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맞선'과 'A Business Proposal' 포스터>
2022년 국내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사내맞선>을 각색한 인도네시아 영화인 <A Business Proposal>이 2025년 6월 12일 넷플릭스(Netflix) 인도네시아에 공개된 뒤 단 4일 만인 6월 16일 기준 넷플릭스 영화 부문 1위를 차지했다.
<A Business Proposal>은 인도네시아 영화감독 라코 프리얀토(Rako Prijanto)가 연출을 맡고 Falcon Pictures와 Ideosource Entertainment가 제작해 2025년 2월 6일 개봉하며 큰 기대를 모았으나, 개봉 전부터 인도네시아의 한국 드라마 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거센 보이콧의 직격탄을 맞아 개봉 직후 관객 수가 급감했고, 일부 상영관에서는 예정된 상영 일정보다 일찍 종료됐다.
이 영화의 주연 배우인 아비드자르 알-기파리(Abidzar Al-Ghifari)는 인터뷰에서 "원작 드라마인 <사내맞선>을 보지 않았고, 원작 웹툰도 읽지 않았다."라고 발언한 데 이어 "팬덤이 지나치게 열정적이고 인종차별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이로 인해 소셜미디어에서는 해시태그 #BoycottABPIndonesia가 트렌딩되며 부정적 여론이 급속히 퍼지며 빅 스크린에서 실패로 끝났다.
하지만 영화는 넷플릭스 인도네시아에 공개 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며 방영 4일 만에 영화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현지 영화 관계자는 "예전의 논란이 오히려 호기심을 자극하며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재조명을 끌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2025년 6월에는 한국 원작을 각색한 인도네시아 영화 두 편이 동시에 상영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6월 5일 개봉된 <Tak Ingin Usai Di Sini(여기서 끝나지 않기를)>는 2009년 한국에서 개봉한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를 각색한 작품이며, 6월 12일 개봉된 <Keluarga Super Irit(검소한 가족)>은 한국의 교육용 만화인 <빈대 가족(류수형 작화)>을 각색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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