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지만, 시설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우리 영화 산업에 대한 국제적 관심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에스토니아는 합리적 가격으로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그동안 스튜디오가 부족해 보다 많은 해외 제작사에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다. 스튜디오가 완공되면 시설을 사용하겠다는 스칸디나비아 제작자들의 관심이 벌써부터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에스토니아 최대 규모의 영화제인 탈린 블랙나이츠국제영화제의 집행위원장 티나 로크는 “에스토니아 영화 산업에서 이러한 질적 도약이 이루어지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며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할 것이다. 영화 제작과 배급, 마케팅 등 모든 수준을 최고로 끌어올리고 국내 영화 산업이 세계로 넓게 뻗어나가는 데 일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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