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과 실사 영화뿐 아니라, 게임, 실감형 콘텐츠, 제품 등 개발할 것”
넷플릭스가 로알드 달 스토리 컴퍼니(Roald Dahl Story Company)를 인수했다. 미국 대중문화매체 『데드라인』은 이번 인수를 통해 넷플릭스가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동화작가, 로알드 달의 작품 전체에 접근 가능하게 되었다고 보도했다. 두 회사는 지난 2018년, 로알드 달의 작품 16편을 애니메이션으로 각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계약에 따라 타이카 와이티티와 필 존스톤 감독이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만들고 있으며 소니, 워킹 타이틀과 함께 <마틸다 더 뮤지컬> 각색 작업도 진행 중이다.
넷플릭스는 애니메이션과 실사 영화, TV, 출판물, 게임, 실감형 콘텐츠, 라이브 공연, 제품 등 다양한 형태로 로알드 달의 스토리에 기반한 유니버스를 창작하는 데 초점을 둘 것이라 밝혔다. <내 친구 꼬마 거인>, <제임스와 슈퍼 복숭아> 등 로알드 달의 동화책은 현재까지 63개 언어로 번역돼 3억 만 부 이상 팔렸다.
영국에 본사를 둔 로알드 달 스토리 컴퍼니는 상무 이사 루크 켈리가 이끌고 있으며, 시어터, 엔터테인먼트, 라이센싱, 출판, 마케팅, 재무, 운영, 디자인 등 8개 부서에 26명의 풀타임 직원을 두고 있다. 넷플릭스의 테드 사란도스 공동 CEO는 블로그를 통해 인수에 대한 소감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제임스와 슈퍼 복숭아>에서 레이디버드가 이렇게 말하는 대목이 있다. ‘우리는 이제 가장 놀라운 곳을 방문하고 가장 근사한 것들을 볼 거야.’ 벌레는 이렇게 답한다. ‘우리가 무엇을 보게 될지 알 수 없어!’ 넷플릭스와 로알드 달 스토리 컴퍼니는 스토리텔링에 대한 깊은 사랑과 점점 커지고 있는 전 세계 팬층을 공유하고 있다. 우리는 이 사랑받는 이야기들의 새로운 챕터를 수십 장이나 새롭게 쓰고 다음 세대의 어린이와 성인들을 즐겁게 만들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갖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