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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전세계 박스오피스, 또 다시 신기록을 세우다
  •   ( 2016.12.21 )  l  조회수 : 1602
  • 2015년 전세계 박스오피스 수익은 377USD로 신기록을 세웠다.

    2015년에 극장 상영관수는 6.2% 증가했고 이중 90%가 중국 상영관이었다.

    극장 관객수는 전년대비해서 12.8%가 늘었으며 이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증가 덕을 많이 봤다.

    북미를 제외한 해외 시장은 전체 박스오피스의 70.5%를 차지했다.

    한국, 홍콩, 호주, 싱가포르, 뉴질랜드의 경우, 일인당 연 평균 극장 관람 횟수가 가장 높은 국가들에 속했다.

    티켓 가격이 가장 비싼 국가는 평균 16.10USD로 나타난 스위스였다.

    2015년 말 기준으로 약 152,000개의 상영관이 운영되었으며, 전년대비 11,000개의 신규 상영관이 추가 건립되었다.

     

    2015년 전세계 박스오피스 총수익은 377USD로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는 2014년의 362USD와 비교해 무려 4.2%나 증가한 것으로, 대부분의 국가들에서 관객수와 박스오피스 수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미국 달러화와 남미 화폐 간의 환율 변동, 그리고 이보다 작은 폭이었던 루블화와 유로화 간의 환율 변동이 없었더라면 총수익은 훨씬 더 증가했을 것이다. 북미를 제외한 해외 시장은 전세계 박스오피스 수익의 70.5%를 차지하면서, 2014년의 71.4%보다 하락했다. 물론 11년 전의 60.7%와 비교하면 거의 10%가 늘어난 것이다. 이것은 중심을 잡고 있는 할리우드 스튜디오 영화들의 배급과 관련해서 해외 시장의 중요도가 그만큼 높아졌음을 방증한다. 물론 그러한 성장을 주도한 것은 중국으로, 이것은 지난 몇 년 간의 관련 논의에서 꾸준히 제기되었던 지점이다. 사실 중국을 제외한 해외 박스오피스 점유율은 매년 하락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은 전세계 박스오피스 통계의 18.7%를 차지하면서, 2010년의 4.7%2013년의 9.9%를 크게 능가했다.

     

    권역별 통계의 경우에는 2015년에 대 달러 환율 변동이 심했던 국가들이 많아 적절한 공표가 어려운 상황이다. 현지 통화 기준으로는 상승했더라도 달러로 환전하면 하락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달러를 기준으로 봤을 때 서유럽과 동유럽의 박스오피스 수익은 각각 4.4%26.5%씩 하락했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전세계 관객수는 2014년보다 12.8% 증가하면서 75억 명에 달했는데, 이러한 증가는 대부분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들 덕분이다. 관객수의 증가는 한국과 홍콩, 호주, 싱가포르, 뉴질랜드가 주도를 하면서 양극화된 시장의 상단을 차지했다. 반면에 중국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성장 잠재력은 충분한 시장이자만 극장 관람 습관이 익숙하지 않은 국가들은 관객수가 매우 적었다. 여전히 인도는 2015년에 약 21억 장의 티켓을 판매하며 관객수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극장 관람 시장이었다. 중국의 관객수는 약 125,000만 명으로, 처음으로 미국(124,000만 명)을 제치고 두 번째로 큰 시장에 올랐다. 이것은 중국이 2017년에는 마침내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 될 수 있다는 시나리오의 전조이다.

     

    한국은 2015년 전세계 박스오피스 수익 순위에서 6위에 올랐고, 러시아는 달러화/루블화 환율의 영향으로 순위가 하락했다. 인도는 지난 해 7위에서 5위까지 상승하며 프랑스를 7위로 밀어냈다. 달러 기준의 박스오피스 수익 상위 10개국 순위를 살펴보면, 우선 각각 1위와 2위에 오른 미국과 중국은 순위 변동이 없었고 영국은 일본과 순위를 바꾸면서 3위에 올랐다.

