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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스게이트, 코로나 위기 절묘하게 극복

2021.03.02
  • 작성자 김수빈
  • 조회수651
OTT와 라이선스 수익으로 팬데믹 중 월가 예상 웃도는 수익 기록

 

 

할리우드 스튜디오 라이온스게이트가 영화관 수익 부진에도 OTT와 라이선스 수익을 기반으로 지난 3사분기, 월가의 예상보다 높은 수익을 올렸다. 지난달 4일(현지 시간)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헝거 게임>, <존 윅> 등의 프랜차이즈를 보유한 라이온스게이트는 지난 3사분기에 1,390만 달러(약 156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자체 OTT 서비스 ‘스타즈(Starz)’의 인기, 기존 영화와 TV 시리즈의 라이선스 수익을 기반으로 월가의 예상보다 높은 8억 3,640만 달러(약 9,397억 원)의 총수익을 기록했다. 분석가들은 앞서 라이온스게이트가 7억 7,650만 달러(약 8,743억 원)의 총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영화 제작비가 비싸지고 많은 영화관이 문을 닫는 상황에도 라이온스게이트는 현금 유동성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라이온스게이트는 자사가 2019년 3사분기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억 1,820만 달러였으나 지난해 같은 분기엔 5억 5,150만 달러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라이온스게이트의 존 펠티머 CEO는 애널리스트들과의 어닝 콜에서 “대유행을 겪는 1년 내내 우리 사업은 변화에 적응하고 역풍을 극복하며 강력한 재무 성과를 달성하는 동시에 미래를 위한 변함 없는 가치를 창출했다”며 “이러한 성공의 상당 부분은, 협력 정신으로 끈질기게 몰두하고, 업무와 소통 방식을 혁신하고, 역경 앞에서도 힘과 지혜를 발휘한 우리 직원들과 창작자들의 놀라운 회복력 덕분”이라고 밝혔다.

 

라이온스게이트의 미디어 부문 매출은 4억 620만 달러로 전년 동기간 대비 6% 증가했다. 라이온스게이트 측은 자사 OTT 서비스인 스타즈(Starz)의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분석했다. 펠티머 CEO는 지난해 4분기는 스트리밍 수익이 기존의 선형 TV 수익을 능가하는 첫 분기가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콘텐츠에 대한 투자 증가와 마케팅 지출 증가로 인해 이 부문의 순이익은 기존보다 20% 감소한 8,170만 달러를 기록했다.

 

라이온스게이트의 영화 부문 매출은 극장 개봉작이 부족해지면서 2억 5,03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감소했다. 순이익은 대략 5,000만 달러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펠티머 CEO는 준비하고 있는 작품 5편이 다시 촬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원더>의 속편 <화이트 버드>, 케빈 하트와 케이트 블란쳇이 출연하는 <보더랜즈>, <존윅 4> 등이 이에 속한다.

 

라이온스게이트의 텔레비전 제작 부문 매출은 전년 같은 분기보다 20.5% 증가한 2억 2,820만 달러로, 570만 달러 적자에서 2,950만 달러 흑자로 수익이 크게 늘었다. 라이온스게이트는 자사가 보유한 콘텐츠 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