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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각국의 이벤트 시네마, 박차를 가하다
  •   ( 2015.10.05 )  l  조회수 : 2707
  • 영화관의 디지털화가 완료되자 이벤트 시네마는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4년 기준으로 이벤트 시네마의 시장 가치는 27,720만 달러이다.

    이 보고서가 대상으로 하는 8개 국가의 2014년 기준 이벤트 시네마 시장 가치는 총 1380만 달러이다.

    영국은 전체 박스오피스의 3.1%를 차지하면서 이벤트 시네마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보고서가 대상으로 하는 시장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거둔 이벤트 시네마는 총 580만 달러로 <NT Live: War Horse>가 차지했다.

    연극은 이벤트 시네마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르로 전체 이벤트 시네마 수익의 26.1%를 차지했다.

     

    20153월 말 기준, 94%로 전 세계 상영관의 디지털화 완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것은 이벤트 시네마(이하 EC) 분야가 전 세계 많은 국가들에서 활기를 띨 수 있는 여건이 되어주고 있다. 기존의 전통적인 문화 이벤트들(오페라와 발레)과 더불어 신생 프로그램들이 왕성하게 공급되면서 신규 관객들이 비-영화 프로그램 관람을 위한 영화관을 찾도록 유도하고 있다. 더욱이, 혁신적인 마케팅은 이벤트 시네마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경험 경제를 기반으로 하면서 Secret Cinema와 같은 신규 아이디어들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사실, 이벤트 시네마라는 개념은 극장 상영의 변화하는 본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많은 스튜디오들이 편수는 작지만 보다 큰 규모의 프로덕션에 집중하면서 이벤트 시네마를 제작하고 있으며, 극장 상영 분야 자체도 상영관에서의 체험을 전반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고안된 기술을 점차 갖춰가고 있다. Barco Escape, CJ CGVScreenX, Dolby Cinema, 그리고 움직이는 좌석과 같은 신규 제품들은 영화만큼이나 비-영화 프로그램을 풍부하게 하는 것으로 쉽게 파악될 수 있다.

     

    이벤트 시네마 분야는 많은 시장들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벤트 시네마와 관련해서 수집된 전 세계 총수익이나 공급자 측 통계가 부재한다. 현재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IHS는 과거에 대안적 콘텐츠라고 불렸던 현재의 이벤트 시네마 분야에 관한 통계 수집에 있어 선구자적 역할을 해왔다. 보다 최근에는, Rentrak이 박스 오피스 추적이 가능한 많은 국가들에서 수익 관점에서 이 분야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서문

     

    IHS의 조사에 따르면, 이벤트 시네마가 2014년에 벌어들인 전 세계 총 수익은 27,720만 달러로 2013년보다 32.1$ 가량 증가했다. 2019년에 이르면 전 세계 시장의 규모가 1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보고서가 대상으로 하는 모든 국가들(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영국, 브라질, 호주, 뉴질랜드)에서 이벤트 시네마에서 2014년에 나온 총 수익은 1380만 달러, 즉 전 세계 예상 수익의 37.4%였다.

     

