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의 <반도> 등 코로나 여파로 개봉 연기된 영화들 개봉
지난 7월 말부터 코로나 3차 확산을 겪은 홍콩이 확산세가 진정되며 극장 영업 재개를 허용했다. 지난 8월 26일(현지 시간) 영미권 영화 전문매체 『스크린데일리』는 “홍콩이 코로나 3차 확산세가 잦아들면서 8월 28일부터 극장 영업도 재개한다”라고 보도했다
홍콩은 코로나 바이러스 2차 확산으로 3월 28일 극장 영업을 중단했다. 5월 초부터 극장 영업을 재개했으나 3차 확산이 시작되고 하루 확진자가 140명대까지 치솟자 7월 15일 다시 문을 닫았다. 8월 말, 하루 확진자가 다시 10~20명대로 줄어들고 한 자릿수까지 떨어지자 극장 영업 재개를 결정했다.
앞서 상영되던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온워드>와 독일 가족 영화 <웬 히틀러 스톨 핑크 래빗>이 상영을 이어가고, 러셀 크로 주연의 액션 영화 <언힌지드>와 연상호 감독의 <반도> 등 코로나 여파로 개봉이 연기된 영화들이 개봉한다. <비욘드 더 드림>, <프린스 에드워드역에서: 내 오랜 남자친구에게>, <아저씨X아저씨(Suk Suk)>, <리걸리 디클레어드 데드>, <아 추> 등 홍콩과 대만 영화도 상영된다. 특히 최근 대만에서 재개봉해 좋은 성적을 거둔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마지막 황제>도 관객을 만난다. 세계 박스오피스 화제작,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테넷>도 개봉할 예정이다.
극장 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도 지속된다. 관객은 상영관 좌석의 50%만 수용 가능하고, 같은 열에서 두 좌석 이상 연달아 착석해선 안 된다. 상영관 내 음식물 취식은 불가능하며, 상영이 끝날 때마다 청소와 방역을 진행한다. 홍콩은 이 밖에도 9월 중순까지 홍콩 거주민을 상대로 대규모 무료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며 재확산 예방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