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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우시절 (2009) 더보기..
    타이틀 호우시절
    Hao yu shi jie
    참여국 한국
    중국
    개봉일 2009-10-08
    촬영기간 35일간 33회 촬영
    개봉시 심의등급상
    국가분류
    한국
    제작사 판시네마
    종보미디어
    투자사 판시네마
    종보미디어
    배급사 N.E.W.
    프로듀서 임희철, 김철수, 김진아
    감독 허진호
    주연배우 정우성
    고원원
    주요 프로덕션
    스태프
    김병서(촬영), 최재근(편집), 이재진(음악)
    Wang Chun Zhi(조명), Lv Dong(미술)
    로케이션 중국 청두
    박스오피스 287,887명
  • 1) 기획단계 및 파이낸싱
     
    영화는 중국의 종보미디어에서 기획을 했다. 청두의 쓰촨성 지진을 주제로 한 프로젝트였다. 홍콩의 프루트 첸, 중국의 최건 감독과 함께 허진호 감독이 각각 30분 분량의 단편을 만들어서 옴니버스영화로 개봉하기로 한 프로젝트였다. 허진호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다 보니 90분 분량의 시나리오가 나왔다. 그래서 나머지 60분을 더 만들어 30분 분량은 중국에서 개봉하기로 하고 60분 분량을 더한 90분 정도의 분량은 한국에서 개봉하려 했다.

    허진호 감독님이 60분 분량에 대한 제작비는 한국에서 조달했다. 30분에 대한 것만 종보미디어에서 투자를 했다. 60분 분량은 판시네마에서 투자했다.

    종보미디어는 한국과 관계있는 회사이다. <올드보이> 같은 한국영화를 수입하기도 했다.  <황후화> 같은 중국영화를 한국에 팔기도 있다. 허진호 감독이 멜로영화를 잘 만드시니깐 종보에서 먼저 영화제작을 제안했다.
     
     
    2) 제작과정
     
    중국 스탭 계약은 종보에서 했다. 스탭의 계약금에 대한 최종 결정은 내가 했다. 한국 스탭들은 판시네마와 계약을 했다. 중국 쪽에 대한 시장조사를 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중국 스탭의 인건비를 적정하게 정하는 것이 어려웠다. 중국은 영화인이 돈을 많이 번다. 뉴질랜드는 주급 계약이고 일본은 월급 계약을 하고 한국은 3개월 통으로 계약을 한다. 중국은 월급 계약을 한다. 중국 베이징 현지에 있는 나비픽쳐스가 중국 스탭 인건비 조사를 많이 했기 때문에 기본 평균 인건비를 알려주었다. 중국 인건비가 한국보다 낮은 편은 아니다.

    영화의 30분 분량에 대한 계약기간이 2주였다. 그 스탭 구성 그대로 60분을 더 촬영하기로 하고 한 달 추가계약을 했다. 비자는 한 달 있을 수 있는 단수 비자로 갔다.

    중국은 공산당과 연결이 되어있지 않으면 영화작업하기가 힘들다. <청두, 워 아이 니>는 중국 쪽 기획이었기 때문에 중국 정부의 협조가 좋았다. 공산당에 대해 비판적이거나 중국 경찰에 대해 비판적인 내용이면 절대 검열을 통과할 수 없다. 야한 장면이 나와도 개봉을 할 수 없다.
    제편창은 베이징과 상해에만 있는 걸로 안다. 청두 지역에는 제편창이 없어서 도움을 받지는 못했다. 중국 정부는 시나리오 검열과정에서 도와주었다. 촬영지 허가가 가장 어려운 부분인데 중국 측 기획영화여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중국에서 영화촬영을 하려면 규모가 큰 프로덕션의 도움을 받아야 촬영 허가와 시나리오 검열에서의 문제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처음 중국에 간 스탭은 중국인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다. 중국 촬영 경험이 있는 한국 스탭들은 중국 스탭과 만나자 마자 친해졌다.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었다.

    중국 스탭의 기술력과 중국 영화산업은 10년 전 한국영화계를 보는 것 같다. 열심히 하고 열의가 있다. 기술력이 좀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촬영감독은 한국이 하고 조명은 중국이 담당했다. 양국 스탭이 섞이는 것에 문제는 없었다.

    송금은 인보이스로 했다. 하나의 공동계좌를 만드는 것이다. 스위스라던가 제 3국에 공동계좌를 만들어서 종보와 판시네마의 돈을 다 넣어서 종보에 보내는 방식으로 했다. 그래야 모든 이익금이 그 통장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투자지분에 따라 수익배분을 한다. 그러한 은행의 시스템이 있다.

    장비는 하나도 안가지고 갔다. 중국 측에서 모두 구했다. 중국도 일 년에 400편 넘게 영화가 제작되기 때문에 장비를 구하는데서 어려움은 없었고, 장비를 언제 받을 수 있느냐의 문제는 있었다. 현상은 베이징에서 했다. 코닥이 유일하게 허락을 한 현상소가 베이징에 있다.

    중국과 한국의 차이는 이런 것이 있다. 비가 오는 씬이 있으면 우리는 살수차를 생각하는데 중국 측은 소방차를 가져와서 물을 뿌린다. 그런 차이를 알아야한다. 또한 내가 제작비를 가지고 가는 것과 그쪽 제작비를 받아서 영화제작을 하는 것에서 차이가 있다. 우리는 한국 자본을 가져갔기 때문에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중국 쪽 투자를 받아서 했으면 힘든 부분이 있었을 것이다. 중국은 돈을 투자한 투자사만이 수익을 가져갈 권한이 있다. 그런 건 한국과 차이가 있다.
     
     

    인터뷰 대상자: 임희철 프로듀서(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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