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2025년까지 1억 명 이상 가입자 예상하기도
디즈니플러스의 확장세가 놀랍다. 미국 대중문화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디즈니 새 스트리밍 플랫폼 디즈니플러스가 11월 12일 출시 후 하루에 구독자 1,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디즈니는 5년 안에 6,000만 명에서 9,000만 명의 전 세계 가입자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으나 <할리우드리포터>는 2025년까지 1억 명 이상의 가입자를 모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디즈니는 팬클럽 회원들에게 할인 혜택을 주고, 버라이즌과 계약을 체결해 버라이즌 고객들에게 디즈니플러스를 무료로 제공했다. 또한 훌루, ESPN+와 함께 번들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여러 가지 마케팅 전략을 활용했다. 디즈니는 신규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7일간의 무료 시험 서비스를 포함해 얼마나 많은 가입자들이 프로모션을 통해 유입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디즈니는 2020년 2월 이후 있을 분기별 수익 보고 전까지 디즈니플러스 가입자를 업데이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디즈니플러스는 11월 12일 미국, 캐나다, 네덜란드에서 출시됐다. 19일부터는 호주, 뉴질랜드, 푸에르토리코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했으며 2020년 3월 31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을 포함한 서유럽 전역에 진출할 예정이다. 디즈니는 디즈니플러스가 “론칭 후 2년 내에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즈니플러스는 출시와 함께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등 500여 편의 영화와 심슨 시리즈 전체를 포함한 7,500여 편의 TV 에피소드를 제공하고 있다. 디즈니플러스의 오리지널 프로그램은 스타워즈 시리즈 중 최초의 실사 드라마 <만달로리안>과 하이스쿨 뮤지컬 시리즈의 리부트인 <하이스쿨 뮤지컬: 더 뮤지컬>, 내셔널 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 <더 월드 어코딩 투 제프 골드블럼> 등이 있다.
디즈니플러스는 출시 후 기술적 문제로 일부 고객들이 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을 겪기도 했다. 디즈니는 이를 인정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트위터를 통해 “디즈니플러스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우리의 높은 기대치를 넘어섰다”며 “현재의 이용자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