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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고몽 스튜디오, 미국에 영어권 영화 제작 부서 신설
  • 안영윤  ( 2017.02.22 )  l  조회수 : 604
  • 한국영화 <부산행> 영어로 리메이크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사인 프랑스 고몽 스튜디오가 영어 영화를 제작한다고 발표했다. ‘버라이어티’는 고몽이 영어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장편영화 부서를 개설하고 영국 영화사 워킹타이틀의 요한나 바이어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설 부서는 고몽 TV·고몽 애니메이션과 함께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자리하게 된다.

    고몽의 이러한 계획은, NBC의 <한니발>과 넷플릭스의 <나르코스> 같은 히트작을 제작하고 고몽 TV 사업부의 미국 진입에 주도적 역할을 한 고몽의 부회장 크리스토프 리안디에 의해 발표됐다. 

    최근 미국 확장 전략을 도입한 고몽은 요한나 바이어를 새 부서의 제작 업무 담당 부사장으로 임명했다. 브릴스테인 엔터테인먼트 파트너스에서 경력을 시작한 바이어는 2010년부터 워킹타이틀의 개발 담당 부사장을 역임했다. 

    바이어는 해외 제작 책임자인 세실 가젯, 그리고 최근 고몽 TV US의 제작부 수석 부사장이 된 애덤 피시바크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신작 개발을 주도할 계획이다. 전설적인 고몽 스튜디오의 1,100편에 달하는 강력한 라이브러리가 전 세계 관객을 대상으로 한 고몽의 새로운 영어 프로젝트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미 개발에 착수한 작품도 있다. 한국 흥행작 <부산행>을 비롯해 고몽이 공동 제작한 프레드 카바예의 스릴러 <포인트 블랭크>와 미셀 블랑의 다크 코미디 <엄청난 피곤>(Dead Tired), 그리고 <바바렐라> 프로젝트가 미국에서 리메이크 개발을 시작했다. <바바렐라>는 장 클로드 포레스트의 그래픽 노블과 제인 폰다가 출연한 로저 바딤의 컬트 영화를 각색한 작품이다. 고몽이 2012년 TV시리즈로 처음 제작했고 현재 장편영화로 개발 중인 프로젝트다.  

    고몽은 2016년 12월, 칸영화제에서 호평받은 연상호 감독의 좀비 영화 <부산행> 영어 리메이크 판권을 구매했다. 고몽 관계자는 “칸에서 <부산행>을 본 순간 우리 모두가 첫눈에 반했다. 미국 관객에게 흥미롭고 재미있는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몽의 CEO 시도니 뒤마는 “이미 4편의 최고 수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이 부서의 창설은 영어 영화를 제작함으로써 전 세계로 확장하려는 고몽의 야망에 완벽하게 부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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