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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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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트 (2009) 더보기..
    타이틀 보트
    No Boys, No Cry
    참여국 일본
    개봉일 2009-05-28
    2009-08-22
    촬영기간 2008년6월28일-8월 3일 (36일간)
    개봉시 심의등급상
    국가분류
    한국,일본
    제작사 크라제 픽쳐스
    IMJ 엔터테인먼트(일본)
    투자사 미시간벤처캐피탈
    IMJ Entertainment,미디어팩토리,팬텀필름,아스믹에이스엔터테인먼트,중부일본방송
    배급사 스폰지
    Phantom Film(일본)
    프로듀서 이준호, 신승식(공동프로듀서)
    쿠보타 오사무(프로듀서), 타나카미유키(공동프로듀서)
    감독 김영남
    작가 와타나베 아야(각본)
    주연배우 하정우
    츠마부키 사토시(일본)
    조연배우 차수연,이대연,김부선,정인기
    토쿠나가 에리,칸지야 시호리
    주요 프로덕션
    스태프
    김형주(편집),송진혁(동시녹음),
    츠타이 타카히로(촬영), 히키타 요시타케(조명), 스나하라 요시노리(음악), 이소다 노리히로 (미술)

    주요 포스트 프로덕션
    스태프 및 업체
    김일광(Digital Colorist, SDL), 이승철,이성진(믹싱, 웨이브랩), 푸티지(CG), 현상(세방현상), 태창MP필름
    히로세 료이치(색보정),
    로케이션 일본 니가타현
    투자 지분 한국:일본(50:50)
    지원기관 및 지원금액 영화진흥위원회 4억원(한국, 예술영화지원작)
    박스오피스 13,748명
    25,346명
  • 1) 기획단계 및 파이낸싱
     
    와타나베 아야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보고 이 작가와 한일 공동제작 영화를 개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에는 한국, 일본 남녀의 멜로로 기획했다. 그런데 와타나베 아야가 남자들 이야기로 초고를 바꿔서 써왔다. 작가는 한일 남자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했다. 와타나베 아야가 IMJ 엔터테인먼트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를 작업 했었다. 와타나베 아야가 IMJ 엔터테인먼트의 쿠보타 프로듀서를 소개를 해줘서 공동제작을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50대 50의 투자를 하기로 했다. 일본은 IMJ 엔터테인먼트에서 주도해서 전략적 투자자, 배급사, DVD제작사에서 투자를 받았고, 한국은 창투사에서 투자를 받았다. 한국도 펀드 내에 전략적 투자자들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일본의 투자방식과 비슷한데 차이는 한국은 정부에서 펀드를 지원해주는 것이고 일본은 정부에서 지원해 주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정책적인 차이가 있다.

    IMJ 엔터테인먼트가 일본에서 중견 제작사이기 때문에 투자가 용이하게 이루어졌다. 우리는 영화를 처음 만들다 보니깐 투자 유치에서 일본 쪽 라인업인 작가, 프로듀서, 제작사의 경험을 어필해서 투자를 받았다.

    2006년에 기획이 시작되었다. 2006년은 일본 영화시장이 정점에 있었고 그 이후 시장상황이 나빠졌다. 일본도 최근에는 제작비가 높은 영화를 제작하는 추세이다. 그 때만해도 이런 기획의 영화들이 많았고 성공을 거두었던 시기였다. 기획 개발에 시간이 좀 걸리면서 제작 타이밍을 좀 놓쳤다. 

    일본 영화계는 폐쇄적이고 보수적이다. 외국과 공동제작을 하려하지 않는다. 다만 한국과 합작을 하는 이유는 제작비를 한국에서 조달할 수 있어서다. 시장의 확대차원은 결코 아니었다. 한국의 입장에서는 일본시장이 한국에 비해 크기 때문에 큰 시장을 타겟으로 할 수 있다. <보트>는 일본에서 박스오피스가 좋지 않았다. 부가시장에서는 지금도 수익이 나고 있어서 결과는 아직 알 수 없다. 한국보다는 일본에서 수익이 났다.
    우리는 <보트>가 첫 작품이어서 IMJ 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주도했다. 이 영화가 일본시장을 메인 타겟으로 했기 때문에 일본 제작사가 제작을 주도를 했다. 제작위원회는 투자사들의 모임이다. 한국에서는 제작위원회에 크라제픽쳐스와 미시간벤처캐피탈이 투자사로 들어가 있다. 일본에서는 IMJ Entertainment, 미디어팩토리, 팬텀필름, 아스믹에이스엔터테인먼트, 중부일본방송이 투자를 했다. 한국 쪽은 순수한 재무적 투자자로 구성되었고 일본은 아스믹에이스라는 중견배급사와 산하의 자회사인 팬텀필름이 투자사로 들어와 있고 미디어팩토리가 DVD와 관련된 판권을 운영했고 방송사는 중부일본방송이 들어왔다.

