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세대 상영관의 선두주자, 프리미엄 대형 포맷을 향한 투자 열풍
- 국제사업부 ( 2015.07.14 ) l 조회수 : 1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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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대형 포맷(Premium large format, 이하 PLF) 상영관은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극장 상영관 분야에서 가장 활기를 띠고 있는 분야 중 하나로서 향후 10년간 규모의 증가 면에서 상당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PLF 극장 사업 또한 해당 브랜드와 기술을 발전에 따라 점차 높은 경쟁력을 지니게 될 것이다.
전 세계 디지털 PLF 상영관 수는 2014년 말 기준으로 총 1,628개로 집계되었고 이는 2014년 상반기의 1,401개와 비교해 16.2%나 증가한 것이다. 이 총계는 극장 사업자가 개발한 자체 브랜드의 PLF 상영관을 비롯해 PLF 브랜드로 오래 전에 입지를 굳힌 Imax의 주도 하에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테크놀로지 브랜드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2014년 말 기준, 전 세계 디지털 Imax 상영관의 총 개수는 682개였고 이는 2014년 상반기보다 6.8% 가량으로 소폭 증가한 것이다.
극장 사업자 브랜드의 PLF는 가장 재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로, 2014년 중반에 757개였던 것이 2014년에 끝나갈 무렵에는 무려 22.3%가 증가한 926개로 최종 집계되었다. 그 사이에 새로 추가된 169개의 PLF 상영관 중 다수인 78개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특히 중국과 일본)에 속해 있었고, 이는 서유럽(38개)과 북미(31개)를 앞서는 개수이다. 중남미는 동 기간에 20개가 새로 추가되었고 그 대부분이 멕시코에 속해있긴 하지만 코스타리카나 과테말라처럼 새롭게 이름을 올린 국가들도 있다. 반면에 아프리카와 중동은 유일하게 신생 PLF 상영관이 들어서지 않은 지역으로 파악되었다. 신생 PLF 상영관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국가는 네덜란드였고 그 뒤를 말레이시아, 푸에르토리코, 스페인, 아르헨티나, 독일, 영국이 잇고 있다.
2서유럽은 극장사업자의 PLF 상영관 수가 2014년 상반기 기준 34개에서 2014년 말에 두 배 이상 증가한 72개를 기록하며 증가율 면에서는 최고를 기록했다. 그 뒤를 아시아 태평양(38.4% 증가)과 중남미(16.1% 증가)가 따르고 있다. 북미는 가장 낮은 증가율인 8.3%를 기록했다. 서유럽의 활약상은 서유럽의 주요 국가들, 즉 영국, 네덜란드, 스페인, 독일의 신규 상영관 오픈에 의해서 추동되었다. 특히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의 경우, Odeon UCI의 적극적인 참여 덕을 많이 봤다. 아일랜드에서는 Ominplex가 자체 브랜드인 MAXX의 수를 9개까지 확장했다. 참고로, MAXX 스크린의 최소 가로 길이는 평면 기준으로 15m이지만 휘어진 것을 감안하면 실제 길이는 20m가 넘는다. 이 상영관은 최적의 광량을 확보하기 위해 커브드 스크린을 사용하고 있다.
미국 외에는 영국과 호주만이 상위 5개 극장 체인 전부가 각자의 고유한 PLF 상영관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유럽의 또 다른 핵심 트렌드는 Imax를 제외한 글로벌 테크놀리지 브랜드로서의 PLF 콘셉트를 소개하고 있다는 것이다. 벨기에의 브뤼셀과 앤트워프에 위치한 Kinepolis 극장에 Barco Escape 상영관이 설치되었고 네덜란드의 JT Bioscopen 극장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Cinesa la Maquinista 극장에는 세계 최초로 Dolby Cinema가 론칭했다.
