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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폭마누라3 (2006) 더보기..
    타이틀 조폭 마누라3
    참여국 한국 홍콩
    개봉일 2006년 12월 28일
    촬영기간 2006년 제작  
    개봉시 심의등급상
    국가분류
    한국
    제작사 ㈜ 현진 시네마 October Pictures Ltd.
    투자사 쇼박스㈜미디어플렉스/엠벤처투자㈜  
    배급사
    프로듀서 프로듀서: 곽동현
    라인피디: 이근욱
    홍콩 라인프로듀서:
    Chu Chen On, 김철수
    감독 조진규
    주연배우 이범수, 서기
    주요 프로덕션
    스태프
    촬영: 백동현 조명: 정성철
    무술: 원진
    동시녹음: 정광호 편집: 박곡지
    1st Asst.Director :
    Chan wai Keung
    Production Manager :
    Maggie To
    H.K Audio Post-Production : MBS Studio Ltd.
    투자 지분 100%
    기타사항 홍콩 로케이션 촬영
  • 1) 공동제작의 추진배경

    이 프로젝트는 역 제안 프로젝트였다. 한국측 프리랜서 딜러가 중국 차이나필름에 <조폭 마누라3>를 한,중 합작영화로 기획하자는 제안을 했다. 이를 차이나 필름에서 받아들여 현진 시네마에 역으로 제안하면서 시작했다. 이러한역 제안이 있을 수 있는 배경은 중화권에서의 영화 <조폭 마누라> 시리즈의성공에 기인한 것이었다. 차이나 필름의 제안은 중국 내 촬영에 대한 현물지원과 주연배우(당시에는 장○○)에 대한 캐스팅을 하겠다는 것이었고, 한국은 시나리오 및 감독과예산 조달을 맡는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진행과정에서 중국 내의 ‘조폭’에 관한 촬영이 허가가 나지 않았다. 이에 따른 대안으로 시나리오의 수많은 변경과 주연배우 캐스팅에 관한문제가 심해져 급기야 양측이 계약 불이행으로 인해 결국 한,중 합작의 기획은 사라졌다. 현진 시네마는 지금까지 만든 시나리오와 자금집행에 따른 부담감으로 이대로 작품을 중지시킬 수 없으므로 중화권 여배우 물색을 한 결과 다행히 <서울공략>에 참여한 제작부장의 도움을 얻어 배우 서기를 캐스팅할수 있었고, 이후 쇼박스의 투자를 받아, 중국이 아닌 홍콩으로 로케이션을 옮겨 촬영을 하게 되었다. <조폭 마누라3>는 이전 시리즈와는 달리 코미디 영화이기 이전에 액션영화로서 신경을 많이 썼다. 한국의 원진 무술감독이 함께 일한 경험이 있는 홍콩파트너와 연계하여 홍콩 액션 부분을 촬영하였다. 당초에는 모든 액션을홍콩 스태프와 진행하려 하였으나, 예산상의 문제로 인해 그렇게는 하지 못했지만 빠른 속도와 정확한 계산에 의한 홍콩의 액션과 특효 기술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현재 한국영화에서 해외 로케이션 촬영이라고 하면 무조건 고비용에 대한 생각을 먼저 하게 되는데 그것은 얼마나 합리적으로 준비하고 촬영을 하는가에 달려있다고 본다. 뚜렷한 기획의도를 가지고 이국적인 영상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해외 기술을 이용해 영화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면 시도할만한 하다.
     
