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통신원 박근혜
영화 <마작의 왕>,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를 강타하다
영화 <마작의 왕(King of Mahjong)>이 말 그대로 ‘왕’이었음을 스스로 입증했다. <마작의 왕>은 지난 주에만 100만 말레이시아 링깃의 극장 입장 수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말레이시아에서 개봉한 중국 영화 중 1등이다. 이 같은 성적은 주윤발 주연의 <도성풍운 2(From Vegas to Macau 2)>이나 성룡 주연의 <드래곤 블레이드>, 오군려 주연의 <12 금압(12 Golden Ducks)> 등 쟁쟁한 작품과 겨루어 이룬 것이라 주목할 만하다.
<마작의 왕>을 제작한 아드리안 떼(Adrian The) 감독의 기존 최고 흥행작은 2013년 개봉한 작품 <웨딩 다이어리 2(the Wedding Diary 2)>이다. 이 영화는 흥행 성적 430만 말레이시아 링깃을 기록했다. 같은 마작을 주제로 한 영화 중에서는 마크 리 감독의 2008년 작 <돈이 충분하지 않아 2(Money Not Enough 2)>가 460만 말레이시아 링깃을 기록한 바 있다. 현재까지 400만 말레이시아 링깃을 거두고 있는 <마작의 왕>은 위의 두 기록 모두 갱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작의 왕>은 싱가포르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2월 19일 개봉 이후 18일간 벌써 80만 싱가포르 달러를 기록 중이다.
한편 <마작의 왕>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가 마작을 소재로 합작한 첫 번째 영화다. 주인공 아팟과 아선의 우정, 가족간의 사랑과 끈끈한 연대감 등을 다루고 있다.
출처 : 말레이시아, <Cinema Online>, 3월 10일.