영국에서는 모든 메이저 극장사업자들이 상영관 공급을 늘리면서 극장사업자의 PLF 상영관 수가 11개에서 22개로 증가했다. 현재 영국의 상위 5개 극장체인은 모두 자신만의 고유한 PLF 상영관을 운영하고 있다. 그 선두주자격인 Vue Entertainment는 2014년 중반에 9개였던 VueXtreme 상영관 수를 12개까지 늘렸다. 그리고 2014년에 상반기에 Xplus 상영관을 처음 공개했던 Showcase Cinemas는 그 수를 5개까지 확대했으며, 2015년 하반기에는 Cinema De Lux라는 럭셔리 브랜드 극장에 대한 보다 폭넓은 투자의 일환으로 3개를 더 추가할 계획이다. 한편, Empire Cinemas는 2014년 5월, 런던의 레스터 스퀘어에 처음 선보였던 자체 브랜드의 Impact 상영관을 현재 2군데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투자는 2014년의 첫 번째 Imax 상영관 오픈과 일치하고 있다. 이것은 특정 브랜드에 대한 투자가 경쟁적으로 이뤄진다기보다는 경험적 수요에 따라 상호보완적으로 진행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Vue Entertainment 역시 Imax 상영관 2개를 신설하는 계약을 맺었는데, 이는 그들 자체 PLF 브랜드를 포기한다기보다는 거기에 추가한다는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
2014년 말 기준, 영국은 서유럽에서 가장 큰 디지털 Imax 상영관 시장(14개)으로 판명되었지만 유럽 전체로 본다면 러시아(33개)에 뒤처지고 있다. 반면에, 중유럽과 동유럽은 극장사업자 PLF의 보급률이 가장 낮은 지역이다. Imax나 RealD LUXE 같은 글로벌 브랜드의 PLF가 PLF 타입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2014년 하반기에 북미의 극장사업자 PLF의 성장세는 비교적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Regal Entertainment와 Cinemark가 확장을 주도한 상위 5개 극장체인이 전체 신규 PLF 상영관 수의 70%를 차지했다. 2014년 하반기에는 중소 극장사업자들이 2개의 신생 PLF 브랜드를 소개했다. 나아가 2015년 상반기에는 Cinelpex Entertainment가 자체 PLF 브랜드인 UltraAVX 상영관을 4개 추가해 그 수를 70개까지 늘리면서 투자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줬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PLF 상영관 시장이다. 2014년 말 기준으로 3개의 PLF 브랜드가 운영하고 있는 상영관 수를 모두 합치면 124개에 달한다. 원래 DMax로 알려졌던 China Film Giant Screen (CFGS)가 73개, Poly Film의 Polymax가 14개, 그리고 Wanda X Land가 37개가 운영 중에 있다. 2014년 상반기에 82개였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중국의 PLF 시장의 확장 속도는 괄목할 만하다. 또한 중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Imax 시장이기도 하다. 2014년 말 기준, 디지털 Imax 상영관의 개수는 132개이며 앞으로 그 수가 훨씬 더 증가할 계획이다. CFGS는 중국 현지 PLF 브랜드로서 China Film Stellar, Womei, Bona, Jinyi Zhujiang 등 다양한 극장체인들이 채택해서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국제적인 PLF 브랜드로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총 81개의 개별 극장체인이 PLF 상영관을 운영 중에 있으며(단, 국가의 경계를 넘어 복합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극장체인 제외) 이는 6개월 전의 72개보다 늘어난 것이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의 Blitz Megaplex와 Cinemaxx, 영국의 Empire Cinemas와 Cineworld, 폴란드의 MultiKino, 푸에르토리코의 Caribbean Cinemas 등이 극장사업자 PLF 시장에 새로 진입했다. 지난 6개월 간 새롭게 동참한 국가들로는 인도네시아, 푸에르토리코, 코스타리카, 과테말라가 있다. 한편, 극장사업자 PLF 상영관 상위 5개 국가에는 변화가 없이 여전히 미국, 중국, 캐나다, 브라질, 호주 순이다. 멕시코와 영국은 각각 6위와 8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현재 10개 이상의 극장사업자 PLF 상영관을 운영하고 있는 국가는 13개로 6개월 전의 11개보다 늘어났으며, 5개 이상을 운영하는 국가는 20개 국가이다. 그러나 PLF 상영관은 상위 10개 국가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들이 보유한 PLF 상영관을 모두 합치면 전체의 87.5%에 이른다.