     

    스위스는 세계에서 영화 티켓 가격이 가장 비싼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2015년의 평균 티켓 가격은 16.10USD2014년의 16.90USD보다 하락했는데, 환율 변동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그 뒤를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3개 국가인, 노르웨이(12.70USD), 스웨덴(12.60USD), 덴마크(12.60USD)가 잇고 있으며 모드 12USD를 넘겼다. UAE도 평균 티켓 가격이 12USD였다. 2015년에는 총 9개의 국가들에서 평균 티켓 가격이 10USD를 넘어서면서 2014년의 17개국보다 하락했다. 이는 앞서 지적했듯이 주로 환율 변동에 따른 결과였다. 핀란드, 영국, 일본, 호주가 나머지 4개 국가에 해당한다. 이중 호주와 일본, UAE만이 비유럽권 국가들이었다. 2015년에는 평균 티켓 가격이 5USD 이하인 국가들이 20개였다. 그 중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가 하위 3개국을 차지했다. 참고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통계는 변경의 여지가 남아있다.

     

    2015년 말 기준으로, 전세계 상영관수는 약 152,000개를 기록했다. 전년도보다 거의 11,000개가 새로 추가되면서 2014년 통계보다 7.6% 증가했다. 10년 전인 2005년만 해도, 전세계 상영관수는 112,000개였다. 신규 상영관의 다수는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해서 인도네시아, 말레이사, UAE, 루마니아, 폴란드, 그리고 멕시코와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남미 지역과 같은 주요 신흥 시장들에 위치해 있다. 이상의 지역들에서는 상당한 규모의 투자를 통해 상영관 인프라를 구축 중에 있다.

     

    2015년 전세계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각각 세계 1위와 2위에 올라 있는 북미와 중국은 모두 합쳐 30USD를 추가로 벌어들였다. 물론 그 중 다수인 22USD, 73%는 중국의 몫이었다. 그 시장들은 모두 수익 측면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고, 그 원동력은 유명 스튜디오 영화들을 향한 매우 높은 집중도와 중국에서의 전례 없이 많은 신규 상영관의 건립으로 파악된다. 프리미엄 상영관 포맷의 지속적인 증가는 양쪽 시장 모두에게 박스오피스 수익 증가라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나아가 북미의 티켓 가격 인상에 대해서 상당한 완충제 역할을 해왔다.

     

    서유럽

     

    서유럽의 박스오피스 총수익은 4.4%가 하락한 78USD이긴 했지만, 이것이 현지 시장의 실제 상황을 반영한다기보다는 오히려 2015년 달러화/유로화 환율 문제를 상기시킨다. 대부분의 시장들은 자국 영화들의 선전으로 전년도보다 수익이 상승하면서 호황기를 보냈다. 2015년 영국 영화관의 관객수는 9.2% 증가하면서 2년 전의 하락세에 반등을 가져오며 2012년도 수익의 문턱까지 회복했다. 17,190만 장의 티켓을 팔아치우면서 지난 10년 간 통틀어 세 번째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프리미엄 기술에 막대한 투자를 하며 소비자 경험을 세분화하는 산업에 큰 힘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일인당 평균 관람횟수는 2.65회로 2007년 및 2008년과 같지만 2009년부터 2012년까지의 기간보다는 낮다.

     

    영국의 박스오피스 총수익은 2010년부터 줄곧 능가해왔던 10억 파운드라는 상징적 기준을 넘어섰다. 2015년 총수익은 17.4% 증가한 124,040만 파운드였다. 이것은 역대 최고 기록으로서 지난해 개봉한 영화들의 선전을 짐작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7.4%가 올라 평균 7.21 파운드를 기록했다. 평균 티켓 가격이 이례적으로 높았던 것은 그에 부합하는 가격이 책정되는 프리미엄 상영관에서 개봉한 영화들이 가장 많은 수익을 냈기 때문이다. 2015년에 가장 흥행한 영화가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였다는 사실은 별로 놀랍지 않다. 이 영화는 11,400만 파운드를 벌었고, 그 뒤를 9,470만 파운드를 벌어들인 <007 스펙터>가 차지했다. 영국에는 2015년 말 기준으로, 예전보다 많은 약 4,115개의 상영관이 운영 중에 있었다.

