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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VFX 기업 ‘웨타 디지털’, 애니메이션 사업부 론칭

2020.06.23
  • 작성자 김수빈
  • 조회수687
“애니메이션 만드는 것, 피터 잭슨과 프랜 월시의 오랜 꿈”

 

 

피터 잭슨이 이끄는 영화 특수 효과 회사 웨타 디지털(Weta Digital)이 애니메이션 사업부를 출범한다. 미국 대중문화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뉴질랜드에 본사를 둔 웨타 디지털은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것이 회사의 주요 주주인 피터 잭슨과 프랜 월시의 오랜 꿈이었다고 밝히며 사업 부문 확장을 알렸다. 이들은 직접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제작하고 연출까지 맡을 예정이며, 새로 생기는 애니메이션 사업부 최고경영자는 기술 전문가 프렘 아카라주가 맡는다.

 

피터 잭슨 감독은 성명에서 “우리는 모든 형태의 애니메이션 스토리텔링에 열광하는 팬이지만 영화를 만드는 것은 길고, 오래 걸리며, 종종 비용이 많이 드는 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모델을 바꾸고,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줄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수도 있는 영화감독과 스토리텔러들에게 문을 열어주기 위해 우리는 이 회사를 만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웨타 애니메이션은 웨타 디지털의 시각 효과 사업과 작업을 함께 진행할 것이며, 웨타는 25년 역사상 처음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착수한다.

 

웨타 디지털은 피터 잭슨의 1994년 스릴러 영화 <천상의 피조물>의 디지털 특수 효과 작업으로 필모그래피를 시작했다. 1,550명의 아티스트와 엔지니어가 소속된 웨타 디지털은 아카데미 시각효과상을 6회, 아카데미 과학 기술상을 10회, BAFTA 시각효과상을 6회 수상했다. 대표작으로는 <아바타>, <반지의 제왕> 3부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엔드 게임>, <왕좌의 게임>, <애드 아스트라>가 있으며 개봉을 앞둔 <뮬란>과 <블랙 위도우>도 웨타가 참여한 작품이다.

 

아카라주 CEO는 숀 파커와 함께 기술 서비스 회사인 SR랩스를 공동 설립한 것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SR랩스는 극장 및 소비자를 향한 배급 과정 효율화를 목표로 하는 기술 기업이다. 아카라주 CEO는 SR랩스의 아키텍처와 관련해 자국에서 11개, 글로벌 25개 기술 특허를 보유한 발명가이기도 하다. SR랩스를 설립하기 전 아카라주 CEO는 SFX엔터테인먼트의 최고 콘텐츠 책임자를 역임했다.

 

프랜 월시 대표는 “웨타 디지털은 <천상의 피조물> 작업 때 기계 한 대와 아티스트 한 명만으로 시작했다”라며 “우리 중 누구도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지 못했지만, 산업 초기에도 이 새로운 기술의 놀라운 잠재력을 볼 수 있었다. 그 후로 VFX는 거대한 산업이 되었지만, 우리의 목표는 그대로였다. 상상력의 힘을 통해 이야기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것이다. 꿈을 꿀 수 있다면 만들 수 있다”라며 애니메이션 사업의 론칭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