글로벌 테크놀로지 브랜드의 급증
글로벌 브랜드 PLF 분야는 최근에 경쟁이 더욱 심화되었다. 그 기폭제가 된 것은 2014년 후반에 양질의 이미지, 몰입형 사운드, 고유한 설계를 위한 Dolby의 특허 기술들을 조합하고 여기에 레이저 영사를 위한 Christie와의 계약까지 성사시킨 신개념 프리미엄 상영관 Dolby Cinema의 출범이었다. 또한 Barco Escape가 이 분야에 새로운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CJ CGV의 ScreenX와 유사한 독창적인 파노라마 스크린 포맷에 기반한 Barco Escape는 3개의 스크린(전면의 대형 스크린과 양쪽 측면의 패널로 구성)을 이용하는 고유 콘텐츠를 필요로 한다. 이것은 월등한 기술 요소들과 관련 추가요금, 상영관의 체험적 특성에 기반한 폭넓은 PLF 범주에 부합한다. 이 회사는 최근에 메이저 스튜디오 Fox와의 다년간 거래를 포함해 주요 콘텐츠 공급자들과 몇 가지 계약을 체결했는데, 그들은 그 신생 플랫폼의 급성장을 낙관하지 않고 있다. 현재 이 상영관은 미국 Cinemark에 5개와 벨기에의 Kinepolis에 2개 등 전 세계적으로 총 7개가 운영 중에 있다.
CJ CGV 역시 자신들의 ScreenX 브랜드를 위해 해당 산업에 폭넓은 제안을 해왔다. 초반에는 적절한 시기에 해외로 진출할 계획으로 중국과 미국의 극장사업자들에게 초점을 맞췄다. 이곳의 사업 모델은 극장사업자 파트너들과의 수익 공유 협의를 이용하는 것이다. 따라서 ScreenX는 초창기 극장사업자 PLF 브랜드들 중 하나로서 글로벌 브랜드 PLF 분야로의 사업 다각화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ScreenX는 한국의 44개 극장에 75개의 상영관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 두 군데는 6개까지 설치를 했다. 그 상영관들은 현재 광고를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전하는 바에 따르면 일부 스튜디오들과 협의 중에 있다고 한다.
PLF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마케팅과 서비스, 기술력이 모두 갖춰져야만 하지만, Imax와 Dolby Cinema 양측 모두가 지속적 투자의 일환으로 레이저 기반 영사 시스템을 출범하면서 무엇보다도 기술력이 이 분야의 가장 치열한 격전지가 되었다. Dolby Cinema는 Christie와 공동으로 개발한 내부 영사 솔루션인 Dolby Vision을 구현했다. 이것은 4K 6P의 모듈식 레이저 영사기 두 대를 이용하면서 HDR(high dynamic range)를 자랑한다. 이에 따라 Dolby는 최초로 독점적인 레이저 기반 플랫폼을 개발 하면서 PLF 분야에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Imax는 2014년 말에 고유한 레이저 시네마 영사기를 처음 출시했고, 2015년에는 약 66개 중 15개의 시스템을 우선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며 그 중에서도 모스코바의 Formula Kino가 첫 번째 주인공이 될 예정이다. Imax는 12채널 몰입형 사운드 패키지로의 업데이트를 마쳤고 레이저 시네마 영사기는 HDR을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
RealD LUXE는 2013년에 처음 출범했고 PLF 체험을 위한 포괄적인 글로벌 브랜드로서 운영되어 왔다. 2014년 말 기준, 러시아와 불가리아 전역에 총 6개가 운영 중이고, 2015년 말이 되면 계약에 따라 중국에는 약 30개의 상영관이 운영될 전망이다. 특히 러시아의 Karo Vegas는 총 22개의 상영관 중 3개에 RealD Luxe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단일 극장으로서 (앞서 언급한 CJ CGV의 ScreenX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PLF 상영관을 가지고 있다. RealD LUXE는 이 분야에서 비정상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 왜냐하면 이것이 내세우는 중점적 요소는 브랜드화이므로 진정한 독립형 기술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비록 핵심적인 제안 사항 중에 RealD 3D 시스템과 그것의 Precision White Screen, 그리고 하물며 가능하다면 3D 버전의 영화가 상영되어야만 한다는 규정을 포함하고 있을 지라도 말이다. 아울러 RealD는 PLF 상영관에서 2D 및 3D의 시각적 경험의 최적화를 목표로 하는 GS Cinema System이라는 PLF 신제품을 출시했다. 2015년 초에는 그 신기술을 이용해서 20개의 PLF 상영관을 구축하는 대형 계약을 Cinemark와 처음으로 체결했다.
