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접속 통계
  • 홈
  • 뉴스/리포트
  • 뉴스
  • 메일쓰기
  • 페이스북
  • 트위터

뉴스

HTC, 스필버그 신작 VR로 배급

2017.04.14
  • 작성자 조민준
  • 조회수6095
워너 브라더스와 SF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배급 계약 체결
 

스티븐 스필버그의 신작을 VR로 만날 수 있게 됐다. ‘버라이어티’는 대만의 스마트폰 제조 업체 HTC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차기작 <레디 플레이어 원> 관련 전 세계 VR 독점 배급 계약을 워너 브라더스와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2018년 3월 30일 개봉 예정인 <레디 플레이어 원>은 어니스트 클라인의 동명 SF 소설이 원작이다. 서기 2044년, ‘오아시스’라는 가상현실 세계에 사는 10대 소년이 오아시스 개발자가 고안한 게임 시스템에서 우승하기 위해 다른 유저들과 경쟁을 벌인다는 내용이다. 가상현실 세계에 대한 탁월한 묘사로 이미 VR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HTC의 VR 사업부 상무이사인 리카르드 스타이버는 “이 영화는 대중에게 VR을 각인하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이번 파트너십의 의의를 밝히면서, VR에 관심이 없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이 신기술을 소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 설명했다. “영화 <매트릭스>의 딜레마처럼, VR은 직접 경험하지 않는 한 말로 설명해도 소용이 없다. 이제 알약을 삼킬 때다.” 리카르드 스타이버의 비유다. 

이 계약에 따라 HTC는 자사의 모바일 기기와 VR 서비스 플랫폼 바이브포트(Viveport), 바이브 헤드셋을 통해 <레디 플레이어 원>을 배급하게 된다. 작품이 공개되는 세계 영화제나 각종 이벤트에도 자사의 VR 시스템을 납품하며, 개인용 장비를 갖추지 않은 관객들이 영화를 VR로 관람할 수 있도록 지역별 VR 아케이드 공간도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에서 판매되는 다른 헤드셋으로 <레디 플레이어 원>을 관람할 수 있는 방법도 모색 중이라 밝혔다. 

한편, HTC는 4월 4일부터 바이브포트의 VR 체험 및 게임 콘텐츠의 유료 다운로드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용자는 매달 6.99달러의 요금을 내고 타이틀을 5편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HTC의 바이브 VR 헤드셋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는 한 달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 현재 1,000여 편의 VR 체험 콘텐츠와 게임으로 구색을 갖췄으며, 50편 이상을 추가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바이브포트 구독 서비스 오픈은 HTC의 바이브포트 VR 헤드셋 발매 1주년을 기하여 이루어졌다. HTC는 아울러 현재 799달러에 판매되는 바이브 헤드셋을 100달러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이벤트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