     

    관객수 기준으로 유럽에서 가장 큰 시장인 프랑스의 경우, 관객수가 1.6% 하락한 2220만 명을 기록하면서 비교적 좋은 결과를 보였다. 관객수 하락의 원인 중 하나는 2014년도가 이례적인 성공을 거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할리우드 스튜디오 작품들의 흥행으로 미국 영화의 시장 점유율이 54.5%를 기록한 반면에, 자국 영화의 35.2%를 차지했다. 이는 자국 영화가 우위에 있었던 2014년과 대조된다. 백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총 15편이었다. 2015년 말 기준으로 프랑스에서 운영 중인 상영관수는 1.6% 증가한 총 5,741개였다.

     

    ICAA의 통계에 따르면, 스페인의 관객수는 7.1% 상승한 9,420만 명이었다. 스페인은 지난 5년 간 자국 영화 산업의 주요 특징이었던 관객수 하락에 대한 반등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관객수가 바닥을 쳤던 시기는 7,870만 명을 기록한 2012년이었다. 이러한 상승세는 상영관 사업자들이 파격적으로 할인된 티켓 가격을 제시했던 피에스타 델 시네와 같은 일부 공격적인 가격 정책과 연관되어 있다. 티켓을 50%까지 할인해주는 이 행사는 매주 수요일뿐만 아니라 2014년에는 두 번에 걸쳐 각각 3일 동안 진행되었다. 그 결과, 스페인 시장이 위기로부터 벗어나고 있다는 새로운 조짐을 보였다. 2015년 박스오피스 수익은 8.6% 상승한 56,270만 유로였으며 평균 티켓 가격은 1.4% 상승한 5.97 유로였다.

     

    2010년에 11,000만 명을 돌파하면서 최근 들어 가장 많은 관객수를 기록했던 이탈리아 시장은, 그 후 3년 연속 관객수가 하락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015년은 달랐다. 관객수가 8.6% 상승한 9,940만 명을 기록한 것이다. 473편의 영화가 개봉했으며, 이 중 184편이 자국 제작으로 20.7%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면서 비교적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반면에 할리우드 영화들의 시장 점유율은 61%였다.

     

    그리스의 영화 시장은 2015년에 관객수가 9.7% 상승한 980만 명을 기록하며 눈에 띄는 반등을 보였다. 그리스에는 현재 357개의 상업영화 상영관이 있으며 이는 전년도의 330개보다 27개 증가한 것이다. 모든 상영관은 디지털화되었다. 극장에서는 총 290편의 영화가 개봉했다. 노르딕 지역에서는 유럽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일부 국가들이 호황기를 보냈다. 2015년도 스웨덴의 관객수는 4.6% 상승한 1,700만 명으로, 1.8% 하락해 1,630만 명을 기록했던 2014년의 뒤를 이었다. 그 결과, 2015년 일인당 관람 횟수는 1.8회로 2014년의 1.7회보다 늘었다. 그러나 2012년에 기록한 1.93회보다는 여전히 낮다. 박스오피스는 9.6% 증가한 18억 크로나였다. 현지 영화의 시장 점유율은 2014년의 25.1%에서 19.9%까지 떨어졌다. 2014년 기록은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것이었다. 가장 흥행한 현지 영화는 <A holly Mess>로 전체 4위에 올랐다.

     

    핀란드의 2015년 영화 시장은 대단한 호황기였다. 박스오피스는 수익은 25.4% 상승한 8,990만 유로, 관객수는 19% 상승한 870만 명을 각각 달성했다. 현지 영화들의 시장 점유율은 28%, 2014년에 세웠던 기록을 뛰어넘었다. 박스오피스 성적 상위 10편에 핀란드 영화는 5편이었다. 그 선두에 5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코미디 영화 <The Reunion>이 있었다. 디지털화는 상영관수의 증가를 이끌면서, 2011년에 283개까지 떨어졌던 개수를 2015년에 311개까지 끌어올렸다.

