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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O맥스, 비싼 요금을 콘텐츠로 보완하려는 계획

2020.01.17
  • 작성자 김수빈
  • 조회수639
“현재 가지고 있는 콘텐츠를 두 배로 늘릴 것”

 

 

올해 5월 출시 예정인 HBO맥스가 다른 플랫폼에 비해 비싸게 책정될 요금을 콘텐츠로 보완할 전망이다. 미국 대중문화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AT&T는 자회사 HBO맥스가 디즈니플러스같은 저렴한 플랫폼보다 높은 월 15달러(약 1만 7,300원)의 요금을 내세우고 있지만 플랫폼 사업에 자신감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워너미디어 CEO 존 스탠키는 디즈니플러스가 “우리의 절반 가격에 우리가 가진 콘텐츠의 절반을 보유하고 있다”며 HBO맥스는 “현재 가지고 있는 콘텐츠를 두 배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스탠키 CEO는 HBO맥스가 “매력적인 가격”을 내놓을 것이며 그것이 “가정 전체에 어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양한 연령층을 공략한 HBO맥스를 시청하는 것이 각 가정의 문화로 자리할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존 스탠키 CEO는 통신사 AT&T의 회장 겸 CCO이기도 하다. 그는 경쟁 통신사 버라이즌과는 다른 방식으로 스트리밍 사업에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라이즌은 디즈니와 제휴해 특정 가입자에게 디즈니플러스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더불어 스탠키 CEO는 디즈니플러스를 “좋은 제품”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디즈니플러스가 어린 관객들에게 어필하는 게 “그렇게 깊이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가정 전체를 타깃으로 삼은 HBO맥스와는 다르다는 뜻이다.

 

스탠키 CEO는 소비자들이 하나 이상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트리밍 산업은 기본적으로 “제로섬 게임이 아니”며 “서비스 다수는 상호보완적”으로 “디즈니플러스가 넷플릭스의 대체제라고 하기도, HBO맥스의 대체제라고 하기도 어렵다. 이들은 서로 다른 서비스로 서로 다른 시장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스탠키는 HBO맥스의 세계 시장 출시가 각국 시장의 특성과 그곳에서 HBO·워너미디어의 입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워너미디어는 최근 영국, 아일랜드, 이탈리아, 독일, 오스트리아 등 유럽 시장에서 스카이와 계약을 연장했다. 하지만 워너미디어는 “고객을 얻을 수 있는 확실한 분야가 있다면 HBO맥스를 출시해 소비자와 직접 접촉하는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스탠키 CEO는 워너미디어가 HBO맥스가 출시되더라도 라이선스 사업에서 손을 떼지 않을 것이며 “이는 독립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