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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니 픽처스, 한국 직배 재개
  • 김형석  ( 2017.01.12 )  l  조회수 : 867
  • <스파이더맨: 홈커밍>으로 한국 시장 귀환



    2014년 11월 한국 직배 시장에서 물러난 소니 픽처스가 2017년에 한국 시장에서 배급을 재개한다. 한국 지사가 귀환작으로 점찍은 작품은 올해 7월 개봉 예정인 <스파이더맨: 홈커밍>이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에서 잠깐 얼굴을 내민 톰 홀랜드가 피터 파커 역을 맡은 영화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토니 스타크로 등장하고 마이클 키튼과 마리사 토메이 등이 출연한다.

    한국 시장을 떠나면서 UPI에 자사 작품의 배급 대행을 맡겼던 소니 픽처스가 다시 영업을 시작한 건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재인식했기 때문이다. 1980년대 말 UIP가 직배를 시작한 후 1990년대 초 대거 한국 시장에 진출한 할리우드 직배사들은 한동안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2000년대에 접어들어 한국영화의 점유율이 올라가면서 조금씩 고전하기 시작했다. 

    결국 소니는 2006년 12월 월트 디즈니와 함께 ‘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영화’를 설립했다. 시장 지분이 적어진 두 직배사가 생존을 위해 공동 배급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이 공조 체제는 2014년 소니가 철수하면서 해체됐고, 이후 월트 디즈니는 단독 배급을 하면서도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UPI의 소니 픽처스 배급 대행은 2월에 개봉하는 드니 빌뇌브의 <어라이벌>을 마지막으로 끝난다. <스파이더맨: 홈커밍> 이후에는 소니라는 이름으로 한국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어떤 작품이 직배 대상이 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스파이더맨: 홈커밍> 이후 북미 지역의 소니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7월 말 개봉 예정인 <다크 타워>는 최후의 총잡이가 전설의 탑 다크 타워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작품으로 이드리스 엘바, 매튜 매커너히, 재키 얼 헤일리 등이 출연한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으로 할리우드에서 알려진 김수현도 등장한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베이비 드라이브>, 호러 영화 <카데바> 등도 소니의 라인업에 포함되어 있다. 특히 1990년대에 사랑받은 영화들이 오랜만에 내놓은 속편이 눈에 띈다. <유혹의 선>(1990)의 속편인 <플랫라이너>, <쥬만지>(1995)가 22년 만에 귀환하는 <쥬만지> 등이 올해 안에 개봉하는 소니의 영화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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