    이 보고서에서는 미국, 캐나다, 독일, 스페일, 스칸디나비아 국가들, 러시아, 멕시코, 아르헨티나,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이 빠져있다. 중국은 영화 쿼터 시스템에 포함되지 않는 만큼 적어도 돈을 지불하고 관람하는 이벤트로서는 EC의 극장 상영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 중국 극장 분야의 여타 발전과 마찬가지로 미래에는 바뀔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경우, 박스오피스에서 이 보고서의 다른 국가들보다 훨씬 높은 3.1%를 이벤트 시네마가 차지하면서 확실히 이벤트 시네마 강국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탈리아 역시 2.3%를 차지하며 발전하고 있으나 이 비율에는 일부 재상영본 영화도 포함되어 있다. 한편, 이 분야의 신생 시장들인 네덜란드(0.2%), 브라질(0.3%), 호주(0.6%)는 낮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상영관의 완전한 디지털 변환은 EC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브라질과 이탈리아를 제외하고 모든 국가들은 현재 디지털화를 완료했다. 브라질 시장은 올해나 내년 초에, 이탈리아는 조만간에 완전한 디지털화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와 영국의 경우, 2013년과 2014년의 자료를 비교하면, 완전한 디지털화 달성 원년인 2014년에 EC 수익이 상당히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2014년에 35개 배급사들의 활약으로 신규 콘텐츠 형식을 가져오며 매년 성장하는 매우 붐비는 영국 같은 국가들과 매우 제한적인 수의 배급사를 보유한 국가들(상영업체가 주도하는 배급사의 수는 뉴질랜드 4, 호주 9, 프랑스 3개이다) 사이에는 이벤트들을 극장에 배급하는데 있어 큰 차이점이 있다. 상영되는 콘텐츠 중에서, 오페라는 비록 모든 나라에서 압도적인 역할을 한 것은 아니지만 EC 분야에서 늘 존재해 왔다. 연극의 경우 National Theatre의 제작과 Royal Shakespeare Company의 기획이 주도를 하면서 영어권 시장에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오페라는 여전히 프랑스 시장의 선두주자이다. 이 보고서가 다루고 있는 시장들의 이벤트 시네마 전체 수익에서 연극이 26.1%를 차지한 반면에 오페라는 18.3%를 차지했다. 스포츠는 FIFA 월드컵 중계 덕을 본 브라질과 그보다는 못하지만 호주 정도를 제외하고는 많은 국가들에서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발레 역시 뉴질랜드를 제외한 해당 국가들 모두에서 상영되고 있다. 콘서트, 코미디, TV 또한 꾸준하게 상영되고 있는 장르이다. 물론 각 장르의 성공은 많은 작품들이 인기를 끌어서라기보다는 주로 하나의 예외적인 작품에 의존한 것이긴 하지만 말이다. 콘서트는 해당 시장들에서 전체 수익의 12.7%를 차지하면서 비교적 높게 나타나 발레의 9.2%를 앞섰다. 다른 범주 중에서는, 두터운 팬 층을 자랑하는 밴드의 뮤지컬 다큐멘터리가 선전을 했다. 작년의 핵심 이벤트들은 <닥터 후><몬티 파이튼>과 같은 기존의 프로그램 브랜드들의 극장 상영이 주도를 했다.

     

    이 보고서의 해당 국가들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거둔 작품은 총 580만 달러로 영국 국립극장의 연극인 <NT Live: War Horse> 생중계가 차지하면서 연극 장르의 핵심적인 예시가 되어줬다. 비록 비-영어권 국가들에서보다는 영어권 국가들에서 훨씬 더 많은 관객수를 기록했다는 한계점이 있지만 말이다. 동시 자막 버전 또한 있고, 녹화 버전은 라이브 버전만큼 관객을 유도하지는 못한다. 2014년에는 그룹 원 디렉션의 공연 다큐멘터리가 극장 개봉을 통해 전체 시장에 고루 높은 수익을 거두면서, 420만 달러로 <NT Live: War Horse>의 뒤를 이었다. <빌리 엘리엇: 더 뮤지컬>380만 달러를 벌어 3위에 올랐다. <몬티 파이튼> 쇼는 전 세계에서 650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거뒀고 이 보고서의 대상 국가들에서는 32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4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국립극장이 제작한 또 다른 라이브 연극인 <Skylight>280만 달러를 벌며 5위를 기록했다.

