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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TV플러스, HBO 이끌던 리처드 플레플러와 손잡다

2020.02.04
  • 작성자 김수빈
  • 조회수1116
새 제작사 이든프로덕션에서 애플TV플러스의 드라마, 다큐, 장편 영화 만들 예정

 

 

스트리밍 사업을 시작한 애플이 HBO CEO 출신 리처드 플레플러와 손잡는다. 1월 초 <인디와이어>를 비롯한 외신들은 HBO에서 회장과 최고경영자를 역임했던 리처드 플레플러가 애플TV플러스와 5년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리처드 플레플러 HBO 전 회장은 27년의 경력을 지닌 베테랑 제작자로 2019년 2월 HBO에서 퇴사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그는 자신의 새로운 제작사 이든프로덕션(Eden Productions)에서 애플TV플러스의 드라마, 다큐멘터리, 장편 영화를 만들 예정이다.

 

<인디와이어>에 따르면 HBO는 플레플러 재임 기간 동안 160개의 에미상을 수상했다. 그가 이끈 시리즈 중엔 <왕좌의 게임>, <부통령이 필요해>같은 인기 드라마가 있다. 플레플러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경영 업무보다 제작에 흥미를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HBO에서 근사하고 매우 특권적인 경험을 했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같은 일을 또 한 번 할 계획은 없다”며 “나만의 작업을 하고 싶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리처드 플레플러는 성명을 통해 “첫날부터 내 비전을 지지해준 잭, 제이미, 그리고 애플 팀과 함께 일하게 되어 흥분된다”며 “잭과 제이미가 제작한 <더 크라운>과 <브레이킹 배드>는 내가 가장 경의를 표하는 작품들이다. 애플은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인 회사 중 한 곳이며 내가 이끄는 제작사와 나의 다음 챕터에 완벽한 터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잭과 제이미는 애플 비디오 프로그래밍 사업 총괄을 맡은 잭 반 앰버그와 제이미 엘리치를 가리킨다.

 

리처드 플레플러는 2015년 애플과 함께 HBO의 스트리밍 플랫폼 HBO나우 서비스를 작업하며 연을 맺었다. 당시 그는 애플의 인터넷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부문 수석 부사장 에디 큐와 함께 일했다. 그는 퇴임 후 에디 큐 부사장이 연락을 취해왔다고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한편, 애플은 애플TV플러스 킬러 콘텐츠 확보를 위해 유명 제작자들과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로마>의 알폰소 쿠아론, <패스트 앤 퓨리어스>의 저스틴 린, <올모스트 패밀리>의 제이슨 카팀스, <베이츠 모텔>의 케리 에린 등 드라마와 영화 분야에서 활약하는 이들이 애플에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