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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소 형제의 제작사 AGBO, 넥슨으로부터 4억 달러 투자 유치

2022.01.13
  • 작성자 김수빈
  • 조회수290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사업 확장하는 넥슨과 플랫폼 넘나들며 콘텐츠 선보여온 AGBO의 만남

 

 

AGBO가 제작한 영화 <21브릿지: 테러 셧다운> 스틸 

 

안소니 루소와 조 루소 감독의 제작사 AGBO가 넥슨으로부터 4억 달러(약 4,800억 원) 투자를 유치했다. 이들 형제 감독은 <어벤져스: 엔드 게임>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넥슨은 지난 6일, AGBO에 4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넥슨의 역대 최대 규모 투자로 AGBO가 요청할 경우 최대 1억 달러(약 1,190억 원)를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넥슨은 이번 투자로 AGBO 지분을 38% 이상 확보했으며, AGBO 경영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지분을 보유한 단일 투자자가 됐다. 또한 AGBO 이사회에 두 명의 넥슨 임원이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GBO는 앤서니 루소, 조 루소 감독과 마이크 라로카 프로듀서가 2017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설립한 제작사다. 루소 형제 감독은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캡틴아메리카: 윈터 솔져> 등 마블의 히어로물을 다수 연출해왔다. AGBO는 샘 레빈슨 감독의 <어쌔신 걸스>, 루소 형제가 연출한 <체리> 등을 제작하기도 했으며 넷플릭스, 아마존 스튜디오 등과 협업해 시리즈물도 활발히 선보이고 있다. 2021년 초엔 사우디아라비아 은행으로부터 5,000만 달러 가량의 투자금을 유치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넥슨은 투자 소식을 전하며 영화와 TV 분야에서 신규 IP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GBO 역시 넥슨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는 “넥슨은 수십 년 동안 게임 IP를 개발했고 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유지하는 독보적인 능력을 지녔다”며 “AGBO와 넥슨은 다양한 플랫폼과 시장을 아우르는 콘텐츠로 전 세계 고객을 감동시키겠다”고 전했다. AGBO의 공동 창업자 겸 회장직을 맡고 있는 루소 형제는 “넥슨과 AGBO의 파트너십은 프랜차이즈 영화와 게임의 융합에 따른 영향력을 세계적으로 확대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넥슨은 2020년부터 글로벌 영상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같은 해 케빈 메이어 전 월트디즈니 최고전략책임자를 사외이사에 임명했다. 지난해 7월에는 ‘필름&텔레비전’이라는 조직을 미국에 신설하고, 디즈니에서 기업 전략 및 사업 개발 부문 수석 부사장을 역임했던 닉 반 다이크를 영입해 새 조직의 수석 부사장 겸 최고 전략 책임자로 선임했다. 작년 11월에는 팀 코너스 전 마블스튜디오 최고운영책임자를 수석 부사장으로 영입하며 엔터테인먼트 IP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