     

    이상에서 알 수 있듯이 EC 순위 목록은 앞서 언급한 작품들 외에도 <Andre Rieu>, <Violetta>, <닥터 후> 시리즈처럼 국립극단 라이브 연극과 단일 쇼들이 지배하고 있다. <닥터 후> 시리즈의 경우, 시즌 8의 첫 번째 에피소드인 <Deep Breath>를 통해 16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대영 박물관의 영화관을 목표로 하는 이벤트들이나 바티칸 박물관과 같은 전시들도 일부 시장들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eSports

     

    eSports는 비디오 게임 경연으로 게이머들이 실제 관객들 앞에서 시합을 벌인다. 이 시장은 고도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IHS의 예상에 따르면 2018년에는 2013년의 24억 시간보다 훨씬 많은 66억 시간의 eSports 비디오를 관람할 것이다. 이것은 20152월 기준으로, eSports의 선구자격인 Gfinity는 영국의 상영관 업체인 Vue Entertainment와 힘을 합쳐 온라인 게임의 열성팬들을 위한 경기장을 영국 최초로 건립했다. Vue Entertainment는 런던에 위치한 자사 소유 Fulham Broadway 극장의 상영관 세 개를 총 600석이 넘는 규모의 eSports 경기장(Gfinity Arena)으로 전환하는데 동의를 했다. 경기장으로의 전환은 몇 주 정도만 소요되었을 정도로 간단했으며, Gfinity가 월세를 지급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무엇보다 그 두 회사가 수익을 동등하게 공유하고 있다. Vue로부터 장소를 임대하는 것은 새로운 건물을 짓는 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상당한 비용을 절감해준다.

     

    eSports는 관련 콘텐츠를 라이브로 보여주는 온라인 비디오 플랫폼의 성공적 정착 덕분에 2,3년 전과 비교해 오늘날의 입지가 훨씬 더 공고해졌다. 2011년 중반에 출범한 Twitch는 현재 eSports 라이브 관람을 위한 대표적인 플랫폼이며 이것의 강점은 많은 수의 사용자들이 접속하면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광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특징들은 이 분야를 보다 든든한 상업적 기반 위에 올려놓으면서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한다. IHSeSports의 콘텐츠 스트리밍과 결부된 전 세계 광고 수익이 2015년에는 14,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 참고로, Twitch의 주장에 따르면 월 사용자 수가 1억 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러한 특징은 영화관을 이용하는 이벤트 시네마의 특징에 부합한다. 극장에서 eSports에 할당된 상영관은 단순히 극장의 일부가 되는 것 이상으로 엔터테인먼트라는 목적을 효율적으로 구사하기 위해서 개별 출입구와 영업장소를 보유하고 있다. 성공을 입증만 한다면 다른 극장들의 상영관에서 eSports 이벤트를 관객들에게 보여주지 않을 이유는 없다.


    국가별 현황

     

    프랑스

     

    프랑스의 이벤트 시네마는 비록 영국과 비교해 시장 규모는 매우 작지만 영국과 마찬가지로 성장 중이며 특히 2014년에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2014년의 프랑스 시장 규모는 1,650만 유로였으며 관객수로는 150만 명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 이 통계는 CNC의 연간 보고서를 기반으로 했다.

     

    이벤트 시네마가 박스오피스에서 비주류에 해당할 지라도, 상영 횟수를 감안한 수익 규모 면에서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프랑스 영화관에서의 연간 총 상영 횟수가 약 700만 회인데 그 중 이벤트 시네마는 0.2%14,000 회 정도 상영을 한 반면에, 전체 박스오피스 수익에서 이 보다 높은 1.2%를 차지했다. 2014년도 이벤트 시네마의 수익은 몇몇 흥행작 덕분에 76.6%(관객수로는 77.9%)가 증가했다. 거기에는 <Mylene Farmer: Timeless 2013>(94,000)과 콘서트인 <Violetta>(78,000), 뮤지컬인 <Robin des Bois>(6,3000) 등이 있다. 현재 이벤트 시네마의 평균 티켓 가격은 15.66 유로로 2013년보다 소폭 하락했고 2011년의 18.22 유로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내려간 것이다. Rentrak에 따르면, 2014년에 프랑스 극장에서 개봉한 이벤트 시네마는 99편이었고 그 중 상위 5편이 전체 관객수의 38.8%를 차지했으며 상위 20편으로 보면 70.9%를 기록했다.