     
    2) 프로덕션 파트너 선정

    해외 프로덕션 파트너의 선택에 있어서 제일 먼저 투명성과 신뢰가 중요하다.<조폭 마누라3>는 로케이션지가 중국에서 홍콩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시나리오에서부터 모든 부분에 대한 예산과 프리프로덕션 작업을 다시 해야 했다. 실제로 준비 할 수 있는 시간은 2개월뿐 이었기 때문에 순발력 있게 프로덕션을 진행해줄 믿을 만한 파트너를 찾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 홍콩 프로덕션 두 곳을 후보로 현지에서 미팅을 통해 회사의 운영 시스템과 인력의 투명성, 그리고 무엇보다 프로덕션에 대한 신뢰를 준 ‘옥토버 픽쳐스’를 선택하게되었다. 개인적으로 해외 로케이션 프로젝트를 처음하면서 외국의 프로덕션회사 또는 프로듀서들과의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크게 느끼게 되었다. 예산은 양측이 동의한 예산서에 따라 양측이 모두 책임을 지는 시스템이었다. <조폭 마누라3>의 홍콩 촬영 분량은 거의 야외 촬영이었는데 옥토버 측은 바다로 둘러싸인 홍콩의 기상 변화에 대한 리스크를 이유로 2주 이상 야외촬영은 무리가 있다고 의견을 내었다. 하지만, 홍콩까지 와서 실내 촬영으로간다는 것은 아쉽다는 판단에 이를 무시하고 밀어붙였다. 하지만 결과는 비로 인하여 야외 촬영이 불가능했다. 여기서 한 가지 배운 것이 있다면,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는것. 즉 현지 파트너를 신임하고 믿는다면 그 파트너의 말에 귀를 기울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3) 역할분담 내역 – 책임과 권한의 분담

    대략적인 예산과 촬영일정은 한국의 프로듀서와 라인 프로듀서 이근욱, 홍콩측 라인 프로듀서 김철수, 그리고 옥토버 픽쳐스의 사장 온(Chu Chen On)이 조율하였으며, 실직적인 진행은 홍콩 프로덕션 매니저 매기와 진행을 하였다. 홍콩에서의 촬영 때는 홍콩인 전문 조감독이 합류하였는데 <영웅본색> 이전부터 영화를 했던 사람인데 전문 조감독으로서 현재까지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이 인상 깊었다. 이외에도 홍콩의 연륜 있는 스태프들과의 작업은 별 어려움 없이 진행되었는데 특히 이들의 장점은 예산 항목별로 스태프들이 어느 정도 책임이 있어서, 만약에 스태프들이 운영함에 있어 예산 초과가 예측 되면 홍콩 프로덕션매니저에게 미리 통보를 하여 사전에 조율을 할 수 있어 좋았다. 홍콩 프로덕션은 작업에 이행에 대한 부분이 철저한 편이었는데 모든 내용이 사전에 미리 통보하고 조율한 뒤 홍콩 라인 프로듀서가 사인을 해야 진행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4) 스태프 구성

    홍콩 로케이션 촬영을 위한 스태프 구성에 있어 일부만 가고 일부는 홍콩 현지 스태프를 기용하는데 있어서 초반에 스태프들의 반발이 심했다. 사실 일하러 가는 것이지 여행하러 가는 것이 아닌데도 해외 촬영에 대한 스태프들의마인드의 문제와 홍콩 현지 스태프에 대한 신뢰 부족으로 각 부서의 장 급들과 조율하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한국에서는 최소한의 인원만 동원이 되고현지에서는 많은 홍콩 스태프가 참여하였다. 결과적으로 홍콩 촬영에 대해서는 감독을 포함해 대부분 매우 만족해 했다. 처음엔 기간제로 돈을 받는 홍콩 일부 스태프들이 얼마나 일을 할까 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잠시도 쉬지 않고 일을 찾아서 하는데 왜 BEST BOY라하는지 실감 할 수 있었다. 지금 한국영화도 이런 시간제 근무를 하는 방향으로 하고 있는데 제대로 정착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홍콩은 노조가 있어 그런 것이 아닌 수많은 외국 촬영에 의한 자연적인 시스템으로 정착되어, 어느정도 인건비와 지급방법이 정해져 있어. 일을 하고 돈을 못 받는 경우는 거의없다고 한다. 하지만, 다른프로덕션 매니저의 이야기로는 사실 홍콩에서도자국 영화를 주로 하는 몇몇 영화사는 한국과 별반 다를 게 없고 낮은 임금과때때로 임금을 못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5) 의사소통과정과 문제점

