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TV VOD 이용 순위
나홍진 감독의 <곡성>이 2016년 한국 TV VOD 시장에서 최고 매출을 올린 영화가 됐다. 2016년 한국 박스오피스에서는 8위를 차지한 영화가 이례적으로 1위에 오른 것이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간하는 정기간행물 <한국영화>는 이에 대해 “<곡성>은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기는 모호한 열린 결말이 주목을 받았다”면서 “영화의 숨은 메시지를 읽어내기 위해 반복해서 관람하는 소위 ‘N차 관람’ 열풍이 <곡성>의 안방 흥행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곡성의 매출은 78억9천만 원이다.
2위는 2016년 한국 박스오피스 1위 영화이자 ‘천만 영화’인 <부산행>이 차지했다. 매출은 66억 원이다. 다만 이용 건수는 124만 4,380건의 <부산행>이 117만 9,372건의 <곡성>을 앞질렀다. 이는 <부산행>이 프리퀄 애니메이션 <서울역> 출시 이벤트를 비롯해 여러 번 가격 인하 프로모션을 진행한 탓으로 보인다.
3위는 55억7천만 원의 매출을 올린 <럭키>가 차지했다. 이어 <검사외전>(54억3천만 원), <내부자들>(44억7천만 원), <주토피아>(44억4천만 원),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43억7천만 원), <터널>(43억6천만 원), <아가씨>(37억9천만 원), <인천상륙작전>(34억6천만 원)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