     

    중앙 및 동유럽

     

    2015년도 중앙 및 동유럽의 총 박스오피스는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 26.6% 하락했다. 이는 러시아를 비롯한 해당 지역 현지 통화 가치의 붕괴가 주요인이다. 따라서 이 통계를 분석에 이용하는 것은 부적절해 보인다. 특히나 실제로 대부분의 시장들에서는 박스오피스 수익이 증가했다. 그 중 가장 큰 시장인 러시아에서는 박스오피스가 어느정도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1.9%로 소폭 증가해 4,410만 루블(72,260USD)을 기록했다. 반면에 13.7%라는 큰 증가를 경험했던 관객수는 2013년 이후 주춤하면서 1.8% 하락한 17,410만 명에 그쳤다. 달러화에 대한 루블화 가치의 붕괴로, 미국 달러화 기준 박스오피스는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2009년 이후 달러 가치로는 가장 낮은 성적을 거뒀다. 2015년에는 박스오피스 상위 10편에 러시아 영화가 한 편도 진출하지 못했다. 러시아 영화들은 총 126편 개봉해 17.4%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관객수 기준으로 2013년에 처음으로 영국을 밀어내고서 유럽 시장 랭킹 2위에 올랐다가 2014년에 다시 내려왔던 러시아는 이번에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체코는 2015년에 거의 1,300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동원하며 1,350만 명을 동원한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관객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와 대비해 12.1%나 증가한 수치이다. 체코는 박스오피스 수익에서도 14.1%가 상승한 166,900만 코로나(6,790USD)를 달성하며 좋은 결과를 냈다. 평균 티켓 가격은 2015년 한 해 동안 1.8%가 증가했다. 이는 2014년에 유사한 비율로 하락을 겪은 후에 그 전년도인 2013년에 보여줬던 큰 증가율(12.9%)을 이어가고 있다. 체코 영화들은 18.8%의 관객 점유율을 기록하며 언제나처럼 비교적 좋은 성적을 내긴 했으나, 이는 최근 계속해서 20%를 넘었던 것(2011년에는 34.7%)과 비교하면 주춤한 것이었다.

     

    루마니아의 박스오피스는 지속적으로 상승 궤도를 달리고 있다. 2015년에는 무려 11.7%나 증가한 2690만 레우를 기록했다. 현재 박스오피스 총수익은 2009년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으며, 이는 대표적인 멀티플렉스 체인인 Cinema City가 주도하는 대규모의 신규 극장 건립 덕을 많이 봤다. 2014년에 292개였던 상영관수도 339개까지 증가했다. 그러나 루마니아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앞으로 2년 간 약 20개의 신규 극장을 추가로 오픈해 더욱 가파른 성장을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불가리아의 박스오피스 수익은 2012년의 정체기를 극복한 뒤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좋은 성과를 냈다. 관객수는 6.3% 상승한 530만 명이었고 이는 최근 들어 가장 높은 수치였다. 반면에, 박스오피스 수익은 5.5% 증가한 4,580만 레프를 기록했다. 늘어나는 멀티플렉스 극장이 관객수 증가에 있어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가장 흥행한 영화는 <주토피아>였다.

     

    라트비아의 관객수는 4%가 증가한 240만 명이었고 박스오피스는 6.9% 증가한 770만 유로였다. 한편, 리투아니아의 관객수는 0.5%가 떨어진 333만 명이었으나 박스오피스는 오히려 6.9%가 상승한 5,280만 리타였다. 에스토니아의 관객수는 19% 상승한 310만 명이었고 박스오피스는 22%가 증가해 1,560만 크룬을 기록했다.

     

    북미

     

    가장 큰 박스오피스 시장인 북미는 2015년에 111USD를 돌파하며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것은 전년대비 7.4% 증가한 것으로, 2009년의 10% 증가 이후에 가장 높은 증가율로 기록되었다. 총관객수는 전년대비 5.2% 증가한 133,000만 명을 기록했다. 근래 가장 낮았던 2014년도의 관객수로부터 회복하고 있긴 하나, 2009년의 14억 명과 비교하면 여전히 뒤처져 있으며 실제로 세 번째로 가장 낮은 최근 기록이다.