     

    프랑스 시장은 현지의 문화 이벤트와 콘서트가 주도를 하고 있다. 이벤트 시네마 개봉작의 과반이 넘는 오페라의 경우, 시장 점유율이 37.0%로 가장 높았으며 발레는 전체 관객의 11.3%를 차지했다. 한편, 현지 뮤지션들의 공연은 34.1%로 여타 국가들에 비해 상당히 높은 비중을 보였다. 다른 국가들에서처럼 영국 국립 극장이 흥행을 이끄는 모습은 프랑스에서는 찾아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프랑스 현지 연극들도 아직까지는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뮤지컬과 콘서트는 프랑스에서 매우 성공적인 두 장르이며, 이는 작품 당 평균 관객수가 가장 높다는 사실(뮤지컬 32,744 , 콘서트 22,591)을 통해 알 수 있다. 반면에, 전체 관객수가 가장 많았던 장르인 오페라는 작품 당 관객수가 5,338명으로 가장 적었는데, 이는 재개봉한 기존 작품들이 너무 저조한 성적을 거둔 것이 주원인이다.

     

    프랑스에는 배급사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며 그들 전부가 대표적인 상영업체들과 결합되어 있다. Pathe Live는 해당 시장의 리더로서 전체 작품의 29.3%를 배급해 64.2%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CGR이 설립한 Cote Diffusion27.2%의 시장 점유율로 2위에 올라갔고 그 뒤를 6.7%UGC Opera가 따르고 있다. 이상에서 볼 수 있듯이 상위 3개 배급사가 전체 이벤트 시네마 박스오피스의 98.2%를 차지했다.


    이탈리아

     

    이탈리아는 2014년에 133편을 개봉하며 이벤트 시네마 시장이 비교적 진일보해 있다. 여기에는 일종의 이벤트 형식으로 홍보되어 재개봉한 영화들도 포함되어 있다. Rentrak에 등록된 133편의 이벤트 시네마를 통해서 이탈리아가 거둬들인 박스오피스 수익은 1,330만 유로였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어린이 관객들을 대상으로 270만 유로를 벌어들인 <Peppa Pig>가 있으며 이 작품은 150만 유로에 그친 <Violetta>를 한 참 앞서 있다. 이탈리아의 경우 시장 집중도 현상이 강한 편이다.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한 작품이 전체 수익의 20.2%를 차지했고 상위 3편이 40.3%, 상위 5편이 54.9%를 각각 차지했다.

     

    이탈리아에는 정기상영을 위한 46편의 기존 이벤트 시네마 목록이 있으나 많은 작품 수에 비해 수익은 전체의 0.8%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이탈리아 시장의 수익 구조는 신작 위주이긴 하지만 그 기존 이벤트 시네마 목록은 상영 스케줄에서 빠지지 않는다. 그리고 4/5월과 11/12월에 상영 횟수가 가장 많았지만, 막상 2014년에 가장 많은 수익을 거둔 달은 1(23.7%)이었고 그 뒤를 4(15.3%)2(12.7%)이 잇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장르는 <Peppa Pig> 덕분에 아동 장르였다. 물론 애니메이션 영화를 개별 장르로 취급하고 있으나 이 중 일부를 아동 장르에 포함하고 있다. 영화 역시 시장 점유율 21.7%로 고수익을 기록했고 음악 다큐멘터리 또한 19.7%로 높은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다른 나라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문화 이벤트들의 경우 이탈리아에서는 큰 힘을 못 쓰고 있다. 오페라는 전체 작품 편수의 11.3%를 차지하지만 시장 점유율은 3.8%에 불과하다. 마찬가지로, 발레 역시 편수로는 6.8%를 차지하지만 수익은 고작 1.8%에 그쳤다. 연극은 0.7%의 시장 점유율로 매우 저조한 성적을 받았는데, 극장에서 상영되는 대부분의 연극이 영어 대사로 생중계되고 이는 번역의 문제를 야기하기 때문에 그리 놀랄만한 결과는 아니다.

