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가 첫 번째 시즌의 에피소드 끝까지 봤다”
넷플릭스에서 시청자들이 가장 열심히 본 오리지널 시리즈는 무엇일까. 9월 27일(현지 시간) 『할리우드리포터』는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의 수많은 오리지널 시리즈 중에서도 <브리저튼>이 가장 높은 시청 시간을 기록했고, 시리즈를 감상한 대다수가 첫 번째 시즌의 에피소드를 끝까지 봤다”고 보도했다. 복스미디어가 주최한 ‘코드 컨퍼런스(Code Conference)’에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는 현재까지 넷플릭스에서 가장 높은 시청 시간을 기록하고 있는 오리지널 시리즈와 영화를 발표했다. <브리저튼>이 공개 첫 4주 동안 6억 2,500만 시간의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리스트의 선두에 올랐다.
넷플릭스는 앞서 4주간 총 8,200만 구독 계정이 <브리저튼>을 봤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2분 이상 시청했을 경우 해당 시리즈를 본 것으로 판단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시청 시간을 시청 계정 수로 나눠 계정별 시청 시간을 정리,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 계정당 <브리저튼>을 감상한 시간은 총 7시간 37분을 기록했다. <브리저튼>의 전체 러닝타임이 8시간 10분인 것을 고려할 때, 시리즈를 시청한 사람은 대부분 끝까지 봤다는 걸 알 수 있다. 또 다른 인기작 <위처>를 시청한 계정은 7,600만 개이고, 총 시청 시간은 5억 4,100만 시간이었다. 즉 한 계정당 7시간 7분 동안 시리즈를 감상했다고 볼 수 있다. <위처>의 첫 시즌 총 러닝타임은 7시간 58분이었다. <기묘한 이야기 3>의 시청 계정 수는 6,700만 개, 시청 시간은 5억 8,200만 시간으로 평균 시청 시간은 8시간 41분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러닝타임인 7시간 29분보다 높은 수치로, <기묘한 이야기 3>를 시청한 이용자 중 일부가 4주 안에 시리즈를 다시 봤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기 오리지널 영화의 경우 상당수의 시청자가 작품을 1회 이상 감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드박스>의 총 시청 시간은 2억 8,200만 시간, <익스트랙션>은 2억 3,100만 시간, <스펜서 컨피덴셜>은 1억 9,700만 시간, <올드 가드>는 1억 8,600만 시간을 기록했다.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이들 시청 시간을 2분 이상 관람한 계정 수로 나눠보면 작품별 러닝타임보다 높은 수치가 나왔다. 오리지널 시리즈와 영화를 통틀어 가장 많은 계정이 시청한 콘텐츠는, 9,900만 계정이 시청한 영화 <익스트랙션>이다. 하지만 영화 시리즈 상위 10편 중 시리즈물 상위 10편의 전체 시청 시간을 뛰어넘는 작품은 없었다. 시리즈물의 경우 전체 시청 시간이 최소 7시간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결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