     

    사실 2015년에는 개봉 예정 작품들의 면면이 박스오피스 수익 신기록 수립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나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프랜차이즈 영화들이 집중적으로 개봉했었다. 대표적으로 10년이 넘게 기다려온 스타워즈시리즈인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이 영화는 2002년에 저작권이 루카스필름에서 디즈니로 넘어 간 후 처음 제작된 스타워즈 시리즈이기도 하다. 2015년은 시작부터가 좋았다. 1/4분기 수익이 전년 대비 5.9%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분기별로 봤을 때, 각각의 분기는 모두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2/4분기와 4/4분기는 각각 9.3%10.7%씩 증가하면서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여줬다.

     

    월별로 봤을 때는 12월이 13USD로 가장 많은 수익을 냈으며, 그 뒤를 123,000USD을 벌어들인 6월이 이었다. 그 두 기간은 2015년을 대표하는 두 작품,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12)<쥬라기 월드>(6) 덕을 많이 봤다. 이 영화들은 자국 시장에서 각각 6USD가 넘는 수익을 벌어들였다. 2015년에 3USD 이상을 벌어들인 영화는 총 6편이었다. 이것은 역대 가장 많은 편수이며 그 전년도와 비교하면 두배나 늘어난 것이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는 최종적으로 93,700USD를 벌어들여 <아바타>의 기록(76,050USD)만을 깨고 북미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거둔 영화가 되었다.

     

    중남미

     

    2015년에 중남미에서는 박스오피스 수익이 5.5% 하락했다. 물론 멕시코와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같은 핵심적인 시장들의 환율 문제로 인해 현지 통화기준 박스오피스 수익이 대폭 상승한 것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멕시코 영화 사업이 급속히 팽창했던 지난 10년의 시간이 흐른 후인 2014년에는 성장이 주춤했으나, 2015년에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2015년의 총관객수는 11.3%가 늘어난 28,600만 명이었고 총수익은 133억 페소(84,070USD)였다. 이것은 현지 통화 기준으로 봤을 때 11.1%가 증가한 것이나 달러 가치로는 하락한 것이다. 긍정적인 면을 꼽자면, 현지의 장편 영화 제작 편수가 지속적으로 상당히 증가해왔다는 사실이다. 2014년에 130편이었던 자국 영화는 2015년에는 140편으로 늘었다. 그러나 이 영화들이 차지하는 시장 점유율은 6.5%에 불과했다.

     

    브라질은 10년 연속해서 박스오피스가 증가했다. 특히 2015년에는 무려 20.1%나 증가해 234,900만 레알(69,350USD)을 기록했다. 그러나 환율 변동으로 인해 미국 달러화로 보면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다. 한편, 상영관수의 경우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2015년에는 총 183개가 신규로 생기면서 총 3,013개가 되었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브라질의 상영관수는 2,000개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브라질은 여전히 상영관수가 부족한 편이기 때문에, 앞으로 관객수가 더 늘어날 충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2015년 일인당 평균 관람 횟수는 0.85회로 2008년의 0.46회와 비교하면 크게 상승했다. 더욱이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할리우드 영화의 상영관 점유율이 35%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스크린쿼터 제도가 시행되면서 현지 영화들의 성적이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현지 영화의 시장 점유율은 2014년에 12.2%, 2015년에는 13%였다.

     

    아르헨티나는 또 다시 호황기를 보냈다. 박스오피스는 무려 59%나 상승한 32억 페소(34,530USD)를 벌어들이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박스오피스 수익 증가는 거의 대부분 티켓 가격의 상승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관객수가 전년대비 12.7% 증가한 5,140만 명에 그쳤기 때문이다. 물론 이 관객수 역시 새로운 기록이긴 하다. 현지 영화들은 2015년 박스오피스 수익의 13%를 차지하면서 2014년의 14.3%와 유사했다.

     

    이와 같은 큰 폭의 성장은 여타의 다른 중남미 국가들에서도 확인된다. 콜롬비아의 2015년도 박스오피스 수익은 28.3% 상승한 4,922억 페소(17,950USD)로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2010년과 비교하면 90% 이상 증가한 것이다. 상영관수는 10년 동안 두 배가 넘게 늘어나, 현재 911개에 이른다. 이것이 바로 핵심적인 성장 동력이다.

