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접속 통계
  • 홈
  • 뉴스/리포트
  • 뉴스
  • 메일쓰기
  • 페이스북
  • 트위터

뉴스

한국 영화 7편,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받아

2022.01.20
  • 작성자 김수빈
  • 조회수860

홍상수 감독 신작, 부산에서 5관왕한 김세인 감독 작품, 한국 공동 제작 영화 등 포함

 

 

<소설가의 영화> 스틸

  

한국 영화 일곱 편이 베를린으로 향한다.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1월 19일(현지 시간) 초청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홍상수 감독의 신작 <소설가의 영화>가 프랑소와 오종, 클레어 드니 감독의 신작과 함께 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 홍상수 감독의 27번째 작품인 <소설가의 영화>는 서울 외곽에서 촬영된 작품으로 배우 이혜영이 소설가 ‘준희’ 역을 연기한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던 김민희도 주요 역할로 출연하며 서영화, 권해효, 조윤희, 기주봉 등이 함께한다. 홍상수 감독은 지난해 <인트로덕션>, 2020년 <도망친 여자>에 이어 3년 연속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다. 앞선 두 편은 각각 각본상과 감독상을 수상해 올해의 결과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정유미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존재의 집>은 단편 경쟁(베를리날레 쇼츠) 부문에 초청됐다. 정유미 감독은 앞서 2010년 <수학시험>, 2013년 <연애놀이>를 베를린에서 소개한 바 있으며 한국영화아카데미 정규 과정 애니메이션 전공 출신이다. <존재의 집>은 인간의 내면을 ‘집’으로 은유하며, 영원할 거라 믿었던 가치들이 무너지는 경험에 대해 다룬다. 

  

김세인 감독의 <같은 속옷을 입은 두 여자>는 대담하고 틀에 얽매이지 않은 작품들을 소개하는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받았다. 이 작품은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 과정 졸업작품으로 영화진흥위원회 출품시사 지원을 통해 완성됐다. 가족의 의미를 묻는 이 작품은 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커런츠상, 넷팩상 등 다섯 부문에서 수상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젊은 시네아티스트들을 조망하는 제너레이션 K플러스 부문에선 이지은 감독의 <비밀의 언덕>이 초청받았다. 12세 소녀의 성장담을 담은 <비밀의 언덕>은 영화진흥위원회 독립예술영화 제작지원작이다. 앞서 제너레이션 K플러스 부문에선 김보라 감독의 <벌새>, 윤재호 감독의 <파이터> 등 다수의 한국 영화가 소개된 바 있다.

 

영화의 예술적, 사회적 의미를 묻는 포럼 부문에선 한국 영화 세 편이 초청받았다. 박송열 감독의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는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 놓인 부부의 이야기로, 실제 부부인 감독과 배우가 함께 기획하고 각본, 제작, 촬영 등 영화의 모든 과정을 맡아 완성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출품시사 지원작이다. 한국이 공동 제작으로 참여한 작품도 두 편 있다. 다네 콤렌(Dane Komljen) 감독의 <애프터워터(Afterwater)>는 독일, 한국, 스페인, 세르비아가 공동 제작한 영화다. 에릭 보들레르 감독의 <입 속의 꽃(Une fleur à la bouche)>은 프랑스, 독일, 한국이 공동 제작한 영화다.

 

한편, 2022년 베를린국제영화제는 2월 10일부터 20일까지 독일 베를린 현지에서 열린다. 반면 유럽피안필름마켓은 2월 10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