Imax를 제외하면 겨우 15개의 상영관만이 글로벌 브랜드 범주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분야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긴 하지만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이 총계에는 ScreenX와 GFCS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2014년 말 기준, Imax는 전 세계에 800개가 넘는 상영관을 가지고 있으며 일부는 여전히 필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Imax 디지털 시스템은 전체 해당 플랫폼의 87.5%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테크놀리지 PLF 브랜드들
전 세계 글로벌 PLF 상영관 중 Imax를 제외한 상영관의 비율은 2.6%에 불과하지만, 미국에서 Dolby와 AMC Entertainment가 향후 10여년간 100개의 상영관에 시스템을 구축하는 대형 계약을 성사시키면서 이러한 점유율은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러한 거래의 다양한 측면들이 글로벌 PLF 분야를 형성하는데 있어 지속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AMC Prime의 Dolby Cinema로서 출범하면서 그 계약의 공동 브랜드적 성격이 무엇보다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 거래는 브랜드화와 설계적 측면에서 협력이 필요한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면서, 극장사업자 PLF와 글로벌 브랜드 PLF 시장이 어떻게 더 이상 서로 배타적이지 않은 지를 보여주고 있다. 2015년 6월에는 총 9개의 AMC Prime 상영관이 업그레이드를 통해 향상된 사양을 갖게 되었다. AMC는 앞으로 계속해서 AMC Prime의 상영관을 추가적으로 전환할 계획이며 2018년까지 50개의 상영관, 2024년까지는 100개의 상영관을 목표로 잡고 있다. 흥미롭게도, AMC는 더 이상 독립적인 PLF 브랜드를 보유하지 않을 계획이며, 이는 특정 극장체인 내에서의 브랜드화된 경험 횟수에 본질적인 한계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Dolby와 AMC의 거래는 10년을 기반으로 특정 기술 요소들에 대한 헌신을 강조한다는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몰입형 오디오와 결합된 HDR과 레이저는 차세대 영화관 이용을 추동하는데 있어 핵심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그처럼 결합을 특징으로 하는 기술 개발은 개별적인 기술 요소들을 자체적으로 고르는 것보다 글로벌 브랜드 패키지를 구매하는 것이 극장사업자들에게 어떻게 더욱 호소력을 가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차세대 영화관에 대한 투자
PLF 시장은 극장 분야에서 점차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기는 하나, 신기술에 대한 투자 수준과 실제적이거나 잠재적인 박스오피스 수익 증가 양쪽 모두에 있어 아직까지는 틈새시장이다. 2015년 1/4분기 기준, 전 세계 PLF 상영관은 전체 3D 상영관의 2.4%에 불과하다. 그러나 운영 중인 신규 PLF 상영관과 브랜드의 수만을 단순히 놓고 봤을 때, 관객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서 차세대 영화관에 대해서 전략적으로 투자를 하고 4K와 UHD, HDR과 같은 홈엔터테인먼트 분야와의 동반 향상으로 타당성을 유지하려는 바람을 가진 극장사업자들에게는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분야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것은 PLF 상영관에게 주어질 앞으로의 기회, 수익을 점차 증대하는 패턴, 그리고 이 틈새시장이 일반적인 비-프리미엄 극장의 생존에 미칠 여파 등과 관련해서 다양한 전략적인 질문들을 제기한다.
