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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영화 산업, 신작과 구작 아울러 450편 개봉하며 극장 살리기 나서

2020.06.25
  • 작성자 김수빈
  • 조회수542
기존 개봉했던 인기 영화와 최근 흥행작 450편의 재개봉 또는 개봉 진행

 

 

영국의 영화사, 배급사, 극장이 관객 모으기에 나섰다. 6월 19일(현지 시간) <가디언>은 “영국 영화 산업 단체들이 ‘새롭게 시작하는 극장: 회복을 위한 콘텐츠(Relaunching Cinema: Content for Recovery)’란 이름으로 7월에 극장문을 다시 열면서 기존에 개봉했던 인기 영화와 최근 흥행작 450편의 재개봉 또는 개봉을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영국배급사협회(FDA)가 영국 영화사, 배급사와 협상을 통해 상영작 리스트를 정리했으며, 고전 영화는 물론 팬데믹 상황으로 축소 개봉한 신작들이 주요 라인업을 이뤘다. 특히 극장 개봉 없이 디지털로 직행해 배급사 유니버설과 AMC, 시네월드 등 멀티플렉스 체인 간의 갈등을 야기한 영화 <트롤: 월드 투어>가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극장에 걸리는 최신 개봉작으로는 <밀리터리 와이브스>, <미스비헤이비어>, <종말>, <소닉 더 헤지혹>, <온워드>, <블러드샷>, <엠마>가 있다. 인기 영화 시리즈도 재개봉한다. <해리포터>, <헝거게임>, <트와일라잇>, <백 투 더 퓨처>, <다크 나이트>, <매트릭스>가 모두 재개봉 명단에 올랐다. <기생충>,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같은 지난해 오스카상 수상작들 또한 다시금 관객을 만난다.

 

이번 프로젝트는 ‘영국영화 베스트(Best of British)’, ‘고전 클래식(All-Time Classic)’, ‘소수인종과 소수민족의 목소리(BAME Voice)’, ‘LGBTIQ플러스 시네마(LGBTIQ+ Cinema)’, ‘영화 속 여성(Women in Film)’같은 테마로 구성된다. 극장들이 6월 19일 전체 리스트를 전달받은 후 어떤 작품을 상영할지 선택하고, 이후 회사별로 작품 계약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FDA의 앤디 레이슨 CEO는 <스크린 인터내셔널>과의 인터뷰에서 “영화산업에 인센티브와 만일의 상황을 위한 대비책(fallback) 역할을 모두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 영화들은 영화관이 문을 열 때 운영 속도를 높이고, 팬데믹 기간 영화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영화에 빠질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라며 “이번 행사가 관객들의 영화에 대한 열정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크린데일리>에 따르면 영국 주요 극장 체인인 뷰(Vue)는 7월 4일, 시네월드(Cineworld)와 오데온(Odeon)은 7월 10일 상영 재개를 위해 노력 중이다. 픽처하우스(Picturehouse) 체인을 소유하고 있는 시네월드는 상영시간 제한, 좌석 제한, 청소 및 위생관리 등 극장에서 취해야 할 위생 및 안전 조치에 관한 몇 가지 지침을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