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랜드> <다이버전트> 등 포함
아마존과 라이온스게이트가 장기간 독점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으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인디아는 라이온스게이트의 콘텐츠를 인도에 독점 공급하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됐다.
이번 계약은 2016년 최고의 화제작이었던 <라라랜드>를 포함하고 있다. <라라랜드>는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3억7천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으며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감독상과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6개 부문을 수상한 영화다. 이 외에도 마크 왈버그 주연의 재난 영화 <딥워터 호라이즌>과 인기 프랜차이즈의 마지막 영화 <다이버전트 시리즈: 얼리전트> 등이 계약에 포함됐다.
2017년에 개봉할 라이온스게이트 영화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 <오두막> 등은 인도에서 위성과 유료 TV를 일체 배제하고, 아마존 프라임 회원들에게만 제공된다. 또한 5편의 ‘트와일라잇’ 시리즈, 7편의 ‘쏘우’ 시리즈, <레드>와 <스텝업 5>, TV 시리즈인 <내쉬빌> <더 로열스> <매드맨> 등도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인디아의 지역 최고 책임자 니테쉬 크리팔라니는 “라이온스게이트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파트너십을 맺고, 독창적이고 대담하며 높은 평가를 받은 콘텐츠를 인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라이온스게이트의 월드와이드 TV&디지털 배급 부문 사장 짐 패커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인디아와의 협업은 세계적인 수준의 각종 영화상 수상작들을 인도 시장과 관객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라이온스게이트의 노력을 보여주는 최신 사례”라고 자평했다.
아마존은 경쟁사 넷플릭스보다 늦게 인도에 진출하면서 전혀 다른 전략을 구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도에서도 글로벌 가격 정책을 고수해 월 500루피(약 8달러)의 사용료를 적용한 넷플릭스와 달리, 아마존은 월 80루피의 비교적 저렴한 사용료를 책정했다.
또한 넷플릭스가 글로벌 콘텐츠를 내세운다면, 아마존은 인도의 로컬 콘텐츠에 집중한다. 아마존은 최근 자회사인 C 인터내셔널 세일즈를 통해 인도 영화사인 시네스탄과 장기 계약을 맺음으로써 인도 독립 영화를 확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