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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진, <레고 무비> 제작사와 합작 벤처 설립

2017.04.21
  • 작성자 조민준
  • 조회수127
향후 6편의 애니메이션 및 가족 영화 제작
 

영화 제작사인 이매진 엔터테인먼트와 오스트레일리아의 애니메이션 프로덕션 애니멀 로직이 손을 잡았다. ‘버라이어티’는 이매진의 회장 브라이언 그레이저와 애니멀 로직의 CEO 자레 날반디언이 합작 벤처 설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벤처 회사는 향후 6편의 애니메이션 및 시각 효과가 두드러지는 실사영화 등의 하이브리드 콘텐츠를 제작한다. 이매진과 애니멀 로직은 각 50퍼센트의 자본금을 출자하며, 그들이 제작할 콘텐츠의 주된 목표는 수익성이 높은 가족 영화 시장이다. 

이매진은 회사 설립자이자 공동 회장인 론 하워드 감독의 연출작 <그린치>(2000년)를 필두로 오랫동안 가족 영화 시장에 관심을 가져왔다. 애니멀 로직 프로덕션은 <해피 피트>와 <레고 무비> 제작사로 잘 알려진 회사다. 현재 워너 브라더스를 통해 <레고 무비> 속편과 스핀오프를 내놓고 있으며 2018년에는 소니를 통해 신작 애니메이션 <피터 래빗>을 개봉한다. <위대한 개츠비> <매트릭스> 등 실사영화의 시각 효과에도 참여한 바 있다.

‘데드라인’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제작비 대비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12편의 영화 중 7편이 애니메이션과 하이브리드 포맷의 가족 영화였다. 그 7개 작품은 애니메이션 <도리를 찾아서> <마이펫의 이중생활> <주토피아> <싱> <모아나>와 실사영화 <신비한 동물사전> <정글북>이다. 따라서 이번 합작 벤처 회사 설립은 매우 시의적절한 전략이라는 평가다. 가족 영화는 다른 장르에 비해 프랜차이즈의 비율도 높아서 거대 제작·배급사들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이매진 엔터테인먼트의 브라이언 그레이저 회장은 “론 하워드와 나는 늘 사람들을 감성적으로 이끄는 이야기를 써왔다. <레고 무비>는 유례없이 혁신적인 창의성을 보여준 작품이다. 애니멀 로직은 우리에게 가족 영화의 감수성을 멋진 방식으로 수혈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 새로운 벤처가 가족 영화 외에 다른 장르 제작에도 높은 확장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미 대형 스튜디오들과 함께 편당 7,500만~8,5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물 제작에 대해서도 협의 중이라 밝혔다. 

애니멀 로직은 이번 기회를 통해 VR 등 새로운 포맷에도 도전할 계획을 밝혔다. 자레 날반디언 CEO는 “이매진과 우리가 함께 시도하려는 일은 결국 위대한 이야기들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지금까지와는 달라야 하고, 혁신적이어야 한다. 틀에 박힌 것은 거부한다”고 각오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