     

    Nexo는 개봉작 편수와 수익 모두를 고려했을 때 가장 큰 배급사로 손꼽힌다. 2014년에 Nexo는 전체의 절반이 넘는 72편의 작품을 배급했고 이를 통해 30.1%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와 달리, Warner는 단 1편의 작품을 개봉해서 시장의 20.2%를 점유했다. 한편, Lucky Red4편의 작품으로 18.5%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Disney 역시 1편의 작품으로 11.2%의 수익을 챙겼다. 4개의 회사들은 모두 극장을 대상으로 하는 배급사들로서 순수한이벤트 시네마 작품의 개봉뿐만 아니라 일부 영화들을 이벤트 시네마로 범주화했기 때문에 포함되기도 했다. 위성 네트워크인 Microcinema21편의 작품으로 6.2%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고, Space는 이례적으로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많은 수의 작품 개봉에 참여했다.

     

    네덜란드

     

    2014년의 Rectrack 통계에 따르면, 네덜란드 시장에서는 43편의 이벤트 시네마가 개봉을 해서 총수익이 608,360 유로에 달했다. 가장 인기 있는 이벤트들로는 <몬티 파이튼><One Direction>이었으며 뒤이어 일련의 오페라 작품들이 있다. 네덜란드에서 가장 관객이 많이 찾는 시기는 한 해의 시작과 끝이다. 10월에는 특히나 이벤트 영화의 상영이 활발히 이뤄졌으며 그 한 달 동안 벌어들인 수익은 연간 소득의 3분의 1에 약간 못 미치는 31.1%나 됐다. 이는 <One Direction>과 더불어 Met Opera<맥베드><피가로의 결혼>이 좋은 성적을 거둔 덕분이다. 7월에는 <몬티 파이튼>만이 유일하게 개봉했는데 이 작품 역시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이 시장은 집중도가 높았으며 이는 주로 적은 개봉 편수 때문이다. 상위 5편의 이벤트가 49.4%를 차지했고 상위 10편은 69.7%를 차지했다.

     

    가장 인기있는 장르는 오페라였다. 오페라는 개봉 편수의 34.9%로서 전체 수익의 43.4%를 벌어들였다. 오페라는 평균 티켓 가격이 가장 높은 장르로서 일인당 평균 관람료가 20.63 유로였다. 전체 시장의 평균 관람료는 15.27 유로이며, 사실 단 두 개의 장르만이 이 금액을 넘어선다(오페라와 발레, 발레 16.81 유로). 코미디 쇼인 <몬티 파이튼>은 시장을 주도하며 전체 수익의 17.4%를 차지했다. 6편의 콘서트가 모두 101,245 유로를 벌면서 16.6%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이벤트 시네마 배급에 연루된 회사들이 염려하듯이, 해당 시장은 Pathe Opera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 이 회사는 전체 작품의 3분의 1일 보유하고 있지만 수익은 전체의 3분의 1(59.6%)에 육박하고 있다. Royal Opera House8개 작품을 배급해서 10.8%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고 영국 국립 극장의 라이브 연극은 5.6%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영국

     

    영국은 미국과 함께 이 분야의 선구자로서 많은 관련 회사들이 영국에 속해있다. 참고로, Rentrak이 취합한 영국 통계에는 아일랜드 통계까지 포함되어 있다. 그 두 국가의 2014년도 총수익인 3,645만 파운드에서 아일랜드 수익 80만 파운드를 제외하면 영국 수익은 3,565만 파운드이다. 그러나 이 보고서의 목적에 맞게 그 두 시장을 함께 고려하는 편이 더 수월하다. 물론 때로는 방법론적 비일관성을 감안해야만 할 것이다.

