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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프랑스 영화 산업 3.6퍼센트 성장
  • 안영윤  ( 2017.01.12 )  l  조회수 : 1400
  • 박스오피스 1위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



    2016년 프랑스 영화 산업이 3퍼센트 이상 성장했다. ‘스크린데일리’는 1월 3일 프랑스 국립시네마센터(CNC)의 발표를 인용해 2016년 프랑스 영화 산업이 성장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CNC의 2016년 박스오피스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프랑스 극장가에서는 미국 애니메이션과 액션 영화가 강세를 보였다. 극장 수익은 총 2억 1,300만 달러로, 3.6퍼센트 성장세를 기록했다. 극장 티켓 가격을 평균 6.7유로로 계산했을 때, 이는 50년 만에 두 번째로 높은 수익이다. 극장 총 관객 수는 3년 연속 2억 명을 넘겼다. 프랑스 영화의 시장점유율은 36퍼센트로, 관객 100만 명 이상을 동원한 자국 영화는 18편이다. 이 영화들이 모은 관객은 약 7,5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3퍼센트 이상 상승한 수치다. 

    ‘스크린데일리’는 2016년 프랑스 극장가를 ‘디즈니의 지배’, ‘속편 코미디의 해’, ‘사이(Sy)의 흥행력’, ‘작가주의 영화’의 4가지 키워드로 결산했다. 먼저 지난해 프랑스 박스오피스는 미국 애니메이션과 액션 영화가 장악했다. 디즈니의 <주토피아>가 480만 관객을 동원해 2016년 흥행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관객 수 460만 명을 기록한 <모아나>가 2위에 올랐다. 2016년 마지막 주에 개봉한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는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390만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였다. 

    두 번째, 2016년 프랑스 극장가에서는 코미디와 드라마가 주로 흥행했다. 코미디 속편 <레 투쉐 2>(460만)는 복권 당첨된 주인공들이 미국에 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2016년 흥행 10위 안에 든 유일한 프랑스 영화다. 이밖에 <캠핑 3>(320만), <더 비지터: 바스티유 데이>(210만), <니스의 브리스 3>(190만) 등 많은 코미디 속편이 프랑스 박스오피스를 지배했다.   

    셋째, 오마 사이가 주연한 두 편의 영화가 흥행에 성공했다. 사이가 싱글 대디로 출연하는 가족 코미디 드라마 <투 이즈 어 패밀리>는 지난해 10월 개봉해 관객 210만 명을 기록했고 여전히 박스오피스에서 순항 중이다. 또한 사이가 프랑스 최초의 흑인 광대를 연기한 전기 영화 <쇼콜라>는 190만 관객을 불러들였다. 

    하지만 2016년 작가주의 영화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 소수의 인정받는 감독들만 박스오피스에서 살아남았다. 자비에 돌란 감독의 <단지 세상의 끝>은 겨우 100만 관객을 기록했고, 영국 감독 켄 로치의 <나, 다니엘 블레이크> 역시 90만 관객에 그쳤다. 브루노 뒤몽의 <슬랙 베이: 바닷가 마을의 비밀>은 56만 관객을 기록했다. 이는 브루노 뒤몽이 프랑스에서 거둔 최고의 흥행 성적이다. 폴 버호벤의 <엘르>는 약 55만 관객을 기록했다. 이 영화의 주연을 맡은 이자벨 위페르는 올해 1월 8일 열린 제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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