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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과 낮 (2008) 더보기..
    타이틀 밤과 낮 Nuit et Jour
    참여국 한국 프랑스(프로덕션서비스)
    개봉일 2009년2월28일 2008년 7월
    촬영기간 2008년
    제작사 영화사봄 프로덕션서비스: Key Stone Pictures
    투자사 영진위, KTB 네트워크, 청어람
    배급사 Umedia
    프로듀서 제작: 조광희, 오정완
    프로듀서:강동구, 김영덕
    라인피디: 남윤석
    감독 홍상수
    작가 홍상수
    주연배우 김영호, 박은혜, 황수정
    주요 프로덕션
    스태프
    촬영, 조명, 편집,
    음악, 사운드
    로케이션 서울 파리, 투르빌(95%)
    투자 지분 100%
    지원기관 및 지원금액 영화진흥위원회 예술공헌부문 4억원  
    박스오피스 12,000명  
  • 1) 현지 프로덕션 서비스 회사 선정
    이미 프리 프로덕션이 진행된 상태에서 합류했기 때문에 선택 과정에 대해서는 답하기 힘들다. ‘키스톤 픽쳐스’는 강동구 프로듀서가 광고 일을 할 때 작업한 경험이 있는 개인적으로 잘 아는 프로듀서가 운영하는 회사였다. 아마 신뢰성, 그리고 감독 및 한국 스태프와의 커뮤니케이션 등을 고려한 것이 아닐까 한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프로덕션 서비스 회사로서 영화는 처음이었지만 광고회사 경력이 풍부한 한국 프로듀서가 경영하는 파리의 프로덕션회사가 프로덕션을 맡았고, 촬영 결과에 만족하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본다.
     
     
    2) 프로덕션 서비스 계약

    매우 간단한 (거의 인보이스에 가까운) 프로덕션 서비스 계약서를 거의 모든일이 다 진행된 상태에서 형식적으로 썼다. 실질적으로 프로덕션 서비스 회사도 투자가 100% 되지 않은 상황에서, 계약서도 쓰지 않고 서비스료를 받지 못한 채 프리 프로덕션을 진행해 주었기 때문에 많은 리스크를 안았다. 이전의신뢰 관계가 없는 회사였다면 이런 리스크 감수는 불가능하지 않았을까 싶다.
     
     
    3) 프로덕션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다시피 홍상수 감독은 완전한 시나리오를 갖고 작업하지 않는다. 감독은 (프랑스에서의) 투자 진행과 로케이션 헌팅을 위해 24쪽짜리 트리트먼트를 썼다. 실제 촬영도 마지막 몇 신을 제외하면 여기서 거의 벗어나지 않았다. 파리 프로덕션 서비스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키스톤 픽쳐스는 광고 프로덕션 서비스로 경험이 풍부한 회사여서 프로덕션이 매끄러웠고, 영화는 처음이었는데 이것이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하여 단지 돈이 아니라 스태프들이 헌신과 열정을 갖고 참여했다. 또 제작비를 줄여주기 위해 한국 유학생이나 현지 영화과 학생들의 자원봉사도 많이 유도했다. 프로덕션 매뉴얼로 “바이블”이란 것을 만들어 영화 스케줄, 스태프 연락처, 로케이션 주소지와 지도, 간단한 현장에서의 한국어와 불어 리스트까지 꼼꼼하게 정리하여 모든 스태프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파리에서 32회, 서울에서 3회 총 35회를 촬영했는데 파리에서의 촬영은거의 예정된 로케이션대로 진행되었다. 서울 분량은 회상 씬을 덜어내고 자막으로 처리, 대신 엔딩에 새로운 씬을 삽입하는 등 내용 수정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서울 분량은 회차가 많이 줄어 빨리 끝났다.
     
    4) 공동제작에 대한 의견
     
    이 영화는 공동제작으로 갈 수 있는 여러 가지 요소가 많은 영화였다. 하지만공동제작을 하기에 적합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하지 못했다. 작품은 다른 제작사에서 영진위 지원 결정을 받고 프리 프로덕션을 하던 중, 추가 투자가 여의치 않아 영화사 봄으로 넘어온 것이었기 때문에 정확한 경위는 알 수 없다.
    영화사 봄에서 제작하기로 한 시점은 (7월 말) 이미 촬영 2주 전이었기 때문에 공동제작을 추진할 만한 시기적 여유가 없었다. 촬영이 일단 시작되면공동제작 추진은 힘들고 프리세일이나 MG(미니멈개런티)를 받고 해외 세일즈를 맡기는 등의 파트너쉽을 찾아야 한다. 10월에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의PPP에 초청받게 되었는데, 그때는 바로 이러한 목적으로 참여하였다. 시간적, 인적, 물적 여유를 갖고 공동제작을 추진했다면 한불 공동제작 협정 발효이후 제 1호의 사례가 되지 않았을까?
    공동제작의 이점이라고 한다면 선판매를 했을 때의 가격보다도 훨씬 높은액수의 투자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예술 영화의 프랑스 판권 가격이 2만불~10만불 (한화 2천~1억 원) 정도라고 할 때 공동제작이었다면 최소한의조건인 20% 투자라고 하더라도 2억 정도는 확보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이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프랑스에서 자국영화로 인정이 될 경우 제작사와 배급사 모두 자동 지원을 받게 될 뿐만 아니라 배급 시에도 더 큰 혜택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파트너가 파이낸싱을 좀 더 뛴다면 방송국이나 아르떼 등의 영화 펀드 투자도 끌고 올 가능성도 있다. 그런 점에서 아쉬운 대목이 있다고 하겠다.
     
     
    (인터뷰 대상자: <밤과 낮> 프로듀서 김영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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