    일본의 제작위원회 시스템과 한국의 제작시스템의 차이는 판권을 누가 핸들링을 하느냐의 차이이다. 일본은 배급과 DVD와 방송이 정해져서 들어오기 때문에 전략적인 투자자가 관련판권을 운영하는 명확한 시스템으로 움직인다. 한국은 메인 투자사가 배급사면 배급사가 모든 판권을 가진다. 배급사가 재무적인 투자자면 관련 판권이 쪼개져서 운영된다.

    일본의 간사회사는 한국의 메인 투자사 개념이다. 제작위원회에서 투자를 가장 많이 한 곳이 간사회사가 되거나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끌고 갈수 있는 회사가 간사회사가 된다. <보트>나 <피안도>는 일본 제작사 쪽에서 간사회사를 했다.
     
     
    2) 제작과정
     
    <보트>는 33회차 정도 촬영했다. 일본 올로케이션이었다. 이 작품은 2억 엔 규모의 영화인데, 일본에서는 2억 엔, 3억 엔짜리 영화는 한 달에서 한 달 반 사이에 촬영을 완료한다.  일본은 철저하게 일정과 예산 중심으로 움직인다. 어떤 돌발 상황이 발생해도 일정과 예산을 늘리는 경우가 없다. 한국과 다른 점이다. 스탭과의 계약서는 한국과 형식이 비슷하다.

    <보트>는 양국의 스탭을 섞었다. 양국 스탭 간에 갈등이 심화되는 점도 있었지만 양국 스탭 간 서로 다른 제작시스템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장점도 있었다. <피안도>는 한국 연출자 혼자 제작에 참여했기 때문에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있었다. 연출팀 정도는 감독의 국적에 맞추어 주는 게 필요한 것 같다.

    감독 전담 통역을 두었다. 연출의 의도를 통역으로 전달한다는 것은 어렵다. 100% 전달이 되지는 않았다. 시간이 많으면 전달이 되겠지만 일본은 제작기간이 짧기 때문에 어려웠다.

    <보트>에 참여한 의상과 분장 파트의 일본 스탭이 <피안도>에도 참여했다. 이는 일본 쪽 프로듀서가 스탭 선정할 때 우연히 겹쳤던 것뿐이었다.

    문화의 차이, 비즈니스 관행의 차이, 국민성의 차이 이런 부분들이 일에 지장을 주었다. 비즈니스는 맞춰졌지만 제작하는 시간이 짧았기 때문에 제작시스템의 차이에 의한 갈등이 컸다. 그런 부분이 작품에 영향을 미쳤던 것 같다.

    기획 시나리오 개발에 2년이 걸렸는데 제작 기간은 몇 개월이 안 되었다. 기획 단계에서의 비즈니스적 고려들이 제작 단계에서 없어졌다. 시나리오도 촬영 직전까지 수정이 있었다. 일본은 예산이 초과된다 싶으면 시나리오를 수정해 버린다. 시나리오가 수정되면서 내용들도 엉성해졌다.

    애초에 작가는 <보트>를 한국인 중심으로 쓰고 싶어 해서 한국어가 많이 사용되었다. 일본 시장과 한국시장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다 보니깐 한국어가 영화에 많이 나온다. 그런데 일본 배우의 한국어가 전달력이 없었고, 결국 양국에서 이 영화에 대한 호응이 없었다.

    장점은 일본의 제작시스템을 경험했다는 것이다. 2006~2007년의 화두가 해외 합작이었는데 그런 측면에서 합작의 물꼬를 튼 것이 긍정적이었다.

    일본 스탭의 인건비는 상당히 비싸다. 일본 스탭은 월급제이다. 단가는 비싸지만 시간대비로 봤을 때는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편당계약을 하는 것이고 시간적으로 늘어나는 것이 문제이다. 일본은 한 달만 촬영하고 끝난다.
     
     
    3) 후반작업 및 배급
     
    촬영은 일본 중심, 후반 작업은 한국 중심으로 하기로 기획했다. 일본이 후반 작업도 잘하지만 가격적인 경쟁력이 한국이 더 있다. 몇몇 부분은 일본이 더 잘하는 것도 있지만 크게 흥행에 영향을 주는 부분은 아니었다. 산업적인 균형을 위해 <보트> <피안도> 두 작품 모두 후반 작업은 한국에서 했다.
     
     
     
    인터뷰 대상자: 크라제픽쳐스 이준호 대표(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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