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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13에서 영화 같은 촬영 지원

2021.10.01
  • 작성자 김수빈
  • 조회수759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 “새로운 장르의 탄생일지도”

 


애플이 신형 아이폰에서 영화 같은 촬영을 지원하는 ‘시네마틱 모드’ 기능을 제공한다. 애플은 14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아이폰 13을 공개하며 전문가부터 아마추어까지 활용할 수 있는 ‘시네마틱 모드’ 기능에 대해 소개했다. 

 

애플은 <나이브스 아웃>을 패러디한 영상을 통해 시네마틱 모드를 설명했다. 돌비 비전 HDR로 촬영, 처리되는 시네마틱 모드는 영화나 드라마에서처럼 화면 내 특정 인물과 사물에 초점을 맞추고 나머지 인물, 사물, 배경을 흐릿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촬영이 시작되면 인물이 이동하더라도 알아서 초점을 유지하고, 피사체가 어디를 보고 있는지에 따라 카메라의 초점도 이동한다. 애플은 랙 포커스(Rack Focus) 기법을 활용한 시네마틱 모드로 이용자들이 자동 초점 변경을 적용해 아름다운 심도 효과를 낼 수 있으며, 전문 영상 제작자가 아니더라도 영화 같은 느낌의 영상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초점 조정은 촬영 중에는 물론 촬영 후에도 가능하다.

 

영화인들은 직접 시네마틱 모드 활용 경험을 공유했다. <제로 다크 서티>와 <듄>의 그레이그 프레이저 촬영감독은 “지금까지 아이폰으로 할 수 없었던 건 하나의 렌즈로 깊이를 만드는 것이었다”라며 “시네마틱 모드의 도입으로 아이폰에 있는 도구들로 실제 영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네마틱 모드가 “영화의 언어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꿀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로 다크 서티>와 <허트 로커>의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은 “새로운 장르의 탄생일지도 모른다”라고 평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이폰 13의 광각 카메라는 픽셀이 더 커졌으며 센서 시프트 광학 이미지 흔들림 보정(OIS)을 적용해 어두운 저조도 환경에서 촬영 품질을 높였다. 신형 프로 모델에는 새로운 초광각 렌즈가 달려 2㎝의 최소 초점 거리에서 초근접 촬영으로 사물을 실제보다 더 크게 확대해 찍는 매크로포토그래피(확대 촬영술)가 가능하다. 매크로포토그래피는 특수 렌즈가 필요하던 촬영 기술이다. 또 컴퓨터 기반 촬영술을 적용해 3개 렌즈에 모두 야간 촬영 모드가 도입되고, 새로운 77㎜ 망원렌즈는 3배의 광학 줌 성능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