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미국 보스턴 온라인 비평가협회 2관왕, 크리틱스 초이스 3개 부문 후보
지난 6일(현지 시각), 미국 보스턴 온라인 비평가협회가 올해의 수상 결과를 발표했다.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설국열차>는 최고상인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메이슨 역을 맡은 헐리우드 배우 틸다 스윈튼이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또한 올해 최고의 영화 10선에도 <보이후드>, <언더 더 스킨>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보스턴 온라인 비평가협회는 봉준호 감독의 <마더>를 2010년 최우수 해외 영화에 선정한 바 있다. 보통 뉴욕, 보스톤, 로스앤젤레스 등의 비평가 협회 수상 결과가 아카데미 후보작 선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있어 <설국열차>가 아카데미 후보에 오를 수 있을 가능성은 한층 높아진 것으로 점쳐진다.
또한 <설국열차>는 지난 15일(현지 시각) 미국 연예매체인 헐리우드 리포터가 발표한 제20회 미국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후보 목록에도 이름을 올렸다. 여우조연상(틸다 스윈튼)과 미술상, SF영화상 등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것. 크리틱스 초이스는 1995년 설립된 방송 영화 비평가 협회에서 매년 발표하는 영화상이며, 시상식은 내년 1월 15일 개최될 예정이다.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는 장 마르크 로셰트와 자크 로브의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새로운 빙하기가 닥친 세계에서 인류의 마지막 생존 지역인 열차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었다. 2013년 7월 31일 한국에서 첫 개봉되어 900만 이상의 박스오피스 성적을 거두었으며, 올해 6월 말 북미에 개봉해 평단의 좋은 평가 속에서 지속적으로 개봉관이 확대되는 등 흥행에도 비교적 선전했다. 한국에서는 2013년 청룡영화제 감독상과 미술상을 수상했고, 대종상에서도 미술상과 편집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봉준호 감독의 연출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