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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그래비티> <로마>의 알폰소 쿠아론 감독과 오버롤 계약 체결

2019.11.13
  • 작성자 김수빈
  • 조회수672

계약 기간 5년, TV 드라마 형식의 독점 콘텐츠 개발

 

 

스트리밍 사업을 시작한 애플이 든든한 파트너를 얻었다. 미국 대중문화매체 <데드라인>은 “애플이 알폰소 쿠아론 감독과 다년간 오버롤 계약(Overall deal)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오버롤 계약은 창작자가 독점적으로 해당 스튜디오의 창작물을 기획 개발하는 형태의 계약이다. 쿠아론 감독은 자신의 제작사 에스페란토 필름(Esperanto Filmoj)을 통해 애플TV+를 위한 독점 콘텐츠를 개발해 나가며, 콘텐츠 형식은 TV 드라마가 될 예정이다. <데드라인>은 계약 기간을 5년으로 추정했다. 쿠아론 감독은 비독점 형태로 함께 작업해온 오랜 파트너, 어나니머스 콘텐츠(Anonymous Content)와 협업을 이어간다.

 

알폰소 쿠아론은 스트리밍 플랫폼과 친숙한 감독이다. 자신의 유년시절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영화 <로마>로 올해 초 9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촬영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며 넷플릭스 영화의 힘을 입증했다. 알폰소 쿠아론은 앞서 영화 <그래비티>로 2014년 8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촬영상, 편집상 등 7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멕시코 출신의 이 감독은 <칠드런 오브 맨>, <이 투 마마>,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등 다양한 색깔의 영화를 연출해왔다. 뿐만 아니라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비우티풀>,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판의 미로-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등 같은 멕시코 출신 동료 감독들의 영화를 제작하며 다방면에서 활동해왔다.

 

애플TV+는 할리우드의 유명 창작자들과 오버롤 계약을 체결하며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에 나서고 있다. <프라이데이 나잇 라이브>의 작가 케리 에린과 제이슨 카팀스,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저스틴 린 감독 등과 계약했다. 이밖에도 소니픽쳐스,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 훌루 등 할리우드 주요 제작사 또는 플랫폼 출신 간부들을 영입하며 오리지널 콘텐츠 프로그래밍에 힘써왔다.

 

애플TV+는 지난 11월 1일 출시됐다. 리즈 위더스푼, 제니퍼 애니스톤, 스티브 카렐 주연의 코미디 드라마 <더 모닝 쇼>, 로널드 D. 무어의 SF 드라마 <포 올 맨카인드>, 제이슨 모모아 주연의 아포칼립스 드라마 <씨>, 헤일리 스타인펠드 주연의 전기 드라마 <디킨슨> 등의 야심작을 선보이며 서비스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