     

    아프리카/중동

     

    국립 영화 및 비디오 재단(NFVF)의 신규 통계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박스오피스는 2014년에 88,010만 랜드(8,110USD)로 무난한 성적을 거뒀던 반면에, 2015년에는 총 243편을 개봉해 전년대비 36.1%나 증가한 101,980만 랜드를 벌어들였다. 잠정적으로 집계된 상영관수는 2009년과 같은 750개로 큰 증가 없이 정체되어 있다. 현지 영화들은 전체 박스오피스 점유율이 5.8%, 2013년의 11%는 물론이고 2014년의 6.3%에도 미치지 못했다.

     

    UAE는 빠른 속도로 이 권역에 속한 국가들 중 가장 큰 시장이 되어가고 있다. IHS에 따르면, 2010년에 255개였던 상영관수는 2014년에 358개였고 2015년 말에는 그 수가 448개에 이른 것으로 집계되었다. 2014년에 16,200USD였던 박스오피스는 2015년에 18,900USD까지 늘어났다. 2009년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것은 신규 상영관수의 증가 덕분이다. 그리고 자국 영화들 등장이 새로운 현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몇 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친 후에 개봉한 현지 영화들은 박스오피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15년에는 총 426편의 영화가 개봉하면서 2013년의 264편과 비교하면 상당히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상영관 증가와 시장 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익한 지표이다.

     

    북아프리카 국가들은 지난 몇 해 동안 정치적, 경제적 이유로 시장 상황이 불안정했다. 몇 년 동안 상영관의 디지털화를 위해 애써왔지만, 이집트처럼 아직 완전하게 디지털화되지 못한 국가들이 존재한다. 이집트의 2015년도 박스오피스는 어느 정도 안정화되었다. 최악의 침체기를 겪었던 2013년의 1,800USD로부터 급속히 회복하면서 2014년에는 4,100USD까지 수익이 증가했고 2015년에는 이보다 조금 늘어난 4,400USD를 기록했다. 레바논에서는 2015년도 박스오피스 총액이 3,100USD2014년의 2,600USD보다 상승했다. 최고 흥행작은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이었다. 상영관이 가장 많은 극장체인은 전체의 36%를 소유한 Grand Cinemas였고 그 뒤를 Empire Cinemas가 바짝 좇고 있다.

     

    아시아

     

    아시아 태평양의 2015년도 전체 박스오피스 규모는 중국의 약진에 힘입어 16.2%나 증가했다. 물론 그 외의 신흥 시장들, 즉 홍콩(20.5%), 필리핀(8.7%), 태국(8.9%), 인도네시아(6%) 등도 전반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 다른 일부 시장들 또한 현지 통화 기준으로 봤을 때는 증가를 경험하긴 했지만 달러화로는 하락했다. 터키(3.9%)와 뉴질랜드(5.5%), 싱가포르(5.9%)가 여기에 속한다. 중국에서는 전체 박스오피스 수익이 현지 통화 기준으로 무려 48.7%나 급증한 440억 위안이었다. 중국은 그 전년도에도 36.3%라는 매우 높은 증가율을 보였었다. 2013년의 217억 위안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2010년의 102억 위안과 비교하면 네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중국은 성장에 가속도를 내면서 북미 전체 박스오피스 규모의 60%까지 따라잡았으며, 이는 2014년의 46%를 훌쩍 넘는 것이다. 극장 상영관수 또한 32.1%라는 인상적인 증가율을 보였지만 여전히 박스오피스 증가율보다는 뒤쳐진다. 2015년 말 기준으로 8,035개의 신규 상영관이 추가되면서 총 상영관수는 31,627개를 기록했다. 이 총계는 북미 총계의 약 71%에 해당한다.

