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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국제영화제와 헤븐픽쳐스, 아시아 감독 지원 프로젝트 발표

2019.07.15
  • 작성자 김수빈
  • 조회수862

대만의 차이밍량, 일본의 이시이 유야, 한국의 장률 등 참여

 

 

홍콩국제영화제(HKIFFS)와 중국의 헤븐픽쳐스(Heaven Pictures)가 아시아 감독들을 지원한다. 미국 대중문화매체 <버라이어티>는 “HKIFFS와 헤븐 픽쳐스가 6인의 아시아 영화감독을 선정해 1백만 위안을 지원한다”고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는 저예산으로 수준 높은 영화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모색하는 합작 프로젝트다.

 

6인의 감독이 참여하는 이번 프로젝트의 이름은 ‘Back to Basics(B2B): A Love Supreme’으로 두 기관이 공동 제작하고 3년 후 개봉한다. HKIFFS는 해외 세일즈와 영화제 전략을 담당하고, 헤븐픽쳐스는 본토 배급을 맡는다. 참여하는 감독은 대만의 차이밍량, 일본의 이시이 유야, 한국의 장률, 중국 독립영화진영의 양진, 말레이시아 뉴웨이브 감독 탄 추이 무이, 홍콩의 필립 영이다.

 

HKIFFS의 홍콩아시아영화재정포럼(HAF)과 영화산업부 사무소장인 제이콥 웡은 “동시대의 영화 제작에 관한 책략을 걷어내고 생생하고 날 것인 시네마의 본질에 다가선다”며 프로젝트의 의의를 설명했다. 헤븐픽쳐스 이사 양진은 “제한된 예산에서 영화의 놀라운 잠재력에 다가가고 창의적인 영감을 탐험하며 영화 제작의 핵심 가치를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헤븐픽쳐스는 또 다른 계획 ‘X세대 프로젝트(The X Directors Project)’를 발표했다. 젊은 감독들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3명의 중국 감독이 참여한다. 참여 감독은 <화부>의 펑 타오, 데뷔작 <해브 유어 네임 카브드>로 몬트리올국제영화제에서 신인감독 경쟁 동상을 받은 쉬 레이, 2015년작 <치>로 로카르노영화제와 뉴욕의 현대미술관 등에 초청받은 치우 지옹지옹이 선정됐다.

 

한편, 얼마 전 막을 내린 상하이국제영화제 기자회견 자리에서 많은 감독들은 헤븐픽쳐스의 지원에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펑 타오 감독은 “만약 당신이 소설가라면 사람들은 작가로서 성장할 시간을 주기 마련이다. 하지만 영화는 당신에게 오랜 시간에 걸쳐 천천히 성숙할 여유를 주지 않는다. 당신은 나오자마자 상당히 성숙한 아티스트가 되어야 한다. 헤븐픽쳐스는 결코 그렇지 않았다. 인내심을 갖고 단계적으로 성장해나가길 기다려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