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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페이스북 동영상이 길어진다

2017.11.24
  • 작성자 김수빈
  • 조회수893
페이스북, 뉴스피드 알고리즘을 긴 동영상 중심으로 변화시키겠다고 선언



페이스북에 업로드되는 동영상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 달 31일, 대중문화매체 <버라이어티>는 미국의 동영상 업체 우칫(Wochit)의 3사분기 보고서를 토대로 페이스북이 동영상 클립의 길이를 늘이려는 시도를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칫은 동영상 뉴스를 자동화시스템으로 생산해 각종 미디어 회사에 제공하는 비디오 창작 플랫폼이다. 주요 고객사로는 CBS, NBC뉴스, USA투데이 등의 언론사가 있다. 이들은 페이스북에 뉴스를 제공하는 주요 퍼블리셔들이다. 우칫은 200곳의 퍼블리셔로부터 얻은 자료를 통해 이번 보고서를 작성했다.

우칫에 따르면 90초 이상의 비디오는 길이가 그보다 짧은 비디오보다 2배 가량 많은 사용자의 참여(engagement)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퍼블리셔들은 페이스북에 2사 분기와 비교해 24% 더 많은 긴 길이의 비디오를 제공하고 있다. ‘길이가 길다’는 것은 페이스북을 비롯한 소셜 업계에서 상대적인 용어다. 소셜 네트워크가 정책상 3초 혹은 그 이상을 관람했을 때 시청(view) 수로 체크하면서, 퍼블리셔들은 매우 짧은 길이의 클립들을 생산해왔다.

하지만 페이스북이 올해 초 뉴스피드 알고리즘을 보다 긴 길이의 비디오 중심으로 변화시키겠다고 선언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라이브 방송이나 영상 중간에 등장하는 미드롤(mid-roll) 광고의 도입으로 퍼블리셔들은 페이스북에 제공하는 비디오를 통해 금전적 인센티브를 얻게 됐다. 그 결과 긴 길이의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올해 1사분기엔 퍼블리셔들이 제공하는 비디오 중 90초를 넘는 길이의 영상은 11.2%를 차지했다. 2사분기에는 15.7%로 증가했고, 3사분기엔 19.5%까지 상승했다. 이용자들 반응도 좋은 편이다. 우칫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90초 이상의 콘텐츠는 74.6% 더 많은 ‘좋아요(like)’를 받고 78.8% 더 많은 공유를 기록했다.

우칫은 퍼블리셔들이 비디오를 생산하고 그 내용물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는 것을 도와준다. 분기별 보고서 데이터는 회사가 자체 서비스를 이용하는 200명 이상의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하지만 지금까지 1만 편이 넘는 비디오가 포스팅되고 3억 5천만 뷰에 가까운 뷰가 3사분기에만 기록되면서 우칫의 데이터는 페이스북의 퍼블리셔와 이용자들 모두의 이용 경향을 분석하는 공신력 있는 자료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