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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브라더스, <아키라> 각색 작업 무기한 연기

2019.08.09
  • 작성자 김수빈
  • 조회수574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토르: 러브 앤 썬더>에 합류하며 일정에 차질

 

 

<아키라>의 실사화가 또 한 번 미뤄진다. 미국 대중문화매체 <버라이어티>는 “워너브라더스가 <아키라>의 각색을 무기한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아키라>의 실사 영화는 오는 가을부터 제작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연출을 맡은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토르>의 네 번째 시리즈 영화 <토르: 러브 앤 썬더>에 합류하면서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워너브라더스는 와이티티 감독의 결정에 당황했지만 <토르: 러브 앤 썬더>의 작업이 끝나면 감독이 연출 자리로 돌아오길 바라는 입장이다.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은 <아키라>의 주연을 맡을 두 일본 배우와 접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워너브라더스는 프로젝트 제작에 관한 “양측의 의견 차이로 제작이 연기돼왔다”고 밝혔다.

 

워너브라더스가 <아키라> 판권을 구입한 것은 2002년의 일이다. 이후 크리스토퍼 놀란, 조던 필 등 여러 감독이 물망에 올랐지만 실사화 작업이 여러 차례 불발됐다.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은 폭스 서치라이트의 <조조 래빗> 작업 후인 지난 2018년 이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와이티티 감독은 “애니메이션이 아닌 원작 만화를 기반으로 각색한다”며 작업 방향을 밝히기도 했다. <아키라>는 2021년 5월 21일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제작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현재는 개봉 여부조차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토모 가츠히로 감독의 만화이자 SF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아키라>는 3차 세계대전 후 재건된 미래도시 ‘네오 도쿄’에서 주인공 소년이 정부의 비밀 프로젝트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일본은 물론 전 세계 SF 팬에게 큰 인기를 누린 작품이다.

 

한편,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은 <토르: 러브 앤 썬더>는 2021년 개봉을 목표로 하며 크리스 햄스워스, 테사 톰슨, 나탈리 포트만 등이 출연한다.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은 시리즈의 3편 격인 <토르: 라그나로크>를 통해 연출력을 입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