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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 파라마운트 영화 이탈리아 배급권 획득

2017.06.22
  • 작성자 김수빈
  • 조회수209
파라마운트는 중국 상하이필름-화화의 투자 유치 재추진
 

폭스 인터내셔널이 파라마운트 제작 영화의 이탈리아 배급권을 획득했다. 영국 영화전문매체 ‘스크린 데일리’는 6월 16일, 이탈리아 배급권에 관한 폭스와 파라마운트 간 논의가 최근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3일, 파라마운트의 회장 겸 CEO 자리에 오른 짐 지아노풀로스가 이번 합의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아노풀로스 회장은 지난 해 8월까지 폭스 사에서 16년 간 회장 겸 CEO 직을 역임한 인물이다. 세계 시장에서 풍부한 배급 경험을 갖고 있으며 할리우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지아노풀로스 회장은 지난 해 폭스 이탈리아의 대표직에서 사임한 오스발도 드 산티스와 남다른 유대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폭스 이탈리아의 새 상무이사로 임명된 폴 존더랜드와도 우호적인 관계는 이어졌다. 존더랜드 이사 역시 1992년부터 2013년까지 이탈리아, 베네룩스 지역(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의 월트 디즈니 지사에서 상무이사로 일하며 경력을 다져온 인물이다. 폭스와 파라마운트 간 합의는 9월부터 시행되며 어떤 영화가 가장 먼저 개봉할지는 미지수다. 앞서 파라마운트 영화의 이탈리아 배급권을 갖고 있던 곳은 유니버설 스튜디오다.

한편, 새로운 회장의 취임 후 파라마운트 픽쳐스는 세계 영화 시장에서 다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4월 26일, 미국 대중문화매체 ‘버라이어티’는 파라마운트가 지난 3월 무산된 중국 상하이 필름과 화화 미디어의 10억 달러 투자 유치를 재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자본의 파라마운트 투자는 중국 당국의 해외 투자 규제 때문에 무산될 것이란 관측이 많았으나 지아노풀로스 회장의 취임과 함께 논의가 되살아났다. 지난 1월, 두 기업은 3년간 파라마운트가 제작하는 모든 영화에 투자하기로 했지만, 4월 협의에선 일부 영화가 투자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조건으로 투자 기한을 4년까지 연장하는 조건도 새롭게 협상 대상에 포함됐다. 상하이 필름과 화화 미디어는 모두 파라마운트 본사에 독자적인 사무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파라마운트사는 1912년 설립된 미국의 대표적인 영화 제작·배급사로, 지난 2015년 홀드백(극장 상영 후 2차 윈도우에 영화를 배급하기까지 일정한 기간을 두는 시스템) 기간을 2주로 전면 단축하는 등의 행보를 통해 영화 산업계에서 여전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