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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북미 박스오피스와 글로벌 박스오피스 수익은 전년 대비 각각 101%, 78% 성장

2022.01.12
  • 작성자 김수빈
  • 조회수934

북미 흥행작 상위 10편 중 5편이 슈퍼히어로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스틸

 

지난해 북미 박스오피스는 팬데믹 이전보다 얼마나 회복했을까. 1월 1일(현지 시간) 『할리우드리포터』는 2021년 북미 박스오피스가 전년 대비 101% 이상 증가해 45억 달러 수익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114억 달러를 기록한 2019년에 비해선 60% 가까이 감소했다. 박스오피스 분석기관 컴스코어(Comscore)에 따르면 앞서 45억 달러(약 5조 3,973억 원)의 수익을 기록한 해는 29년 전인 1992년이다. 박스오피스 분석기관 컴스코어와 전미극장주협회는 아직 더 많이 회복해야 하지만 미국 대다수 영화관이 2021년 봄까지 영업을 하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전년 대비 격차가 크게 줄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18세에서 34세 사이의 영화팬, 특히 젊은 남성 관객들이 박스오피스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했고 장르로는 슈퍼히어로, 액션, 공포가 흥행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북미 박스오피스 흥행작 상위 10편을 살펴보면 팬데믹 이후로 첫 10억 달러 수익을 돌파하며 글로벌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필두로 슈퍼히어로 영화만 다섯 편이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2억 2,450만 달러로 2위, <베놈: 렛 데어 비 카니지>가 2억 1,250만 달러로 3위, <블랙 위도우>가 1억 8,730만 달러로 4위, <이터널스>가 1억 6,460만 달러로 6위에 올랐다. 이밖에 5위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7위 <007 노 타임 투 다이>, 8위 <콰이어트 플레이스2>, 9위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 10위 <프리 가이> 순으로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흥행했다.

 

컴스코어는 박스오피스 상위 10편 중 애니메이션이 한 편도 없다는 사실을 짚으며 가족 단위 관객이나 연령대가 높은 관객들이 극장 방문을 꺼리는 경향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컴스코어의 폴 더가라베디안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흥행작 상위 40편을 살펴보면 18세에서 24세 사이 젊은층에게 매력을 어필한 영화들이 극장에서 흥행했음을 알 수 있다”며 “이 영화들은 극장들이 어려움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시간이 흘러 보다 다양한 인구군이 극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더 넓은 연령대를 위한 영화들이 밀려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로벌 박스오피스 수익은 어떨까. 1월 6일(현지 시간)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2021년 글로벌 박스오피스 수익은 214억 달러(약 25조 6,671억 원)를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분석기관 가워스트리트(Gower Street)에 따르면 이는 2020년과 비교해 78%가 증가한 기록이다. 다만 팬데믹 이전이자 박스오피스 호황기였던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평균인 413억 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기록이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수익 중 113억 달러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특히 중국이 74억 달러를 기록하며 2년 연속으로 전 세계 단일 박스오피스 시장 규모 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