    홍콩은 광동어를 사용하지만 중화권에 통용되는 언어는 북경어이다. 그래서 홍콩에는 광동어와 북경어, 그리고 영어가 가능한 스태프들이 많다. 따라서한국 스태프가 어느 정도 영어로 의사소통만 되어도 일은 훨씬 수월할 수도있었겠지만, 아직 그러한 인력이 많지 않다. <조폭 마누라3>의 경우 로케이션 예산상의 문제로 통역인력이 충분하지않았다. 현장에서는 현지에서 섭외한 광동어 통역 1명과 북경어가 가능한 스태프 2명, 영어가 가능한 김철수 프로듀서를 중심으로 촬영을 진행하였다. 특히 홍콩 시네렌트(촬영장비 렌탈회사) 장비의 사전 점검과 렌트를 하는데 있어 일반 통역은 영화장비에 대한 전문용어의 개념이 없어 어려움이 많다. 다시 한번 스태프들의 외국어 능력, 특히 프로듀서 및 라인 프로듀서의외국어 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
     
     
    6) 장비, 필름, 현상

    장비 또한 신뢰도에 대한 이유로 처음엔 문제가 많았다. 즉, 한국에서 장비를 가져 가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촬영감독, 조명감독이 홍콩 현지 씨네렌트(촬영장비 렌탈 회사)를 방문해 직접 확인한 후, 꼭 필요하지만 없는 액세서리 부분만 한국에서 가져가는 것으로 결정지을 수 있었다. 필름은 홍콩에서 구입하여 촬영 한 뒤, 홍콩 현상소에서 현상을 한 후, 필름 전문운송업체에 의뢰해 촬영분량 전체를 한꺼번에 한국으로 이송했다. 여기서 우리는 외지인이고 시간이 없는 관계로 현상과 러쉬필름 확인을 신속히 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특별한 요구를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근무시간과 관례 등을 이유로 곤란해 했으나 전세계 영화인은 다 똑 같은 것 같다. 홍콩 프로덕션 매니저의 설득으로 우리가 필요한 시간에 적절히 맞추어 현상진행이 되었다.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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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에서 필름을 구입할 때는 정확한 계획하에 구입을 해야 한다. 가격은 한국보다 싸지만 한번 구입하면 반환이 안 되므로 구입시 철저한 계획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촬영 퍼스트가 힘들어 했다. 결국 남은 생필름은 현상필름들과 함께 한국으로 가져와 촬영 분에 소모되었다.
     

    7) 홍콩 로케이션의 장점

    미술감독의 말을 인용하자면 홍콩 로케이션 그 자체가 바로 미술이 된다는 것이다. 어느 정도 화면에 맞추어지는 소품의 위치 구성만으로 미술이 될 것 같다는 것이었다. 즉, 영화는 다양성이 영화 안에 녹아 들어가 종합예술을 만든다 생각하면, 화면을 장식하는 홍콩의 독특한 이미지가 그 다양성의 하나를차지 한다고 본다. 또한 홍콩의 특별한 기술 스태프를 꼽는다면 특수효과팀의 실력이 아닌가한다. 식당 폭파장면의 경우, 짧은 시간과 한국의 1/10정도의 예산으로 훌륭한 그림을 만들어 냈다.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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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적인 인식차이로 인한 문제를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자면 홍콩 스태프들은 모두가 휴대용재떨이를 가지고 다닌다. 반면 한국 스태프는 모든 거리가 재떨이다. 이러한 작은 일들이 홍콩스태프에 눈에는 안 좋게 보이는 부분이었다.
     
    인터뷰 대상자 : <조폭 마누라3> 프로듀서 곽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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