그 밖에도 경쟁력을 갖춘 측면으로는, 몰입형 이동 좌석(4D), VIP 상영관, 식사 제공 옵션, 영화관 전 좌석의 리모델링(미국의 최소 2개 메이저 체인과 영국의 Showcase 극장이 진행하고 있는 과정) 등 극장 체험이 점차 세분화되면서, PLF가 럭셔리한 영화관이나 프리미엄급 영화관에서 시행하는 폭넓은 계획들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다. 일례로, AMC Entertainment는 보유 상영관의 44%를 프리미엄급으로 전환할 계획이며, 여기에는 전체 상영관의 35%를 리클라이닝 좌석으로 교체하고 9%에는 상영관 내 식사 제공 옵션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만약 이러한 트렌드가 전체 체인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미래의 영화관은 그 두 번째 세기에 이르러 매우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4D 혹은 몰입형 이동 좌석은 보다 높은 수준의 관객 참여를 목표로 하는 대안적인 트렌드이다. 4D 시스템은 현재 꽤 활발하게 장착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비교적 새로운 트렌드에 해당한다. 투자 대비 수익에 관한 제한적인 통계만이 있으나 초기 흥행 결과만을 놓고 봤을 때는 긍정적이다. 일례로, 미국의 Regal LA Live에 처음 구축된 CJ의 4DX 상영관의 평균 좌석 점유율이 최초 피드백에 따르면 63%라고 보고되었다. 일반 상영관의 평균 좌석 점유율이 10~15%라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비율이다. 그러나 4D 체험은 프리미엄 영화관의 폭넓은 속성들과 연계되어 있고, 어떤 경우에는 4D와 PLF 간에 중첩되는 부분들이 있기도 하다. 참고로, 러시아에 있는 Imax 브랜드의 Sapphire 상영관처럼, 대형 스크린을 갖췄지만 친밀함을 느낄 수 있도록 공간 구성을 한 소규모 프리미엄 상영관이라는 개념 또한 발전 중에 있다.
궁극적으로 수익 증대에 대한 전망은 차세대 영화관 기술과 스크린에 대한 투자에 있어 핵심적인 동력이 될 것이다. Cinemark에 따르면, 새로 건립하는 극장에 PLF 상영관을 구축하는 비용(12만 5,000달러)은 기존 극장에 새로 장착하는 비용(50만~66만 달러)보다 훨씬 적게 든다. 따라서 수요에 따라 신규 극장을 개관하고 수익 미달 극장을 폐관하는 지속적인 과정은 PLF의 증가를 신규 극장 건립이라는 상황에 제한하면서 앞으로의 PLF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극장의 리모델링도 지속적인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러나 설비 관련 총비용과 연관 될 수 있는 자본 투자에 의존하는 것 역시 잠재적인 장애물이다. 비용은 다양한 기술 옵션들을 통해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고급 레이저의 경우 향후 3년 간 비용을 상당히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Dolby Cinema는 시장을 통한 기술력 확산으로 관련 비용 급감을 기대할 뿐만 아니라, 극장사업자들에게 자본 지출에 의지하지 않고 차세대 영화관을 개선할 수 있는 선택권을 처음으로 부여할 전망이다.
전략적 관점
PLF 상영관의 전략적 관점은 관객층 통계처럼 현지 혹은 지역적 뉘앙스에 따라 특정 지역에서 보다 강력해질 것이다. 극장사업자 주도하에서든 글로벌 브랜드이든 간에 PLF 상영관의 도입은 현재 보편적인 트렌드이며 전 세계 어느 지역이나 국가에서도 예외 없이 적용되는 트렌드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동안에도 이미 눈에 띄는 차이들이 나타나고 있다. 일례로, 스칸디나비아 지역은 문화적 요인들 때문에 추가요금을 받는 다소 이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5년 상반기, Nordisk Biografer는 코펜하겐의 신생 극장인 Fields Cinema에 Dolby Atmos 사운드를 갖춘 Barco 레이저 영사기(DP 4K 6-L)를 공개할 예정이다. 여기에서 상영관 기술은 브랜드화되지 않을 것이며 현대식 PLF와 관계없이 프리미엄 요금이 부가될 것이다.
