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이어 상하이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
<더 메이저>, <비긴 어게인> 이어 특별예술공헌상 수상
전도연, 김남길 주연의 하드보일드 멜로드라마 <무뢰한>이 어제(6월 21일) 폐막한 제 18회 상하이국제영화제에서 특별예술공헌상을 수상했다.
상하이국제영화제의 특별예술공헌상은 메인 경쟁부문인 골든고블렛어워드(Golden Goblet Award) 섹션에 초청된 작품 중 연출, 의상, 편집, 분장 등에서 독보적인 예술적 가치를 성취한 작품에 주어지는 상으로, 올해는 경쟁부문 초청작 총 14편 중 <무뢰한>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해당 상은 013년 러시아영화 <더 메이저>, 2014년 음악영화 <비긴 어게인> 수상한 상이기도 하다.
2000년 <킬리만자로>로 데뷔한 오승욱 감독이 CGV 아트하우스의 투자를 받아 15년 만에 연출한 영화로, 이미 10년 전 시나리오 작업에 착수했던 ‘회심’의 차기작이다. 지난 5월 제 68회 칸영화제 경쟁부문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받아 해외 주요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5월 27일 국내 개봉했으며, 6월 22일 현재 총 관객 스코어는 약 41만 명이다.
상하이국제영화제는 중국 최초의 국제영화제로, 중국에서는 유일하게 국제영화제작자연맹(FIAPF)의 공인을 받은 행사다. 부산국제영화제, 도쿄국제영화제와 함께 동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영화제로 손꼽힌다. 올해 상하이국제영화는 <무뢰한>을 비롯해 강제규 감독의 <장수상회>, 홍상수 감독의 <자유의 언덕>과 이나정 감독의 <눈길>, 이광국 감독의 <꿈보다 해몽> 등 상업영화와 독립영화에 전반에 걸쳐 다양한 한국영화를 상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