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언즈> <씽> <마이펫의 이중생활> 제작사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와 유니버설 픽처스가 향후 5년간 네 편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영화 매체 ‘버라이어티’는 네 작품 중 세 편은 여름 시즌인 2021년 7월 2일과 2022년 7월 1일, 2023년 6월 30일에 공개되고, 나머지 한 편은 크리스마스 휴가 기간인 2022년 12월 21일 개봉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작품 제목은 모두 확정되지 않았다. 제작될 작품들이 <슈퍼배드>와 <미니언즈>를 포함한 인기 프랜차이즈 애니메이션의 속편인지, 혹은 오리지널 작품인지도 확실하지 않다.
일루미네이션은 1월 말, <씽>의 속편을 2020년 12월 25일에 개봉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동물들의 세계에서 열리는 노래 경연 대회에 대한 이야기인 <씽>은 미국에서 2억 5,800만 달러를 벌어들인 것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4억 6,7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둔 일루미네이션의 히트작이다. 매튜 매커너히와 리즈 위더스푼, 스칼렛 요한슨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아메리칸 아이돌> 같은 노래 경연 대회에서 경쟁하는 동물들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이 뮤지컬 애니메이션은 2017년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으나 수상의 영광은 <주토피아>에 돌아갔다.
<아이스 에이지>를 기획한 크리스토퍼 멜라단드리가 2007년 설립한 일루미네이션은 독창적 아이디어가 빛나는 애니메이션으로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며 디즈니와 드림웍스를 위협하는 신흥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떠올랐다. 2010년 깜찍한 악당 캐릭터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슈퍼배드>가 흥행의 신호탄이 되었고, <슈퍼배드>에 등장한 미니언은 일루미네이션의 마스코트가 될 만큼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이 미니언을 전면에 내세운 <미니언즈>는 전 세계에서 11억 달러의 수익을 내며 놀라운 흥행 신화를 이룩했다. 이어 2016년, 주인이 집을 비운 사이 벌어지는 반려동물들의 반전 사생활을 그린 <마이펫의 이중생활>은 전 세계적으로 8억 7,000만 달러를 거둬들이며 일루미네이션의 성공을 이어갔다.
일루미네이션은 <씽 2> 개봉 일정과 더불어 대표작의 개봉 일정을 1월 말에 공개했다. 먼저 <마이펫의 이중생활 2>는 2018년 7월 3일부터 2019년 7월 3일까지 1년 사이에 개봉할 예정이다. <미니언즈 2> 개봉은 애초 2020년 7월 3일이라 발표된 일정에서 2020년 7월 10일로 한 주 늦춰졌다. <슈퍼배드 3>는 2017년 6월 30일 개봉 예정이며, <그린치>는 2018년 9월 9일 공개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