또한 극장사업자가 개발한 PLF의 잠재적인 활약상은 기술에 대한 이해, 브랜드에 대한 인식, 마케팅 관련 전문 지식 등 무형의 자산과 관련 있다. 그 결과, PLF 상영관은 Cinemark(미국과 중남미), Odeon UCI (Pan European) 같은 대표적인 멀티플렉스 사업자들이나 신규로 등장해 혁신적인 모습을 보이는 극장사업자들이 주도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다.
단일 극장에서 운영되는 PLF 브랜드의 최대 개수는 통상적으로 두 개(극장사업자 PLF와 Imax)였으나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4D를 비롯해서 관람경험이 점차 세분화되는 트렌드와 함께 관객들이 특정 영화를 어떤 환경 속에서 관람하기를 원하는지에 따라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는 트렌드와 관계있다. 나아가 하나의 극장체인이 다양한 브랜드를 배치하기도 한다. 일례로, Cinemark는 자체 브랜드인 XD 상영관이나 Imax 상영관과 더불어 Barco Escape 상영관을 보유하고 있긴 하나, 한 극장 안에 세 개 모두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지는 않다.
개별 극장 내의 PLF 상영관 보유에 있어서 상한선이 존재하는 것처럼 보인다. 현재 초대형 영화관의 경우 3~4개 정도를 운영하고 있으며(그 예로, Karo Vegas 극장에 있는 총 22개의 상영관 중 3개만이 PLF 상영관이다), 보다 작은 규모의 멀티플렉스 극장은 1~2개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각 극장 당 평균 최대 15%의 상영관에 해당하며, 앞으로 이 비율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틈새시장으로서의 제한적인 위치에 놓여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PLF 상영관의 공급 과잉으로 인해 자사 극장들 중 PLF 상영관이 부재하는 극장의 관객수가 감소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각 체인들이 그 수를 제한하는 것처럼 보인다.
PLF 상영관은 상영관을 럭셔리하면서도 보다 친밀한 공간으로 꾸민 고급 영화관이나 예술영화 전용관과 대비되는 멀티플렉스 환경에 더욱 적합하다. PLF의 주요 요건들 중 하나로, 비록 Dolby에서 스크린 사이즈는 중요하지 않다고 명기하고 있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15m가 넘는 대형 스크린을 꼽을 수 있다. 초기의 일화적인 정보에 따르면, 전 세계 스크린의 약 3~5%만이 15m를 넘는 크기인 것으로 나타났고 이 비율은 2014년 말 기준, 전 세계 14만 1,457개의 상영관(인도의 e-cinema 포함) 중 7,000개에 해당한다. 북미에 약 2,200개의 상영관이 있고 반면에 서유럽에는 약 1,350개가 있는 것으로 산정되면서 이론상으로는 맞아 떨어진다. 그런데 기술 비용이 하락하고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 PLF를 소규모의 상영관에도 보급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나갈 가능성도 있다. 이는 상영관 수 증가와 더불어 신축 극장에 PLF 상영관을 구축하면서 절감될 막대한 비용까지 고려하는 것이다.
