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매치 팩토리’는 <토니 에드만>, <행복한 라짜로> 등 아트하우스 영화의 해외 세일즈로 잘 알려져
더 매치 팩토리가 세일즈를 맡은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 스틸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아트하우스 스트리밍 플랫폼이자 극장 배급사인 무비(Mubi)가 세일즈 사업에도 진출한다. 1월 14일(현지 시간) 미국 영화전문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무비가 안정된 세일즈 회사 더 매치 팩토리(The Match Factory)와 제작사 매치 팩토리 프로덕션(Match Factory Productions)을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2006년 설립된 더 매치 팩토리는 짐 자무시의 초기작,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전작,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엉클 분미>, 각종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바시르와 왈츠를>, <토니 에드만>, <행복한 라짜로>, <폭스트롯>, <드라이브 마이 카> 등의 세일즈를 맡으며 주목받았다.
한편, 마이클 베버와 비올라 퓌겐이 2013년 설립한 매치 팩토리 프로덕션은 <마틴 에덴>, <잃어버린 것들을 위한 기도>, <첫눈이 사라졌다>, <배신자> 등의 아트하우스 영화를 제작해왔다. 최근엔 조슈아 오펜하이머, 아마트 에스칼란테 감독의 작품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비의 설립자이자 CEO인 에페 카카렐은 “더 매치 팩토리의 오랜 파트너로서 마이클과 그의 팀에 대해 깊은 존경심을 갖고 있다”며 “영화 애호가들에게 아름다운 영화를 선사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다. 이들과 함께 하는 것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 무비와 더 매치 팩토리는 상호보완성이 매우 높은 회사로 친구들과의 작업을 고대한다”고 밝혔다.
더 매치 팩토리의 경영진은 계속해서 회사를 이끌며 작품 개발에 나선다.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더 매치 팩토리는 안드레아스 드레센, 루카스 돈트, 크리스티안 펫졸드, 파티 아킨, 예민 엘퍼, 마르코 벨로치오의 신작을 개발 중이다. 베를린과 쾰른에 사무소를 갖고 있지만 무비의 본사가 위치한 런던이나 사무소가 있는 뉴욕, 로스앤젤레스로 활동 영역이 확장될 수 있다.
더 매치 팩토리의 마이클 베버 대표이사는 “라인하르트 브룬디그, 비올라 퓌겐, 타니아 디미트라코풀루, 제니 왈디, 고(故) 칼 바움가르트너와 함께 더 매치 팩토리의 여정을 시작하며, 감독과 그들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함께 일하며 그들의 가장 훌륭한 작품을 세상에 내놓는 모습을 상상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수년간 정말 재능 있고 창조적인 마인드를 지녔으며 관대한 영혼을 가진 사람들을 많이 만나 큰 기쁨과 만족을 얻었다. 시네마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확장되는, 활력 있고 살아있는 생태계”라며 다음 행보에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