     

    이 분야의 발전 양상은 개봉 편수에서 확인할 수 있다. 187편이 상영되었고 이중 132편이 첫 개봉작들이다. 이 시장은 상위권 작품들에 편중되어 있지 않은 편이다. 시장 점유율을 보면, 1위를 차지한 작품이 9.7%, 상위 5편의 작품이 33.2%를 각각 차지했다. 반면에, 전체 수익의 3분의 2는 상위 20편의 작품에서 나왔다.

     

    상영업체들은 상영 스케줄 일부를 기존 작품들의 재상영에 기꺼이 할애하고 있다. 여기에 해당하는 프로그램은 전체 작품의 29.4%이지만 거둬들인 수익은 6.4%로 다소 부진했다. 신규 개봉작들의 평균 수익은 258,409 파운드였으나 기존 작품들은 42,570 파운드에 불과했다. 이런 이벤트들은 연중 꾸준하게 배급이 되었고 여름과 연말쯤에 소폭 늘어났다. 2014년 월별 수익 순위에는 2(13.2%)7(21.3%), 9(10.9%)이 상위권에 올랐다.

     

    대표적인 장르는 해를 거듭하면서 변화해왔다. 한때는 오페라였지만 현재는 연극이 주도를 하면서 개봉 편수는 전체의 18.2%였으나 수익은 44.6%를 기록했다. 주요 수입원은 국립극장이긴 하지만, GlobeRSC 또한 활약하고 있다. 오페라는 편수 점유율 31.6%에 수익 점유율 15%를 차지했다. 문화 분야의 세 번째 축은 발레로 편수 점유율 12.8%에 수익 점유율 11.4%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다른 어떤 국가들보다도 다양한 장르들이 존재하고 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비교적 미미하다.

     

    대표적인 이벤트로는 Secret Cinema에서 재개봉한 <백 투 더 퓨처>가 있다. 기술적 문제로 첫 상영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던 이 이벤트는 그 이후에 어떤 식으로 마켓팅을 통해 극복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고가의 입장료가 일정 부분 높은 수익을 거두는데 영향을 미친다(2014년 기준 53.50 파운드이며, 참고로 올해 공개될 <스타 워즈>의 경우 75 파운드이다). 이 이벤트는 물론 대안적 콘텐츠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이벤트 시네마의 방법론을 따르면서 대안적 콘텐츠와 이벤트 시네마 간의 미묘한 차이점을 드러내 주고 있다.

     

    배급사에 대한 논의에서 가장 중요한 시작점은 활동하는 배급사의 수를 파악하는 것이다. 현재 영국에는 총 35개의 배급사가 있고 일부는 부수적으로 다른 콘텐츠를 취급하면서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다. 국립 극장(Picturehouse와 공동배급)은 편수 점유율이 7.5%에 불과하지만 시장 점유율이 31.8%에 달하면서 가장 많은 수익을 창출했다. Universal은 상위 3편의 작품들 중 2, Secret Cinema<빌리 엘리엇>을 배급하면서 그 단 두 작품으로만 15.7%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원래 Picturehouse는 메이저 배급사로서 13.9%의 편수 점유율을 통해 13%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이곳에서 배급한 26편의 작품 중에는 <몬티 파이튼>이 포함되어 있다. Royal Opera House10편의 작품으로 12.4%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고 뒤 이어 ByExperience8.9%로 자리 잡고 있다. 호주 그룹인 CinemaLive와 글로벌 디지털 영화 서비스 그룹인 Arts Alliance가 나머지 5% 남짓한 시장 점유율을 형성하고 있다.

     

    호주

     

    작년부터 Rentrak은 호주 시장의 데이터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그에 따르면, 호주는 2014년에 이벤트 시네마를 통해 610만 호주달러를 벌어들였다. 대표적인 이벤트는 <Andre Rieu: 2014 Maastricht> 콘서트로 78개 상영관에서 96681 호주달러를 벌었고, 반면에 <닥터 후: Deep Breath>142개 상영관에서 651,430 호주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호주 시장은 편중이 매우 심한 편이다. 세 편의 주요 이벤트들이 전체 수익의 34.5%를 차지했고 상위 20편이 4분의 3을 독식했다. 6월에 가장 많은 19편의 작품이 개봉을 했으나 전체 수익으로 봤을 때는 6.3%로 다소 주춤했다. 그러나 6월 개봉 편수에는 FIFA 월드컵 경기도 포함되어 있어 일시적 현상으로 치부할 수 있을 것이다.

