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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위, 2019년 상반기 한국영화산업 결산 수치 발표

2019.07.22
  • 작성자 황희연
  • 조회수669

관객수와 매출액 모두 역대 상반기 최고 수치 기록

 

 

 

올 상반기 한국영화계는 수치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전년 동기에 1억 296만 명이었던 관객수가 1억 932만 명으로 13.5% 상승했고, 9,307억 원이던 극장 매출액은 1,282억 원으로 16% 상승했다. 영진위는 올해 한국영화산업이 역대 상반기 최고 수치를 기록한 것에 대해  “<극한직업>(1,626만 명)과 <기생충>(958만 명)이 2019년 상반기 전체 관객 수와 매출액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해 4월 대형 멀티플렉스 3사가 극장 관람요금을 올린 것도 전체 매출액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영화 관객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월등히 증가했다. 2019년 상반기 한국영화 관객수는 총 5,688만 명.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5% 상승한 수치다.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해 52%를 기록했는데, 한국영화 점유율이 50%를 넘은 것은 2013년(56.4% 기록)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영진위는 한국영화의 이례적인 선전을 언급하며 “차별적인 소재를 내세운 중급 이하의 영화 <돈> <증인> <내안의 그놈> <걸캅스> 등이 기대보다 높은 흥행을 기록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외국영화 중에는 단연 디즈니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마블 시리즈 <어벤져스: 엔드게임>(1,392만 명)이 최단기간 내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지난 4월 29일에는 80.9%라는 전무후무한 일일 상영점유율을 기록했다. 90년대 초 인기를 모았던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실사판 영화인 <알라딘>은 총 827만 명의 관객을 모았고, 마블 영화 <캡틴 마블>도 580만 명의 높은 관객 수를 기록했다. 이렇듯 국내 극장가에서 흥행작을 잇달아 터트린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유한책임회사는 ‘마블 영화’와 ‘디즈니 실사판’의 흥행에 힘입어 2019년 상반기 배급사별 전체 순위에서도 1위 자리를 지켰다. 디즈니는 올해 상반기 <어벤져스: 엔드게임> <알라딘> <캡틴 마블> <토이 스토리 4> 등 총 9편의 영화를 배급했으며, 총 관객 수 3,304만 명(매출액 2,862억 원), 관객 점유율 30.2%를 기록했다.

 

한국영화와 외국영화를 포함한 전체 흥행 순위를 살펴보면 1,626만 명을 동원한 <극한직업>이 2019년 상반기 흥행 1위를 기록했고,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1,392만 명으로 2위, <기생충>이 958만 명으로 3위, 827만 명을 동원한 <알라딘>이 4위, 580만 명을 모은 <캡틴 마블>이 5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극한직업>과 <기생충>, 두 편의 영화를 흥행 톱 3위에 올린 씨제이이엔엠(주)의 활약도 나름 눈부셨다. 씨제이이엔엠(주)은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105.1% 증가한 3,056만 명의 관객을 모았고, 28.0%의 관객점유율을 기록해 작년에 이어 배급사 순위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독립 예술영화 중에는 <항거: 유관순 이야기>가 115만 8천 명의 관객을 모으며 독립, 예술영화 흥행 1위를 기록했다. 2018년 한국 독립·예술영화 총 관객 수가 110만 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항거: 유관순 이야기>의 흥행 수치는 상당히 이례적이다. 이 영화 한 편이 전년 한국 독립·예술영화 관객수를 모두 아우르는 것이기 때문. 그밖에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그린 북>이 43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 2위에 올랐고 대만의 하이틴 멜로 <장난스런 키스>가 42만 8천 명의 관객을 모으며 독립, 예술영화 흥행 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