수익 증대
PLF 상영관의 핵심 요소는 프리미엄급 관람 경험을 마케팅하는 능력이며 따라서 가격 책정은 투자금 회수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격 책정 방식을 분석해 보면, PLF 상영관의 3D 옵션이 프리미엄 요소 중 최고로 손꼽히면서 3D영화가 수익을 늘리는데 있어 중요한 동력이 되고 있다. 또한 PLF 상영관은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이 양질의 3D영화 제작을 위한 장기적인 투자를 이끌어내는데 있어 주요인이 되면서 이러한 관계는 더욱 공고해져 가는 듯하다. 기존에 디지털 3D영화를 평균 3~4푸트 람베르트(foot lamberts)의 밝기로 영사를 해왔다면, 레이저 영사기를 통해서는 무려 14푸트 람베르트의 밝기로 영사할 수 있게 되면서 3D영화 상영에 더 큰 차별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한다. 이전부터 관객들이 3D영화에 대한 흥미를 잃게 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물론 영화 자체의 완성도가 낮다는 문제만큼 심각한 것은 아니었지만, 영사기의 광량이 3D영화를 제대로 구현할 만큼 충분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동안 글로벌 프리미엄 영화관 플랫폼들은 스튜디오와의 콘텐츠 공급 계약 체결을 통해 탁월한 흥행 성적의 영화들에 매주 보다 손쉽게 대처할 수 있었다. 반면에 극장사업자 PLF의 경우, 특성상 그러한 계약 관계에 매여 있지 않다. 극장사업자는 스튜디오와의 일반적인 부율 계약 그 이상의 노력 없이도 수익 증가분을 전부 얻을 수 있지만, 이 경우에는 극장사업자가 선투자를 해야 한다. 대안적인 모델로는 글로벌 브랜드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다. 일례로, Dolby가 Dolby Cinema 설비를 제공하면 그 대가로 수익 공유 권한을 가지는 것이다. 글로벌 플랫폼이나 브랜드와의 협력을 통해서 특정 영화의 마케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기술 표준과 같은 여타의 실질적인 혜택들을 받을 수 있다. 이것의 부정적 측면으로는 글로벌 브랜드에서 보다 높은 가격대와 기술 패키지를 요구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극장체인이 PLF 상영관에 막대한 금액을 투자해서 그 가치를 끌어올린다면, 입장료 상승이 보다 쉽게 정당화되면서 관객들이 해당 극장체인을 신뢰하면서 긍정적으로 바라볼 가능성이 높다. Cinemark의 통계에 따르면, 북미 지역의 PLF 상영관 입장료는 평균 가격에서 2D는 약 2달러, 3D는 약 3달러가 각각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AMC Entertainment의 경우에는 2014년도 통계를 봤을 때, 디지털 3D는 37%, 자체 PLF 브랜드인 AMC Prime은 53.1%, 그리고 Imax는 59.4%가 더 높았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좌석 점유율을 높이거나 반복 관람을 독려하는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더 많은 관객들을 우월한 관람 경험에 동참시키려는 노력 중에는 라이브 이벤트(이벤트 시네마)와 같은 다양한 프리미엄 영화관 체험 제공과 더불어 프리미엄 상영관 입장료의 파격 할인 행사가 눈에 띈다.
PLF나 다른 부분들에 대한 투자가, 마찬가지로 현대화 과정 중에 있는 폭넓은 영화관 방문 경험에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니다. 일례로, 그동안 Cinemark는 한 두 개의 PLF 상영관 구축과 더불어 전체 상영관에 벽 전체를 스크린으로 덮는 차세대 콘셉트의 디자인을 신축 극장에 적용해왔다. 일반적으로 영화관은 고객 경험을 전반적으로 개선하면서 아울러 서비스와 마케팅, 브랜드적 요소들과의 조화를 통해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한 프리미엄급 수준의 관람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
PLF 상영관의 우수한 속성들과 그에 동반되는 기술 향상은 극장사업자들에게 수익 창출의 주요 동력으로서 점차 인식되고 있다. 차세대 기술과 경험에 대한 투자는 복합 엔터테인먼트로서의 의미를 가지면서 경쟁력을 갖추는데 있어 중심이 되는 것처럼 보인다. 이러한 투자는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의 성숙한 시장이든 신흥 시장이든 간에 똑같이 적용되는 현상이다.
참고사항:
PLF 상영관에 대한 공식적인 정의는 존재하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가로 15m가 넘는 대형 스크린과 함께 최첨단 기술 옵션들을 가지고 있으면서 극장사업자들에 의해 프리미엄급으로 홍보되고 있는 상영관을 말한다.
IHS Cinema Technology, 2015년 6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