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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인도에서 저렴한 모바일 전용 요금제 출시

2019.08.06
  • 작성자 김수빈
  • 조회수573

인도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등 타지역으로 모바일 전용 요금제 확대 예정

 

 

넷플릭스의 모바일 전용 구독제가 인도에서 시작된다. 미국 대중문화매체 <버라이어티>는 “넷플릭스가 월 250루피(약 4,320원)의 모바일 전용 요금제를 인도에서 새롭게 선보인다”고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인도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등 다른 지역으로 모바일 전용 요금제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7월 17일 투자자들에게 보낸 2019년 2사분기 실적 보고에서 “3분기에 출시되는 이번 모바일 전용 요금제가 인도에서 더 많은 이용자를 유치하고 유료TV 아루푸(ARPU)가 낮은 인도 시장에서 우리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아루푸란 서비스에 대해 가입자 1명이 특정 기간 지출한 평균 금액을 일컫는 용어로, 상대적으로 비싼 요금제의 상품 혹은 서비스를 쓰는 이용자가 많을수록 아루푸가 높아진다.

 

넷플릭스의 상대적으로 높은 요금제는 인도 사업의 걸림돌로 여겨져 왔다. 예를 들어 디즈니 핫스타(Hotstar)의 이용 가격은 연 365루피(약 6,300원)다. 아마존은 연 999루피(약 1만 7,200원) 요금제를 채택하고 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넷플릭스를 두 달 시청할 수 있는 가격으로 아마존프라임을 1년간 볼 수 있다.

 

한편 같은 날 넷플릭스는 예상보다 저조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전체 구독자는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해 1억 5,156만 명을 기록했지만 이는 회사가 목표로 한 1억 5,390만 명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였다. 미국에서는 8년 만에 처음으로 구독자가 줄었다. 이 같은 결과에 영향을 받은 넷플릭스 주가는 이 날 10% 안팎으로 떨어졌다.

 

넷플릭스는 올해 초 미국 시장에서 전체 요금제를 13~18% 가량 인상한 것을 실적 하락의 원인으로 제시했다. 또 이전 분기에 비해 새로운 오리지널 콘텐츠가 적어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의 마지막 시즌, <더 크라운>과 <종이의 집> 새 시즌을 선보이는 넷플릭스는 성장세 회복을 노리고 있다. 하반기 디즈니플러스를 시작으로 워너미디어, 애플 등 주요 미디어 그룹의 스트리밍 플랫폼 론칭이 예고된 가운데 넷플릭스가 성장세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