     

    일부 국가들의 경우 통계 자료가 부족하고 불완전한 했던 것은 사실이긴 하지만 통계에 이용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수치였다. 어떤 경우에는 관련 시장의 트렌드에 대해 최소한의 참고자료를 제공하기 위해서 통계를 추정해서 기입할 필요가 있었다. 그 대표적인 국가들 중 하나가 파키스탄으로 그곳의 통계를 취합할 시점에서는 관련 마켓이 완전한 침체기였다. 그러나 시장은 바닥을 치고 나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 촉매제는 2009년에 시작된 인도 영화에 대한 금지 조항을 해제했기 때문인 것처럼 보인다. 이 시장은 또한 현지 영화들의 흥행 도움을 받았다. 한때 파키스탄은 주요 영화제작 국가이기도 했으나 이제는 많은 영화를 만들지는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국 영화들은 관객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상영관수는 2015년 말 기준으로 83개였다. 현지 극장체인인 Cinepax2016년에 28개의 상영관을 추가 건립할 예정이다.

     

    극동

     

    일본 영화 제작자 협회(EIREN)에 따르면, 2015년도 일본의 총 관객수는 3.4% 증가한 16,660만 명이었다. 2014년과 동일한 증가율을 보이며 4년 연속에서 증가했다. 그러나 일본을 덮친 쓰나미로 인해 대참사가 벌어졌던 20113월 이전에 보여줬던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박스오피스 수익은 4.6% 증가한 2,171억 엔(18USD)을 기록했다. 1,136편의 영화가 개봉하면서 근래 들어 가장 많았던 2014년보다는 소폭 하락했다. 그동안 개봉 편수는 2009716편에서 2012983편까지 4년 연속해서 꾸준한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가장 큰 이유는 자국 영화 제작 편수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010년에 408편이었던 제작 편수는 2015년에 581편까지 증가했다. 이 자국 영화들은 박스오피스 수익 증가에도 큰 역할을 했다. 2015년도 예외 없이 자국 영화 점유율은 과반이 넘는 55.4%를 달성했다. 높은 점유율이긴 하나, 지난 3년 간 보여줬던 것보다는 낮았다. 2015년 최고 흥행 영화는 <쥬라기 월드>로 총 95억 엔을 벌어들였다. 가장 흥행한 자국 영화는 201412월에 개봉한 <극장판 요괴워치: 탄생의 비밀이다냥!>으로 총 78억 엔의 수익을 올렸다.

     

    한국의 2015년도 박스오피스는 3.1% 증가한 17,150억 원(158,000USD)으로 신기록을 달성했다. 그러나 다른 국가들과 비교하면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일인당 연 평균 극장 관람 횟수는 4.37회로, 한국에서 영화관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한국 영화 개봉편수는 232편으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한국 영화는 전체 박스오피스의 50.2%를 차지하면서 점유일이 2014년의 49.1%보다 살짝 상승했다.

     

    오스트랄라시아/오세아니아

     

    호주의 2015년도 박스오피스는 14.1% 증가한 122,630AUD(96,900USD)였다. 이것은 앞서 2년간의 하락세를 극복한 것뿐만이 아니라 새로운 기록을 세운 것이기도 하다. 관객수로 따지면 9,030만 명으로 역대 최고 기록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4.9%가 증가한 것이다. 2015년 관객수는 2003년의 두 배에 이르면서 IHS의 통계 조사가 시작된 1995년 이후로 봤을 때는 가장 많았다. 현지 영화들은 7.2%의 점유율을 보이며 예전과 비교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 보다 높았던 것은 2001년의 7.8%뿐이었다. 지난 5년 간 일인당 연 평균 관람 횟수는 꾸준히 감소해오다가 2015년에 반전을 맞이했다. 20143.33회에서 20153.77회로 증가한 것이다. 물론 호주는 언제나 일인당 연 평균 관람 횟수가 높은 편에 속해왔다.

     

    뉴질랜드에서는 2015년 박스오피스가 5.5% 상승한 19,300NZD였다. 증가율은 2014년의 4.7%보다 소폭 상승한 것이다. 다른 시장들과 마찬가지로, 환율 변동 때문에 뉴질랜드 달러 가치가 하락했다. 평균 티켓 가격이 2% 상승했기 때문에 실제 관객수는 3.4% 증가한 1,550만 명이었다. 몇 년간 정체되어 있던 상영관수는 10개가 늘어나 총 418개로 집계되었다.

     

    IHS Cinema Technology, 20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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