     

    수익이 가장 많았던 시기는 6월과 8, 10월이다. 대부분의 이벤트는 2014년에 처음 공개된 작품들이 대부분이었다. 87편 중 11편은 전년도에 처음 개봉한 작품들이었고 이벤트 시네마 박스오피스 점유율은 1.7%로 미미했다. 이것은 기존 상영작들을 라이브러리용으로 이용하지만 높은 수익을 거두지는 못했던 다른 국가들의 경우를 상기시켜준다. 다수의 이벤트 시네마 시장에서 자리 잡지 못했던 장르인 스포츠의 경우 호주에서는 상대적으로 두각을 나타났다. 물론 스포츠 장르에서의 모든 수익이 월드컵 경기 관람에서 나온 만큼 월드컵 특수 덕분이었다. 15 경기를 중계했고 이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이 전체의 2.1%였다. 가장 선전을 한 장르는 오페라로서 상영 편수는 전체의 3분의 1이었고 수익은 전체의 5분의 1이었다. 그런데 연극의 경우 상영 편수의 비중은 18.4%였으나 시장 점유율은 그보다 높은 20.6%를 기록하면서 가장 많은 수익을 거든 장르였다. 또한 <Andre Rieu>를 포함한 2편의 콘서트 실황이 총수익의 16.1%를 차지했다. 발레는 전체 편수의 10.3%였으나 시장 점유율은 2.8%로 부진했다.

     

    이벤트 시네마의 대표적인 배급사는 SHML로 과반수에 육박하는 43편의 작품을 배급했으며 수익의 시장 점유율은 46.0%였다. SHML은 이벤트 시네마 시장의 주요 수입원들인 영국 국립극단 라이브와 MET Opera, 볼쇼이 등 호주 배급을 담당하고 있다. 그 뒤를 호주 배급사인 Cinemalive가 따르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한 해 동안 단 4편의 작품을 배급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점유율은 17.8%를 기록했다. 이는 콘서트 <Andre Rieu> 덕분이었다. <닥터 후>를 배급한 BBC10.8%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고, 나머지 23개의 작품들이 9.8%의 수익을 나눠가졌다.

     

    뉴질랜드

     

    뉴질랜드 비교적 신생 이벤트 시네마 시장으로서 개봉 편수가 많지 않았다. Rentrak에 등록된 30편의 작품에서 벌어들인 총수익은 160NZ달러였다. 대표적인 이벤트로는 국립극장의 <War Horse>186,798 NZ달러였고 <닥터 후: Deep Breath>181,032 NZ달러를 벌어 간발의 차이로 2위에 올랐다. 개봉 편수가 한정적이면서 시장 편향성은 심한 편이었다. 가장 많은 수익을 거둔 작품이 전체 11.7%를 차지했고 상위 3편이 29.8%, 상위 5편이 42.5%를 각각 기록했다.

     

    기존 작품의 재개봉을 통한 수익은 전체의 0.5%에 그치면서 뉴질랜드 시장은 신작들이 압도했다. 6월과 10월은 개봉을 가장 선호하는 시기로서 각각 전체 편수의 13.3%16.7%가 상영되었으나 수익 측면에서는 8월과 3월이 각각 18.7%16.0%로 제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인기를 누렸던 장르는 오페라였다. 뉴질랜드에서는 MET Opera의 오페라만이 유일하게 영화관에서 상영되었다. 오페라는 개봉작의 36.7%를 차지했고 수익에서는 37.9%를 기록했다. 사실 가장 많은 편수를 자랑하는 장르는 영국 국립극장과 RSC에서 제작한 연극 작품들로 총 13편이 상영되었으며, 수익은 전체의 33.7%였다. 그 밖의 다른 장르들은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으나 BBC<닥터 후: Deep Breath>만은 좋은 성적을 내며 11.3%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뉴질랜드 시장을 주도한 배급사는 Rialto로 전체 작품의 80%를 배급하면서 79.3%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호주 회사인 Cinemalive3편을 배급해 6.1%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브라질

     

    브라질의 경우, 영화관이 급성장을 보이고 있으나 이벤트 시네마는 아직까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벤트 시네마가 벌어들인 수익은 510만 레알로 전체 박스오피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3%에 불과했다. 그런데 상영된 이벤트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른 시장들에서는 찾아 볼 수 있는 특징들이 발견된다. 조사 대상 연도인 2014년에는 브라질이 월드컵을 개최했기 때문에 이례적인 현상이 발견된다. 즉 스포츠 장르가 전체 시장의 35.4%를 차지하고 있다. 스포츠와 콘서트의 인기가 많은 브라질에서는 이벤트 시네마가 문화보다는 오락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는 듯 하지만, 이런 경향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또한 스포츠 장르에는 연례 행사인 UEFA 챔피온스 리그 결승과 슈퍼볼이 포함되어 있다. 4편의 콘서트 작품이 상영되어 28.5%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으며 그 중에서도 <원 디렉션>의 공연이 단연 으뜸이었다. 이 밖에도 오페라가 15.3%, 발레가 6.6%의 시장 점유율을 각각 기록했다.

     

    89편이 개봉했고 이중 10편이 재개봉 작품이었다. 신규 개봉작 79편은 95.2%의 시장 점유율을 보인 반면에 재개봉작들은 4.2%를 기록했다. 월드컵을 차치하고서도 5~7월이 이벤트 작품들이 인기를 끈 기간이었으며, 5월이 전체 수익의 9.6%, 7월이 11.7%를 차지했다. 한편, 10월에 개봉한 6개의 이벤트들이 총수익의 29.4%를 기록했는데 이 역시 원 디렉션의 콘서트 상영 덕분이었다. 월드컵이 개최된 6월에는 전체 편수의 24.7%와 전체 수익의 20.9%가 집중되었다. 상위 10편의 작품 중 6편이 스포츠 중계였으며 그중에서 5편이 월드컵 경기였다. 참고로, 가장 인기 있었던 월드컵 시합은 브라질과 독일의 준결승이었고 두 번째는 챔피온스 리그 결승전이었다. 평균 티켓 가격은 19.49 레알이었고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한 장르는 오페라로 31.20 레알이었으며 그 다음이 29.70 레알의 발레였다.

     

    수익 1위에 오른 작품이 전체 수익의 26.9%를 가져가긴 했지만, 브라질 시장은 상위 3편의 작품이 전체의 39.0%, 상위 5편이 46.2%를 기록하면서 다른 시장들보다는 시장 편향성이 덜했다. Independent가 많은 인기작들을 포함해 전체 편수의 38.2%, 전체 수익의 48.7%를 차지하면서 해당 시장을 주도했다. 브라질의 제작사로서 이벤트 시네마를 개척한 Cinelive30편의 작품을 배급해서 36.3%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으며, 특히 앞서 언급한 스포츠 중계 덕을 많이 봤다.

     

    작년에 자국에서 펼쳐진 월드컵 특수를 누렸던 브라질 시장은 올해부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CineliveMET Opera를 배급하고 있으며 앞으로 장르를 더 다양화해서 시상식을 비롯해 농구 같은 스포츠 중계와 기타 여러 쇼들을 상영할 계획이다. 일례로, 베를린에서 열리는 올해의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을 브라질 내 70개 상영관에서 중계할 예정이다. 문화 관련 작품들을 배급하는 UCI16편을 배급해 9.5%의 수익을 거두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사실 브라질에는 알려지지 않은 군소 배급사들이 너무 많아 배급사 분야의 구체적 분석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IHS Cinema Technology, 2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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